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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사업으로 사람들의 돈을 끌어모으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런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중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당연히 투자다. 투자는 어디에 해야 할까? 주식, 채권, 부동산을 보통 3대 자산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채권은 금리가 낮으니 수익률이 낮고, 부동산은 워낙 비싸고 제한이 많다. 남은 것은 주식뿐이다.
 
요즘 주식 이야기가 정말 많이 들린다. 회사에서, 친구들과 가족끼리 모이면 대부분 주식 이야기를 꼭 한다. 유튜브에도 주식 이야기가 심심찮게 보인다. 어디에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 어떤 종목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나도 한 번 투자해 볼까?' 하고 솔깃하다가도, '잃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도 올라온다. 주식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이 글이 도움되기를 바란다.

매일 코스피가 새롭게 상한가를 찍었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뭐라도 사야 하는 것은 아닐까? 회계사 사경인은 '다른 건 다 꼼꼼히 알아보고 사면서 왜 주식은 충동적으로 사느냐'고 반문한다. 사람들은 값비싼 부동산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휴대폰 하나를 살 때도 성능이나 제원, 리뷰까지 꼼꼼히 찾아본다. 그런데 유독 주식을 살 때는 '좋다더라' 한두 마디만 듣고 빠르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애널리스트 조용준은 어떤 주식을 살 때 그 회사를 공부하고 사라고 당부한다.자기가 왜 이 주식을 사야 하는지 이유를 3가지 이상 쓸 수 없다면 주식을 사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일단 샀다면 그 이유가 유지되는 한 팔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분명한 원칙과 이유가 없는 투자는 충동에 이끌려서 실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이 충동 때문이라고.
 
먹고 살기도 바쁜데 공부는 또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하지만 당신은 은연중에 많은 것을 공부하고 있다. 당신이 구매하는 제품, 당신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곳은 모두 '주식회사'다. 이 회사가 앞으로도 돈을 잘 벌 것으로 생각하면 그 회사 주식을 사면 된다. 처음에는 누구나 아는 회사, 누구나 쓰는 상품 중심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런 회사들을 '우량주'라고 부른다.
 
조용준은 초보자들이 우량주에 먼저 투자하기를 권한다. 그 회사가 쉽게 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름이 알려진 기업들은 망하지 않았고, 그중 일부는 훨씬 성장했다. 한편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은 도산하기도 했다. 생존한 기업들은 그 기업들을 흡수해서 더 강해졌다. 우량주들은 일시적으로 주춤거릴 수는 있지만,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면 실적도 주가도 올라간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성향의 투자자들을 만났다. 주식은 팔지 않고 평생 가져가야 한다는 장기투자자부터, 매일 수도 없이 주식을 샀다 팔았다 반복하는 초단기투자자까지. 그런데 이 양극단의 투자자들이 입을 모아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즉 자신의 투자 스타일이 어떤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 종목이 오른다’라는 정보를 듣고 단타 목적으로 들어간다. 그러다 손실을 보고는 강제로 장기투자자가 된다. ‘나는 이 분야의 미래를 보는 사람이다’ 같은 논리와 함께. 그러다 또 다른 종목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곤 한다. 반대로 장기투자를 하려고 들어갔던 사람이 매일 차트를 보고 일희일비하는 때도 많다. 일관된 스타일과 전략이 없을 때 이런 문제들이 생긴다.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알면 그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을 확인하는 방법은 소액으로 투자해 보는 것이다. 단기간에 사고팔기를 반복했을 때 돈을 잃는 사람은 장기투자를 하는 편이 좋다. 대부분의 초보자에게는 장기투자가 조금 더 안전하다. 자신의 스타일을 분명히 알고 투자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지금 소개한 내용은 투자의 가장 기초적인 내용이다. 큰돈을 버는 방법보다는 투자한 돈을 잃지 않는 방법에 가깝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전 세계에서 가장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의 비결이기도 하다. 세계 3대 부자인 워런 버핏은 간단한 2가지 투자 원칙을 갖고 있다. 오래 투자해본 사람일수록 이 원칙을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수긍할 것이다.
 
1 돈을 잃지 마라(Never lose Money)
2 절대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마라(Never forget rule No.1)
 
다음에는 돈을 버는 다른 방법인,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주언규'가 오늘날의 '신사임당'이 된 방법이기도 하다.
 
* 이 콘텐츠는 개별 종목에 대한 추천이 아니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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