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kkislee
유태오가 데뷔하자마자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건 아니야. 한국 데뷔는 2009년. 그 전까지는 미국에서 활동했어. 당시 유태오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 반면 니키 리는 이미 유명한 아티스트였어. 2005년 에르메스미술상 후보로 선정되었고, 2006년에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그의 다큐멘터리를 틀 정도였으니까. 니키 리는 유태오가 그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어. 사진은 천재 해커 역 오디션을 앞둔 유태오를 위해 니키 리가 밤새도록 그에 팔뚝에 문신을 그려준 모습.
‘유퀴즈’에 출연한 니키 리를 보면 사람을 향한 ‘찐 사랑’이 뭔지 알 수 있어. 한국에 들어와 사는 10년 동안 니키 리는 모아놓은 돈을 유태오를 위해 다 썼어. 무명 생활이 길었던 만큼 벌이는 없었을 테니까. 워낙 성실했던 유태오는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했대. 하지만 니키 리가 이를 말렸어. 유태오를 풍파에 치이게 할 수 없다는 거야. 파도는 자신이 맞겠다면서 말이지! 그가 가지고 있는 귀한 매력인 ‘소년미’를 잃어버리면 혹시라도 배우로서 어필할 것이 사라질까 봐 걱정이 되었던 것. 그렇게 니키 리는 10년 이상 유태오의 뒷바라지를 자처했어. 그가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준 거야.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지?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라고 했던가? 니키 리를 향한 유태오의 마음 또한 항상 순도 100%. 한 방송에서는 “아내는 나를 완전히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녀에게 내 정체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어. 니키 리 역시 자신이 힘들 때면 유태오가 늘 옆을 든든하게 지켜준다고 밝혔어. 한창 힘들었을 무렵, 오후 4시만 되면 울던 니키 리에게 “평생 오후 4시에 내가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했다던 유태오. 그 뿐만이 아니야. 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집에 꽃 마를 날 없게 만들었다잖아. 이런 디테일, 보통의 정성으로는 어림도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