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상 정도에 따라 자꾸만 달라지는 실내체육시설 영업시간. 방역 기준 완화로 이용이 가능하더라도 운동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죠. 공용 샤워실 이용은 여전히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땀 범벅인 채로 집에 돌아와야 하는 찝찝함까지 감수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요. 조금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운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잘 만든 ‘홈트’ 앱 4가지를 소개할게요. 저마다 장점과 개성이 확실한 다음 앱들을 훑어보며 나의 운동 습관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홈트 앱을 골라 보세요. 오래 함께할수록 운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샘솟게 될 테니까요.
「 아디다스 트레이닝(Adidas Training by Runtastic)
」 나이키 외에도 언더아머, 뉴발란스, 퓨마 등 수많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서 홈트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아디다스도 나이키와 마찬가지로 러닝 앱과 트레이닝 앱, 두 가지 피트니스 앱을 지원하고 있어요. 특히 아디다스 트레이닝 앱은 ‘놀라운 전신 운동’ ‘올림픽 선수 복근 만들기’ 등 다채로운 310가지 운동과 30가지 워크아웃으로 꽉꽉 채워져 있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동작 별로 자세 포인트와 주의할 점을 설명해 주는 1분 이내의 지도용 영상을 첨부한 것인데요. 명확한 가이드 없이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지속할 위험이 있는 홈트의 단점을 말끔히 보완한 부분입니다. 게다가 아래층에 소음 및 충격을 유발할 걱정이 없는 동작에 한해 집 모양 아이콘을 달아 둔 세심함까지 갖췄죠.
「 다운 독 HIIT(고강도인터벌트레이닝)
」 ‘매일 매일 새로운 운동!’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는 다운 독은 현재 요가부터 HIIT(고강도 인터벌트레이닝), 발레 핏, 임산부 요가, 명상과 수면까지 총 5개의 피트니스 앱을 서비스하고 있어요. 다운 독이 디자인한 앱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인데요. HIIT 앱을 예로 들면, 첫 화면에서 나의 하체와 코어 레벨을 설정하고, 원하는 운동 시간을 입력하면 곧바로 맞춤 운동 시퀀스가 생성되는 식입니다. 레벨을 가늠하는 법도 간단해요. 하체 레벨을 설정하는 경우 팔 벌려 뛰기와 엉덩이 차기가 가능하면 레벨 1, 스쿼트와 런지 점프가 가능하면 레벨 2를 고르면 되죠. HIIT 앱과 함께 요가나 명상 앱을 병행하는 식으로 보다 균형 잡힌 신체 활동 루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해요.
또 하나의 스포츠 의류 브랜드 ‘퓨마’에서 출시한 트레이닝 & 러닝 앱. 가장 눈에 띄는 편리함은 총 30팀의 코치 중 원하는 트레이닝 코치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이에요. ‘러닝’ ‘필라테스’ ‘고강도 운동’ ‘복싱’ 등 소개서에 나와 있는 각 코치들의 주력 운동을 확인한 다음, 해당 코치가 설계한 프로그램을 믿고 따라 하면 되죠. 이 중에는 그룹 코칭 팀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커플 운동을 위해 찾아도 좋은 앱이에요. 원하는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고 싶지만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하더라도 주로 애플 뮤직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피트니스 앱과 달리 최근 한국에도 출시된 스포티파이 앱까지 지원하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피트온에서는 그 누구보다 밝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한 트레이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운동하는 내내 주의할 점과 함께 아낌없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죠. 동작과 동작이 유동적으로 연결돼 있는 원테이크 방식으로 촬영됐음은 물론 틈틈이 트레이너의 수다(?)까지 더해져 진짜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줌바, 할리 베리가 탄생시킨 리스핀(Rē•spin)과 같은 웰니스 브랜드와 줄리안 허프, 체인스모커스 같은 셀러브리티와 협업해 만든 영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다양한 야외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개성 넘치는 프로그램과 스타들의 조언이 혼자만의 트레이닝으로 지루해질 때쯤 적절한 기분 전환과 동기 부여가 돼 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