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아웃! 장마철 홈 리추얼_선배's 어드바이스 #72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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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아웃! 장마철 홈 리추얼_선배's 어드바이스 #72

한없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기분, 자신만의 의식으로 극복하기.

송예인 BY 송예인 2021.07.05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팬데믹으로 가뜩이나 우울했던 심신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신호기도 하다. 흐리고 비 오는 나날이 계속되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활력을 주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가 확 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더 많이 분비돼 기분이 처지면서도 짜증스럽고, 관절, 근육 등 평소 아팠던 곳은 더 아프게 느껴질 수 있다. 신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휴식의 호르몬인 멜라토닌도 잘 분비되지 않아 밤이 돼도 잠은 쉽게 오지 않고 자도 개운하지 않다. 한마디로 ‘장마 우울증’과 만성피로에 사로잡히기 쉬워지는 것이다.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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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연스럽게 부정적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보자. 가장 즉각적으로 본능을 일깨우는 건 향이다. 향에 대해선 인간의 유전자에 고도로 집적된 백과사전이 존재한다. 원시 자연에서는 썩은 고기의 악취를 맡고 먹지 말아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고 물비린내가 나면 마실 물이 가깝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코로 들어온 향은 뇌에 신호로 전달돼 즉각적인 신체 반응을 일으킨다. 향료 중엔 최음 효과를 내는 것도, 임신 중 쓰지 말아야 할 것도 있을 만큼 작용이 강력해서, 잠시 기분을 바꾸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다.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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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나 프로방스의 전통적인 호텔에선 로비에 은은하게 퍼져 있는 아로마를 느끼며 휴양이 시작되기 마련이다. 향기로운 목욕 후 정성스런 마사지를 받고, 상쾌한 침구에 기대 따뜻한 허브 티 한 잔을 마시는 자신만을 위한 경건한 의식, 장마철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활력 Invigorating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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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축축 처질 때, 피곤함이 가시지 않을 때는 생동감이 뿜어져 나오는 과일과 잎향이 필요하다. 보통 레몬, 탠저린, 라임, 그레이프프루트 등 감귤 열매 향이 즉각적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베르가모트, 버베나, 페퍼민트, 타임, 시트로넬라 등 향이 톡 튀는 허브는 몸의 넓은 부위에 쓰는 제품에 포함됐으면 시원한 느낌이 들며 정신이 깨어나게 한다. 입욕보다는 체온에 가까운 미지근한 물로 ‘파워 샤워’하고, 마사지 제품은 조금 강한 압력으로 쓰는 게 좋다.    
 
르네휘테르 아스테라 프레쉬 두피 진정 세럼 - 페퍼민트와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이 즉각적으로 상쾌한 느낌을 주며 열로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킨다. 어플리케이터로 두피 마사지를 할 수 있다. 50mL 5만8천원.티르티르 바디 리셋 부스팅 젤·바디 리셋 마사저 - 특허성분‘슬림라이트’와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젤 크림이 거친 피부결과 셀룰라이트로를 개선하는 젤과 마사지 도구. 젤의 멘톨과 캠퍼 성분이 강렬한 냉감을 줘 운동 후 피로를 푸는 데도 좋다. 젤 150mL 2만5천원, 마사저 8천원.앤아더스토리즈 시실리안 바디 워시 - 레몬, 그레이프프루트, 재스민이 시더우드와 앰버의 머스키한 베이스와 어우러진 거품 풍부한 샤워 젤 겸 버블 바스. 강렬한 시트러스 향으로 샤워할 수 있다. 350mL 1만2천원.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 샤르도네를 중심으로 피노누아와 피노 뮈니에가 블렌딩된 샴페인. 흰꽃의 강렬한 아로마에 레몬, 백도, 서양배의 신선함이 아몬드, 캐러멜, 꿀의 풍미와 조화를 이뤄 기분이 한없이 들뜨게 한다. 750mL, 가격미정. 프라고나르 플러 드 라 빠시옹 컬렉션 디퓨저 - 상큼한 자몽과 망고 향이 튀어오른 후 패션프루츠, 네롤리, 라즈베리에 캐시미어 우드, 화이트 머스크가 은은하게 이어지는 활기찬 프루티 플로럴 계열 디퓨저. 200mL 8만5천원.
 
 
 

정화 Purifying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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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문제로 답답할 때, 집안에서 곰팡내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할 때 눈앞이 어떤 풍경으로 바뀌면 좋을까? 많은 이가 푸르름 가득한 초원이나 숲속에서 치유의 정령이 은혜를 베풀어주기를 바랄 것이다. 유칼립투스, 사이프러스, 로즈마리, 녹차, 편백 등 진한 초록이 떠오르는 향은 고농도일 때 실제로 항균작용이 강력하다. 세균과 곰팡이가 뿜어내는 음습한 독소와는 정반대, 정화의 에너지가 있는 것이다. 집 안 구석구석 뿌리거나 향을 퍼뜨리는 제품이 있으면 금세 악취를 덮을 수 있고 스킨케어 제품으로도 잠시동안 숲속을 거닐 수 있다.
 
