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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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어렸을 때부터 요리와 베이킹을 좋아했어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집에서 가족들의 식사를 담당하고 있죠. 물론 후식 포함! 요즘 혼자 레시피를 찾아보고 부모님과 남자친구에게 배운 요리들을 다시 나만의 스타일로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특히 천연 발효 빵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비록 과정이 길고 오래 걸리지만, 정성이 들어간 만큼 맛도 배가 되더라고요. 사람도 음식을 아무거나 먹거나 급하게 먹으면 탈이 나잖아요, 근데 빵도 똑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빵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데, 시간과 정성을 들여 천천히 만드니까 먹을 때 소화도 잘되더라고요. 베이킹하면서 안정적이고 천천히 살아가는 마음을 배우고 있죠.
쇼핑몰 운영 송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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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석
WHY? 의도치 않게 집에 있으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어요. 특히 동생이랑 같이 있어요. 처음에는 계속 부딪히고 한 공간에 있는 게 어색했는데 지금은 친구처럼 가까워졌죠. 그냥 편하고 든든하더라고요. 거리낌 없는 내 편이 생긴 느낌? 청소도 같이하고 술도 마시고 일상을 같이해요. 그래서 오랜만에 밀린 집 청소를 하고 함께 셀피를 찍었어요. 늘 너무 익숙한 존재이다 보니 가족이랑 사진 찍을 일이 거의 없잖아요. 바이러스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지만, ‘집콕’ 생활 덕분에 가족은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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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룸메이트와 함께 반려견 말랑이를 키우고 있어요. 그동안 바빠서 말랑이와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요즘엔 모든 일상을 함께 한답니다. 친구는 말랑이 옷 쇼핑에 빠져있구요.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럽지만, 가끔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심쿵 그 자체! 덕분에 집에 있는 시간이 행복해요. TMI 하나! 제 사진첩은 말랑이 사진으로 가득해요. 다시 바빠지면 이 시간이 너무 그리워질 것 같아요.
애주가 김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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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밖에서 신나게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없는 요즘. 저의 소소한 행복은 맛있는 와인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단골 와인 숍에서 좋아하는 와인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와인 렉을 가득 채워두고 바라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 배달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페어링 할 간단한 음식도 직접 만들어요. 영화나 미드를 보다가 나오는 음식을 따라 만들기도 하죠. 예를 들면, 푸짐한 파스타를 먹는 신이 나오면 바로 요리를 시작하는 거죠. 아니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음식에 영감 받아 나만의 요리를 탄생시키고요.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와인과 함께하는 요즘. “그래, 역시 집이 최고야”라고 생각하며 집콕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