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IFE

이젠 건축도 친환경! 그린 스페이스 6곳 #ELLE그린

'친환경'이 최신 건축 프로젝트의 심장을 관통했다. 아름답고 미래적인 세계의 그린 스페이스 여섯 군데.

BYELLE2021.04.23
 

Green 

FANTASIA 

 

Singapore 

캄풍 애드머럴티
건축이 환경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던 친환경 기술은 이제 전 세계의 건축 프로젝트를 특징 짓는 미적이고 윤리적인 가치가 되고 있다. 초록의 오아시스가 숨어 있는 복합주택단지 캄풍 애드미럴티(Kampung Admiralty)에는 노인 전용 주거 시설과 보육 시설이 함께 존재한다. 설계를 담당한 WOHA 스튜디오는 모든 사용자들이 야외 활동을 하며 함께 어울리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건물 꼭대기 층에 울창한 테라스 식 커뮤니티 파크를 둔 ‘버티컬 빌리지’로 이 건물을 고안했다. 숲처럼 한껏 우거진 옥상 광장, 의료 센터와 노인 주택, 상가 등이 공중정원에서 내려다보인다. 입주민들은 함께 모여 운동하거나 공용 텃밭을 가꾸기도 한다. 생태계와 타인에 대한 존중이 담긴 건축물. 
 

Sanghai, China

1000 트리스
친환경 건물 한 채로 도시를 바꿀 순 없지만 기업가와 설계자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의 질과 가치를 높이도록 영감을 줄 수는 있다. 지난해 헤더위크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는 상점과 사무실, 레스토랑, 이벤트 홀과 아트 갤러리를 수용하는 두 개의 인공 산으로 조성된 독특한 프로젝트 1000 트리스(1000 Trees)의 일부를 개관했다. 건축물의 꼭대기부터 무수히 많은 나무로 뒤덮어 장관을 자아내는 1000 트리스는 공원과 주거 지역 사이의 강을 배경으로 삼아 지은 6만1000m²의 복합 쇼핑몰이다. 나무를 식재할 수 있는 콘크리트 기둥을 화분 형태로 돌출시킨 구조가 독특하다. 방문자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하는 수십 그루의 나무에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물이 공급된다.  
 

Trondheim, Norway

파워하우스 브라퇴르카이아
세계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에너지 사업과 건설업은 전체 온실가스의 40%를 생산한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책임감 있는 건설방식을 구축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오각형 지붕을 비롯해 건물의 윗부분은 3000m²가량의 태양광 패널로 덮여 있다. 이곳은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설계됐다. 건물에서 생산되는 청정에너지의 양을 극대화할 것, 극한의 기후조건에도 인공 에너지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며 녹지로 둘러싸인 타원형의 안마당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것, 마지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건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할 것. 노르웨이의 항구 도시, 트론헤임에 지어진 사무용 건물, 파워하우스 프라퇴르카이아(Powerhouse Brattørkaia)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만 공급받으면서도 필요한 전력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지역 전기버스와 자동차, 보트, 인접한 건물에 전력을 공급한다. 미래 건축양식의 새로운 기준.

 

Seoul, Korea

더 현대 서울 
도심 속 건축의 친환경적 접근법에서 인구 밀집도와 지속 가능성은 대립하기보다 상호 의존적이다.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공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방문자들이 느끼는 환경적 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된다. 약 3300m²에 이르는 거대 정원이 여의도 도심 속 백화점에 펼쳐졌다. 시야를 가리는 내부 기둥을 최대한 없애 건물 중심부에 만든 정원 ‘사운드 포레스트’는 누구나 마음껏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이곳에는 천연 잔디와 50여 그루의 나무, 다양한 생화가 식재됐다.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더 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의 49%가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이다. 건축물 전체를 오픈하는 ‘보이드 기법’을 활용해 약 20m 높이의 유리 천장에서 쏟아지는 자연 채광이 6개로 이뤄진 지상층 전체를 밝힌다.
 

Paris, France

그랑 상트랄 생 라자르 역

전 세계의 설계자들은 점점 더 생태학적 전략을 취하며 공간 특성에 맞는 해결책을 찾고 있다. 에너지 기술을 변환하고, 모든 건물에 공동 녹지공간과 공중정원, 옥상공원 등을 꾸려 초목을 들인다. 파리 생 라자르 역 근처의 페리에 마르케티 스튜디오는 농업 교육용 공중정원과 파노라마 식 테라스를 갖춘 야심 찬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오스마니안(Haussmannian) 양식의 건물을 복원하고 확장한 이곳은 모네의 작품 속 색채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스마니안은 1800년대 파리의 도시개발 정책에 따라 지은 건물들의 전형적인 양식이다. 상업와 업무, 여가용으로 사용되는 건물 옥상에는 빛의 도시인 파리 전경을 조명할 수 있는 800m²에 달하는 텃밭 정원이 있다. 친환경적 방식으로 키우는 식용 꽃과 식물로 가득한 녹지공간이다.
 

Ferrara, Italy

아르파
이탈리아 페라라에 있는 마리오 쿠치넬라 아키텍츠 스튜디오는 최근 지속 가능한 환경 건축에 관한 최고 기준을 충족하는 프로젝트를 완공했다. RAEE(Regional Agency for Environment and Energy)의 사무실과 연구실이 있는 이 건축물은 지붕이 있는 112개의 굴뚝 모양으로 이뤄져 있다. 지붕은 유일하게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으로, 빛을 건물 전체에 분배하거나 조절한다. 실내공간의 자연 환기가 가능한 것 역시 굴뚝 모양의 지붕 때문이다. 여름에는 건물 상부에서 뜨거운 공기가 배출돼 열에 의한 수증기가 실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겨울철에는 굴뚝이 온실 기능을 해 건물 내부로 유입된 태양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Keyword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글 ALESSIO ROSATI
  • 웹디자이너 한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