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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예술적 안목은 왜 대단할까요? 일단 감상하는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모네, 샤갈, 마그리트, 앤디워홀, 이우환까지. 세계 10대 미술관 버금가는 개인 컬렉션. 그는 이렇게 가치가 높아질 것을 예상했을까요? 예술품에 대한 심미안, 일단 스크롤을 내려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을 감상하세요.

BY이재희2021.03.05
1,100,000,000,000원.
역대 최대 규모의 상속세 납부, 삼성가 아버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 상속세는 11조 원대로 알려졌어요. 비현실적인 숫자 앞에서 전 세계가 놀란 이유는 이 회장이 오랜 시간 애정을 가지고 수집한 개인 미술품들 컬렉션 때문입니다. 놀라운 심미안과 열정이 공개되었거든요. 도대체 세계 10대 미술관 버금가는 개인 소장 컬렉션이란 어떤 것일까요? 일단 스크롤을 내려 확인하세요.
250-300억으로 추정되는 앤디워홀 '마흔다섯개의 금빛 마를린'

250-300억으로 추정되는 앤디워홀 '마흔다섯개의 금빛 마를린'

마그리트 '리스닝 룸'(1952)

마그리트 '리스닝 룸'(1952)

피카소 '도라마르의 초상'

피카소 '도라마르의 초상'

샤갈 '신랑신부의 꽃다발'

샤갈 '신랑신부의 꽃다발'

이우환 '선으로부터'(1976) ⓒ삼성미술관 리움

이우환 '선으로부터'(1976) ⓒ삼성미술관 리움

500억 이상 가치의 마크 로스코 '붉은색위에 흰색'(1956)

500억 이상 가치의 마크 로스코 '붉은색위에 흰색'(1956)

마크 로스코 '무제'

마크 로스코 '무제'

최소 500억원 가치의 트웜블리 '무제'(1968)

최소 500억원 가치의 트웜블리 '무제'(1968)

180-200억원 가치로 평가받는 자코메티 '초원'(1950)

180-200억원 가치로 평가받는 자코메티 '초원'(1950)

150-200억원 가치로 평가받는 로댕의 브론즈 '이브'(1881)

150-200억원 가치로 평가받는 로댕의 브론즈 '이브'(1881)

국보 제 216호, 겸재 정선의 '인완제색도' ⓒ문화재청

국보 제 216호, 겸재 정선의 '인완제색도' ⓒ문화재청

국보 제 219호 백자청화매죽문항아리, 왼쪽의 국보 제 309호 백자 달항아리 ⓒ문화재청

국보 제 219호 백자청화매죽문항아리, 왼쪽의 국보 제 309호 백자 달항아리 ⓒ문화재청

겸재 정선의 국보 제 217호 '금강전도' ⓒ문화재청

겸재 정선의 국보 제 217호 '금강전도' ⓒ문화재청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컬렉션은 전체 규모 1만 3천여점에 이르고 그 중 상당수의 대작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좋은 물건은 모두 삼성으로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회장의 뛰어난 안목이 빛을 발했죠. 특히 고미술품에 애착을 보인 그는 1980년대에는 ‘국보 100점 수집 프로젝트’라며 국보 30여점과 보물 80여점을 개인적으로 모았습니다. 특히 백자를 좋아했다는군요. 문화재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국보급 백자 ‘달항아리’ 등을 포함, 서양 근현대미술품으로는 피카소, 로댕, 모네, 마크 로스코, 앤디 워홀 등의 작품 1천 3백여점, 한국 근현대미술품으로는 박수근, 이중섭, 이우환 화백의 작품 2천 200여점을 보유하고 있어요.

 
"문화예술 보급사업은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국격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안목을 가졌던 이건희 회장. 삼성미술관 리움을 설립했고, 예술가와 교류하고 지원하며 직접 백자 항아리 수업을 들을 정도였죠. 뉴욕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온 이우환 화백은 이 회장을 ‘광기를 품은 예술가’라며 남다른 감식안을 지녔던 벗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삼성가는 상속세와 관련해 이 회장의 개인 소장 미술품 감정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 소식에 문화계가 ‘물납제’ 도입을 요청하는 대국민 건의를 발표했고요. 삼성 측은 ‘이건희 컬렉션’으로 상속세를 내겠다고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혹시라도 세금을 내기 위해 여기저기 팔려 뿔뿔이 흩어질 것'을 우려해 나선 것이죠. 미술품들이 해외로 떠나지 않도록 국공립 박물관 & 미술관에서 영구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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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재희
  • 사진 네이버 백과사전 및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