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서는 식물원을 방문한 ‘악뮤’ 남매가 나왔어. 둘은 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극과 극의 태도를 보여줬어. 찬혁은 별천지에 온 듯 눈이 휘둥그레 해졌고, 수현은 별 감흥 없다는 듯 시큰둥해 보이는 것. 아니나 다를까 찬혁은 보이는 식물들 마다 관심을 보이며 구매 의지를 불태웠어. 마지막까지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식물은 알로카시아와 박쥐란, 이오난사, 붇지. 그 중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알로카시아와 박쥐란에 대해 알아볼게.
찬혁은 잘 몰랐겠지만 알로카시아는 생각보다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 중 하나야. 노출된 목대의 무름병을 무척 조심해야 하거든. 물을 줄 때는 목대에 직접적으로 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흙에만 살살 줘야 하고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
방송에서 찬혁이 ‘얘는 흙도 없는데 어떻게 사는 거냐’고 물었던 것 기억 나?
박쥐란은 다른 물체에 기생하며 사는 착생 식물이기에 흙 없이도 살 수 있어. 그래서 행잉 식물로도 적합하지. 박쥐란을 키우며 주의할 점은 잎 표면에 나 있는 솜털을 닦지 않는 거야. 먼지 제거를 위해 잎 표면을 닦아주는 경우가 있잖아. 그때 박쥐란은 과감하게 패스해야 해.
실용적인 수현은 쌈채소가 되어줄 모종들을 구입했어. 그는 페트병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어 아기상추들을 옮겨 심었어. 요즘 금값인 대파도 야무지게 키우기로 했지. 2주가 지나자 대파는 당장 먹어도 될 정도로 무럭무럭 자랐어. 그는 금방 대파 김치를 해먹는가 하면 본격적으로 ‘파테크’를 해보겠다며 입맛을 다셨어.
은근 도시 농부 체질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