 
록시땅 퓨리파잉 홈 미스트 - 프로방스에서 생산된 타임, 유칼립투스, 레몬, 주니퍼, 사이프러스가 조합돼 숲속을 걷는 듯 즉시 공간이 상쾌해지는 패브릭 미스트. 침구, 커튼, 소파, 운동화 등 습하고 냄새 나기 쉬운 곳 어디에나 뿌릴 수 있다. 100mL 3만원.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마차 메디테이션 - 베르가모트, 만다린, 그린티로 시작돼 오렌지 플라워와 재스민, 마차 어코드가 향기롭게 감도는 오드트왈렛. 100mL 17만5천원, 30mL 8만9천원딕셔니스트 사이포레스트 - 제주 바리메오름에서 손으로 채취한 편백 잎을 1백 시간 동안 저온 추출한 유효 성분을 담은 스킨케어 라인. 사이포레스트 프레쉬 PHA 토너 350mL 2만6천원, 에센스 인퓨전 크림 50mL 3만2천원, 워터 포밍 클렌저 350mL 2만2천원.아베다 유칼립투스 오일+베이스 - 부분적으로 말린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상쾌하고 강렬한 아로마 에센셜 오일. 피부, 두피, 헤어에 3~4방울 떨어뜨려 마사지해도 되고 입욕제로도 사용 가능. 30mL 2만7천원.수향 이태원 565 - 초록빛 풀과 나무 향에 흰 들꽃의 섬세한 향이 어려 이른 아침 이슬 맺힌 공원에 간 듯한 그린 플로럴 향 디퓨저.‘꽃집 향기’로도 잘 알려졌다. 본품과 리필액 300mL 7만1천원.
 
 
 

진정 Calming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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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지만 스산한 장마철 밤, 하루를 평화롭게 끝내고 싶을 때, 스트레스받은 심신을 쉬게 하고 싶을 때 효과적인 진정의 힘이 있는 향에 기대 보자. 가장 대중적인 것은 오래된 나무에서 나는 시더우드, 샌달우드 등 우디 계열 향이지만 네롤리, 라벤더, 베티버, 캐모마일, 일랑일랑 등 잎, 꽃, 뿌리 향도 진정 작용이 있고 몰약, 유향, 앰버, 머스크 같은 동식물의 진액은 그에 더해 밤의 세계로 떠나고파지는 관능적인 기분까지 들게 한다. 따뜻한 물에 입욕하고 차를 마시며, 조명은 어둡게 하거나 끄고, 피어오르는 촛불을 바라보면 최면 같은 진정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솝 아더토피아 오 드 퍼퓸 - 유향과 스파이스가 어우러져 파도에 흔들리는 낡은 보트를 연상시키는 흙내음과 우디 노트 미라세티, 스파이스, 우디, 스모키 베이스로 지중해 해안에서 자라는 식물을 연상시키는 카르스트, 꽃향과 흙내음에 파우더리한 머스크가 비 내린 뒤 도시를 연상시키는 에레미아 3종으로 출시된 오드퍼퓸. 각 50mL 21만원.

이솝 아더토피아 오 드 퍼퓸 - 유향과 스파이스가 어우러져 파도에 흔들리는 낡은 보트를 연상시키는 흙내음과 우디 노트 미라세티, 스파이스, 우디, 스모키 베이스로 지중해 해안에서 자라는 식물을 연상시키는 카르스트, 꽃향과 흙내음에 파우더리한 머스크가 비 내린 뒤 도시를 연상시키는 에레미아 3종으로 출시된 오드퍼퓸. 각 50mL 21만원.

 
산타마리아 노벨라 살리 다 바뇨 알 멜로그라노 - 동명의 향수와 같은 향 바스 솔트. 멜라그라노, 즉 석류 향을 품고 있지만 파우더리 하면서도 우디 오리엔털 계열이라 따뜻한 여운이 남는다. 따뜻한 물에 입욕할 때 넣거나 접시에 덜어 방향제로 써도 좋다. 500g 9만8천원.바나나 리퍼블릭 네롤리 우드 - 코코넛 워터와 만다린 리프, 네롤리가 어우러진 후 오렌지 플라워, 솔라 프랜지파니, 피오니의 플로럴 향이 이어지고 앰버와 샌달 우드, 시더우드, 에보니 우드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마무리되는 플로럴 우디 시트러스 계열 오드퍼퓸. 75mL 7만5천원. 아모레퍼시픽 홀리추얼 미라클 타임 - 박정현 테라피스트와 함께 개발한 오미자, 대추, 복령, 계피, 황기 등 12가지 한방 원료를 황금 비율로 배합해 자기 전 편안한 기분이 되게 하는 액상 농축 차. 따뜻한 또는 찬물 200~300mL에 희석하면 된다. 10mL 20개입 8만6천원.르라보 인센스 9 클래식 캔들 - 신비롭고 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유향을 중심으로, 앰버, 패출리, 샌달우드, 머스크가 어울려 공간에 그윽하고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조용히 명상할 때, 저녁부터 깊은 밤에 잘 어울린다. 245g 10만2천원.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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