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물미역’머리 탈출! 극지성두피를 위한 (사심 담긴) 샴푸 추천

더 이상의 물미역 머리는 없다. 하루 종일 뽀송뽀송한 두피를 위한 샴푸들

BY송예인2021.06.22
 
사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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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사춘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기름기 넘치는 두피를 가진 에디터. 여기에 잦은 염색과 드라이로 인해 머리끝은 (핵)건조한 최악의 머릿결을 가졌다. 볼륨은 볼륨대로 살지 않고, 여름밤마다 어김없이 ‘젖은 물미역 머리’가 되고 마는 이 ‘노답’ 머릿결을 구제해줄 샴푸는 없을까? 지성 두피/탈모를 위한 샴푸 중 실제로 2통 이상 사용하고 효과를 본 샴푸만 모아봤다.
 
 

러쉬 리햅 샴푸

러쉬 리햅 샴푸 500g 6만2천원.

러쉬 리햅 샴푸 500g 6만2천원.

러쉬 샴푸 입문은 향수 대신 써도 될 보라색 샴푸 ‘대디-오’였다. 향은 좋지만, 두피 세정력이 아주 드라마틱하지는 않은 친구였는데 어느 날 러쉬 매장에서 솔드 아웃된 대디오 대신 직원의 말발 홀려 집어 든 것이 ‘리햅’. 정신 차려보니 이미 결제까지 마친 터라 반신반의했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두피에서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친구였던 것! 파파야 열매즙, 망고즙, 키위즙 등 과일의 상큼하고 시원한 성분이 두피를 깨끗이 세정해 온종일 볼륨이 살고, 뽀송뽀송함이 오래간다.  
 
 

베이지크 볼류마이징 샴푸잉 스크럽 31

베이지크 볼류마이징 샴푸잉 스크럽 31 250g 3만8천원.

베이지크 볼류마이징 샴푸잉 스크럽 31 250g 3만8천원.

무슨 짓을 해도 두피의 기름기가 가시지 않는다면 각 잡고 딥 클렌징을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두피 클레이 팩과 같은 수고스러움을 감당하기 힘들다면 이 제품을 추천! 다소 굵은 입자의 바다 소금이 함유돼 두피 각질, 기름기를 싹 제거해주고 민트 멘솔이 두피를 시원하게 한다. 입자가 생각보다 굵지만, 저자극 테스트를 통과한 저자극 제품. 타 두피 스크럽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크럽용 소금이 녹은 제형으로 샴푸까지 가능하다는 것. 정말 ‘노답’인 상태에 스크럽하면 다음날 확실히 뿌리 볼륨이 살고 기름기도 덜 끼는 느낌이 든다.
 
 

닥터포헤어 폴리젠 탈모 완화 샴푸

닥터포헤어 폴리젠 탈모 완화 샴푸 500ml 2만9천원.

닥터포헤어 폴리젠 탈모 완화 샴푸 500ml 2만9천원.

탈모 클리닉에서부터 시작한 브랜드이기 때문일까? ‘닥터포헤어’는 왠지 모를 믿음이 간다. 탈모 클리닉의 노하우를 가득 담았다고 하니 정말로 굵은 머리카락이 날 것만 같고… 사용해보니 역시나 머리가 더 자라는 등의 효과까지는 잘 느끼진 못했지만, 확실히 두피의 볼륨이 살고 덜 기름 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향도 좋음.
 
 

클로란 네틀 노세범 파우더 샴푸

클로란 네틀 노세범 파우더 샴푸 3g *8개 2만6천원

클로란 네틀 노세범 파우더 샴푸 3g *8개 2만6천원

지성 두피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드라이 샴푸. 기름종이 대신 뿌려서 탈탈 털어내면 머리를 1.5일간 감지 않아도 그럭저럭 사람의 머릿결은 유지할 수 있는 지성 두피의 영원한 친구(이자 단짝)다. 이런 점을 정확히 캐치라도 한 듯, 자사의 ‘네틀 드라이 샴푸’의 네틀 성분을 그대로 담아 샴푸로 탄생한 게 바로 이 제품. 또한 클레이 성분이 두피 위 피지를 흡착해 온종일 뽀송뽀송한 두피로 만든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물 절약을 위해 파우더 제형으로 만들었다는 것. 은근 파우치 하나에 담긴 양이 많아 거품은 풍부하게 잘 난다. 일주일에 한 개씩, 총 2달 사용분이 한 박스에 담겨있다.
 
 

듀크레이 아나피즈 플러스 샴푸

듀크레이 아나피즈 플러스 샴푸

듀크레이 아나피즈 플러스 샴푸

몇 년 전, 몇몇 브랜드에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담당 브랜드 제품 중에 써 보고 진짜 좋았는데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꿀템이 있나요?’ 듀크레이 담당자는 샴푸가 정말 좋다며 쌍따봉을 날렸고, 나는.. 의아했다. 케라크닐 pp 등 유명한 스킨케어 라인이 아니라 샴푸가 좋다니?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그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을 만큼 효과가 뛰어났고,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됐다.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걸까? 몇 년전에는 오프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국내에서는 구매하기 어렵게 된 것.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 이러한 단점 빼고 풍부한 거품과 함께 두피 세정력, 그리고 건조한 머릿결 케어까지 나머지는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훌륭하다.
 
 
이런 샴푸를 쭉 쓰다가 보면 가끔 ‘아, 이제 그냥 아무거나 써도 괜찮은가? 체질(?)이 바뀌었나?’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 샴푸로 돌아오는 순간 ‘왜 이렇게 머리가 젖었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기름기 넘치는 지성 두피로 컴백, 그만큼 두피 세정력이 강력한 샴푸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 평소 기름기 넘치는 두피 때문에 드라이 샴푸, 노세범 파우더를 달고 다닌다면 샴푸를 바꿔보자. 아주 미약한 차이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