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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타트업>을 둘러싼 의아함들

드라마 <스타트업>에 대한 애청자들의 쓴소리.

BY김초혜2020.11.23
〈스타트업〉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시작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등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이고요. 찰진 대사와 명품 연기 덕분에 높은 몰입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드라마 〈스타트업〉의 아쉬운 점에 대한 목소리도 있는데요. 시청자들의 쓴소리를 모아봤습니다.
 

1 가난한 달미의 명품백

〈스타트업〉

〈스타트업〉

〈스타트업〉

〈스타트업〉

서달미(배수지)는 가난해서 대학 자퇴를 결심하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낡은 검은색 구두에 매직을 칠해서 신는 장면도 나왔죠. 그런데 매회 다른 명품 가방을 메고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이 의아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올, 랑방, 에르메스, 보테가 베네타 등 달미의 명품 컬렉션은 대단합니다. 게다가 달미가 착용한 시계는 까르띠에로 1천 300만 원대입니다. 지난 22일 방송한 12화에서는 랑콤 화장품으로 가득한 화장대에서 수지가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천천히 바르는 장면 역시 이슈가 되었습니다.


시청자 반응 〉 “달미가 현실은 힘들어도, 명품에 투자를 많이 한다”, “디올 백을 든 달미는 분명히 수지로 보인다…” “수지만 욕할 건 아닌 듯 소속사가 대본은 읽어 봤냐?” 등 서달미의 캐릭터와 괴리감이 심한 브랜드가 다수 노출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 흥미로운 소재가 아깝다

〈스타트업〉

〈스타트업〉

배우 배수지가 스타트업 CEO 역할을 맡았다는 건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었는데요. 똑 부러지고 야무진 여성 CEO의 성공기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드라마는 멜로와 개인 서사에 더 집중했습니다.
 
시청자 반응 〉 “스타트업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삼산텍’의 짜릿한 성공기를 그렸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11화까지 그래도 재미있었는데 12화부터 신파 덩어리. 하차 각” “수지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중간에 낀 인물”. 드라마 초반에 공대생 캐릭터가 재미있다는 평가 뒤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작위적인 설정과 신파적인 씬이 아쉽다는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3 맞는 말만 하고 얻어맞은 한지평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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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텍’ 팀은 투자를 받아 실리콘 밸리에 갈 수 있다고 들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개발자 셋만 고용이 확정됩니다. 한지평은 “계약은 끝났고, 내 탓, 네 탓 따질 상황이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계약서를 확인 안 한 당신들이 책임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남도산은 한지평(김선오)를 뒤쫓아 나와 “그렇게밖에 말 못하냐, 상처 주자고 작정한 거냐”라고 말하며 주먹을 날립니다.
 
또 한지평은 과거 PT를 했던 한 지원자에게 “대표 자격이 없다, (비전이 없음을) 알고도 투자받으려고 했다면, 이건 사기예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지원자는 며칠 뒤 자살했고, 이는 ‘삼산텍’의 개발자 김용산의 친형인 게 밝혀진다. 김용산은 한지평의 멱살을 잡고 "당신은 살인자다"라고 말한다.
 
시청자 반응 〉 시청자들은 “한지평이 불쌍하다”, “맞는 말 하고 왜 얻어맞음”, “도와주기만 하고 ‘욕받이’하는 거 같음” “작가 쪽대본 쓰고 있음? 막장 스토리 쩌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지평은 순수하게 멘토 역할에 알맞은 말을 하는데, 팀원들이 그에게 감사하기보다 분노와 슬픔을 표현하는 대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드라마 〈스타트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불편한 장면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는데요. 드라마가 후반부로 달려가면서 ‘삼산텍’의 성공기를 그려낼지 기대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