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핀터레스트 감성을 한 스푼 더해줄 커트러리
봄날의 테이블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커트러리를 바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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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부터 이어진 큐티폴의 역사는 한 가문의 가족사이자 장인 정신의 연대기다. 창립자 조제 히베이루의 손자이자 큐티폴의 운영 매니저인 주앙 페드루 히베이루는 세대를 건너온 유산을 동시대의 언어로 다듬어 브랜드의 지속성을 설계해 왔다. 큐티폴은 여전히 손으로 만들지만, 시선은 언제나 다음 세대를 향해 있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건축가 마누엘 아이레스 마테우스(Manuel Aires Mateus)와 협업으로 탄생한 ‘아이레스 마테우스’ 시리즈.
1963년 설립 이후 큐티폴이 줄곧 지켜온 철학이 있다면
3대에 걸친 가족 기업으로서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과 디테일에 대한 집요함,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를 지켜왔다. 특히 할머니 알리스 마르케스(Alice Marques)는 모든 직원을 가족처럼 대했다. 팀을 가족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현재도 큐티폴의 중심에 있다.
요즘 집중하고 있는 영역은
큐티폴의 디지털 전략을 정립하고, 새로운 디지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동시에 커머셜과 디자인 파트너십 개발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고아(Goa)’ 스페셜 컬렉션을 비롯해 커트러리 캐비닛과 케이스를 포함한 새로운 가구 라인 그리고 포르투갈 건축가 마누엘 아이레스 마테우스가 디자인한 ‘에이엠’ 모델처럼 큐티폴의 영역을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넉넉한 폭과 깊이를 지닌 스푼과 날렵하게 디자인된 나이프로 구성된 아이레스 마테우스 시리즈는 세련된 미감이 돋보인다.
커트러리는 작은 사물이지만 손의 움직임과 일상 습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 다양한 요소를 어떻게 하나의 형태로 완성하는가
새로운 모델은 기존의 형태와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하며, 스케치와 반복적 실험을 거쳐 점점 형태를 얻는다. 이 모든 과정은 협업을 전제로 한다. 각 시장과 긴밀히 연결된 커머셜 팀과 매장 오브제를 큐레이션하는 팀이 포착한 필요와 변화가 디자인 프로세스의 핵심이 된다.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장인 정신이 응축된 ‘라인(Line)’ 시리즈.
큐티폴의 컬렉션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가
디자인과 금형 개발부터 공구 제작, 기계 개조와 유지 · 보수,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공장 내부에서 이뤄진다. 각 단계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새로운 제품은 시장 요구에 응답하거나 기존 형태를 답습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문화와 사람에 따라 다르게 경험되는 보편적 오브제에 대한 우리만의 해석을 담는다.
창립자 조제 히베이루(José Ribeiro)와 알리스 마르케스(Alice Marques)의 손자이자 큐티폴 운영 매니저인 주앙 페드루 히베이루(João Pedro Ribeiro).
큐티폴을 대표하는 컬렉션을 꼽는다면
모던한 디자인과 기능, 장인 정신이 균형을 이루는 고아 컬렉션. 어떤 모델보다 큐티폴의 국제적 존재감 확립에 기여했으며, 세계 유수의 셰프와 레스토랑의 테이블 위에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사용하거나 애착을 느끼는 큐티폴 제품이 있다면
‘에보니(Ebony))’ 컬렉션의 포크를 자주 사용한다. 레진 손잡이가 손에 자연스럽게 감겨 식사를 한결 편안하게 만든다. 이탈리아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포크의 길이와 두껍고 둥근 손잡이가 파스타를 먹는 데 실용적이다.
조제 히베이루가 디자인한 ‘고아(Goa)’ 시리즈는 큐티폴의 시그너처 컬렉션.
매우 가볍고 날렵한 형태가 특징이며, 다채로운 컬러 스펙트럼을 갖췄다.
우리가 포르투갈 북부 도시인 기마랑이스에 자리한 큐티폴 팩토리를 방문한다면 무엇을 보여주고 싶나
공장에 들어서는 순간, 큐티폴의 커트러리 한 점에 담긴 기술과 시간, 사람의 손길을 실감 나게 보여주고 싶다. 가장 강렬한 장면은 절단과 스탬핑으로 시작되는 초기 공정이다. 매일 사용하는 커트러리가 평평한 강판에서 출발해 점점 형태를 얻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지금도 많은 이의 시선을 붙잡는 단계는 수작업 마감 공정이다. 숙련된 작업자들이 제품 하나하나를 손으로 다루며 가장자리와 표면을 정리하는 모습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정밀함과 헌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큐티폴의 비전은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남기는 것. 큐티폴에서 지속 가능성은 윤리적 과제를 넘어 팀에 분명한 목적과 동기를 주는 원동력이다.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커트러리를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동시에 큐티폴은 보다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역할도 이어가고 싶다. 그동안 축적해 온 비전과 제작 노하우를 다양한 미식 문화로 확장하고,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식탁 위의 작은 기쁨과 연결, 친밀함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아트 디자이너 김진림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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