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틱톡’이나 ‘스냅챗’처럼 ‘Z세대’ 전용 SNS가 또 하나 생긴 거구나 싶었어. “그래, 너희는 할 거 해라. 우리는 평생 인스타그램이나 할게.”라며 친구와 자조 섞인 농담이나 했지. 그러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로 주식 관련 설전을 벌였다는 얘기가 떠들썩하게 퍼졌어. 실리콘 밸리에서 처음 시작된 ‘클럽하우스’는 생긴 지 1년 정도 되었다고 해.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가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인의 참여가 대거 늘면서 헐리우드를 휩쓸고, 이제는 한국의 중고 시장까지 점령하고 있지.
도대체 ‘클럽하우스’가 정확히 뭐길래? ‘클럽하우스’는 폐쇄성을 띤 음성 기반 SNS야. 초대장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고, 초대장을 획득했다면 이제 본인의 프로필을 꾸밀 수 있어. 관심사를 체크한 후 팔로잉을 마쳤다면 알고리즘 기반으로 뜬 방들에 접속해 다른 유저들과 본격적으로 음성 채팅을 할 수 있게 되지. 에디터도 오늘 아침부터 ‘클럽하우스’를 시작했는데, 다소 생경한 느낌이었어. 낯선 이들과 하는 다자 통화 같기도 하고, 라디오나 팟캐스트 같기도 하고 말이야. 처음 말을 떼는 게 무척 어색했지만, 막상 참여하고 나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 그래서 다들 밤새 한다나 봐! 아직도 ‘클럽하우스’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다면 위 영상을 참고하도록 해.
초대장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는 폐쇄적인 특성 탓에 이렇게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서도 초대장 매물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어. 이 초대장을 100만 원에 판매하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실제로 거래되진 않다고 치더라도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 수 있지. 실제로 거래 평균가는 2-3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아.
‘클럽하우스’에 입문한 셀럽들엔 누가 있을까? 다수의 유저에 따르면 려원, 박문치, 스윙스, 장근석, 호란, 홍진호, 하연주 등 이미 ‘클럽하우스’에 푹 빠진 스타들을 많이 목격했대. 각종 방을 만들어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일상적인 수다를 나누기도 하지. 이 중 배우
하연주는 매일 밤 9시 반에 열리는 ‘신입생 환영회’라는 방에 참여해 진행을 맡기도 한다는 소식. 이 방은 ‘클럽하우스’ 초보자들에게 사용법이나 룰을 알려주거든. ‘클럽하우스’가 처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