[이탈리아 관광청 추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움을 안겨주는 대운하와 물 위의 아름다운 건축물의 조화가 인상적인 베네치아는 세계 현대 미술의 수도라 할 수 있다. 베네치아 공화국 세레니씨마(Serenissima) 시대 때부터 다양한 민족과 문화의 교차로 역할을 하며 예술적인 영역을 발달시켜 온 것. 덕분에 베네치아는 지난 수 세기에 걸쳐 예술가와 학자가 꼽은 ‘시대의 정신’을 직접 경험하기 위한 필수 목적지로 사랑받아 왔으며, 오늘날에도 베네치아 라군은 가장 중요한 현대 예술가들의 고향으로 손꼽힌다. 이 시대의 가장 찬사를 받는 조각가 중 한 명인 애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만프린 성(Palazzo Manfrin)을 구입, 미래의 국제 재단의 본거지로 베네치아를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터. 당신의 베네치아 여행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줄 세계 현대 미술과 현대 미술 갤러리 스팟을 소개한다.
「 국제 모던아트 갤러리 & 그라씨 성과 푼타 델라 도가나
」 베네치아 근현대미술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을 꼽으라면 산타 크로체 지구 카 페사로 성(Ca' Pesaro)에 위치한 국제 모던아트 갤러리(Galleria Internazionale d'Arte Moderna)와 그라씨 성(Palazzo Grassi), 그리고 푼타 델라 도가나(Punta della Dogana). 특히 푼타 델라 도가나와 그라씨 성은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 외에도 가장 위대한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어빙 펜(Irving Penn), 부르스 나우먼(Bruce Nauman)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 산 마르코 지구와 도르소두로 지구를 연결하는 아카데미아 다리
」 산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의 장엄함을 뒤로하고 주변 거리를 둘러보면 유명 브랜드 부티크와 중요한 아트 갤러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Calle larga XXII Marzo길목 입구부터 늘어서 있는 많은 전문 갤러리가 위치한 산 마우리치오 광장(Campo San Maurizio)과 산토 스테파노 광장(Campo Santo Stefano)에 놀라움을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멀지 않은 곳에는 산 마르코 지구와 도르소두로(Dorsoduro) 지구를 연결하는 아카데미아 다리(Ponte dell’Accademia)가 있다. 도르소두로 지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이 이 곳에 정착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 미술의 고장으로 자리잡아 온 곳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대운하(Canal Grande)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궁전 팔라초 베니르 데이 레오니 (Palazzo Venier dei Leoni)의 구겐하임 컬렉션(Guggenheneim Collection)에는 피카소(Picasso), 클레(Klee), 달리(Dalì), 마가리트(Magritte), 데 키리코(De Chirico), 폴록(Pollock) 등의 다수 작품을 소장,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멀지 않은 곳에 ‘베도바의 공간 Spazio Vedova’ 으로 불리는, 20세기의 손꼽히는 예술가 에밀리오 베도바 Emilio Vedeva 의 스튜디오는 현재 세계 현대 미술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에밀리오 베도바 스튜디오까지 둘러봤다면 자테레(Zattere)에서 수상버스 바포레토(Vaporetto)를 탑승해볼 것. 유럽의 새로운 소호(Soho) 쥬데카(Giudecca)에서 하차하면 수년간 도시의 현대 미술에 헌신하는 베빌라쿠아 라 마사 재단(Fondazione la Bevilacqua La Masa)을 만날 수 있다. 재단은 산티 코즈마와 다미아노 단지(Complesso Snati Cosma e Damiano)에 18~30세의 젊은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아틀리에 전시를 주기적으로 진행, 일상적인 분위기에서 동료예술가, 큐레이터 및 평론가들과도 만날 수 있다.
베빌라쿠아 라 마사 재단 fondazione bevilacqua la masa - comune
「 1919년 설립한 직물 공장 & 바티칸 예배당
」 재단과 가까운 곳에는 스페인의 천재 디자이너 마리아노 포르투니(Mariano Fortuny)가 1919년에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직물 공장 Fortuny Showroom and Factory이 위치해 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운영 중이라 오랜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쥬데카 옆의 섬 산 조르지오(San Giorgio)에서는 베네치아 국제 건축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바티칸 시국의 첫 번째 전시관이자 각기 다른 종교 간의 대화를 자극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인 ‘바티칸 예배당Vatican Chaples’을 방문할 수 있다. 같은 섬에 위치한 치니 재단(Fondazione Cini) 의 단지 내에서는 세계 현대 예술가들 중 유리를 사용하여 표현한 작품들의 전시공간 “유리의 방(le stanze del vetro)” 도 만날 수 있다.
끝으로 2022년 국제 현대 미술 비엔날레를 잊어서는 안된다. 2022년 4월 23일에 개막하여 11월 27일에 끝나는 국제 현대 미술 비엔날레는 비엔날레 정원과 아르세날레(Arsenale)에서 개최, 전 세계 국가들이 큐레이팅한 십여 개의 파빌리온이 있으며, 특히 아르세날레에는 삶의 보편적 가치인 우정, 지혜, 도움, 믿음, 소망, 사랑을 담은 12개의 거대한 손이 운하의 두 해안을 연결하는 로렌초 퀸(Lorenzo Quinn)의 작품 ‘Building Bridges’가 있어 눈길을 끈다.
@비엔날레 중앙 파빌리온과 정원 Padiglione Centrale Giardini_Photo by Francesco Galli_Courtesy La Biennale di Venezia
@아르세날레 Arsenale_Photo by Andrea Avezzù_Courtesy La Biennale di Venez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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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시 관광과 (
www.veneziaunica.it), Comune di Venez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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