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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더 프리티 레크리스의 ‘가십걸’의 테일러 맘슨이 보컬로 있는 록 밴드, 더 프리티 레크리스(The Pretty Reckless). 그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18세 소녀가 부르는 축축하고 헤비한 그런지 록 그리고 무척이나 섹시한 앨범 북클릿. 재능 넘치는 소녀를 만나는 건 언제나 즐겁다. 8 브리다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가, 전 세계 1억150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작가…. 모두 파울로 코엘료를 두고 하는 말이다. <브리다>는 <연금술사> 발표 후 작가가 순례 중에 만난 한 여인이 모티브가 됐다. 스무 살 여자 브리다, 그녀의 눈부신 자아 발견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 9 FF ‘Fast Forward’라는 뜻의 ‘FF’ 전.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독립적인 걸음을 내딛는 젊은 사진작가 박형렬, 양승원, 윤선영, 이일석의 그룹 전시다. 현시대를 바라보는 각각의 참신한 시선이 담긴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12월 5일까지 마이크 슐츠 갤러리. 10 더 핀의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몇 곡의 데모를 부른 것 외에는 프로필이 없는 신인. 이른바 ‘갑툭튀’인 두 남자의 첫 번째 앨범. 대중음악평론가인 김작가는 이들을 두고 언니네 이발관과 검정치마의 데뷔 앨범 같다고 평하였다. 타이틀곡 ‘공개무시금지’를 비롯해 젊음으로 꽉 찬 앨범. 11 노웨어보이 비틀스의 리더 존 레넌은 어떻게 음악과 조우했을까. 리버풀의 촌뜨기 소년이 세계적인 음악 아이콘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애런 존슨이 존 레넌을, <러브 액츄얼리>의 토머스 생스터가 폴 매카트니 역을 맡았다. 존 레넌 사망 30주기인 12월 8일, 그 다음 날인 9일에 개봉한다. 12 로우보이 2007년 문학잡지 <그랜타> 선정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 중 한 명인 존 레이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에 살다시피 하며 철저하게 몰입하기로 유명한 그는 이 책 역시 지하철을 타고 하루 종일 뉴욕을 돌며 노트북으로 집필했다. 외로운 아웃사이더 주인공을 통해 현대의 어두운 단면을 시종일관 섬뜩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
movie
이층의 악당 한석규와 김혜수가 벌이는 중년의 아스트랄 로맨스. 손재곤의 재기 발랄이 빛나는 중반부 ‘감금 코미디’는 단연 올해의 카메라 워크상감. (영화 저널리스트 박혜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그들은 자랐고, 나는 늙었네. 소년의 마지막 성장기만으로도 볼 이유가 있다. (‘텐아시아’ 기자 강명석) 듀 데이트 우주 최고의 찌질남이자 민폐형 뚱뚱이 가리피아나키스가 ‘아이언 맨’ 다우니 주니어를 소름 끼치게 괴롭힌다. 이런 ‘쌩쇼’ 난장이 애틋하다면, 나도 덩달아 미친 걸까요? (<프리미어> 기자 전종혁)
music
블랙 덥의 블랙 덥의 첫 번째 음반. 그루브가 출렁이는 소울. 그 위에 덮어씌운 록과 덥의 무늬. 행복하다. (음악 칼럼니스트 김민영) 마이큐의 품격 있는 차도남을 완성시켜줄 마지막 그 무엇. 적당하게 끈적거리는 친도시적 가요. (음악 칼럼니스트 최성욱) 스타즈 앤 선즈의 빛나는 초기 시절 위저와 그랜대디가 영국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만나 피시 앤 칩스를 먹으며 술 취해 부르는 노래 같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밝고 유쾌하며 제멋대로인 신예. 좀 더 정리할 필요는 있지만. (음악 칼럼니스트 김양수)
book
가모가와 호루모 로맨스와 판타지와 미스터리와 청춘을 건 게임. 달콤한 것으로 가득한 교토산 선물 세트. (문화평론가 이명석) 서툰 서른살, 멜리사 뱅크 서른은 성공을 위한 시작이자, 동시에 실패의 과정이다. 주인공 제인에게는 이 과정이 온통 남자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래도 ‘실패’의 테크닉을 익힌 서른에게 축하를. (<미디어 2.0> 편집장 이현수) 딜리버링 해피니스 성공 스토리+자기 계발. 재기 발랄, 성공, 신념, 행복의 노하우를 총망라했지만 상투적이지 않다. 한 호흡에 읽히는 즐거움까지 누려보길. (KBS ’책읽는 밤’ 작가 최희주)
gallery
프랑스 국립 베르사유 특별전 실제 베르사유 같은 거대함은 없지만, 찬란한 권력과 화려한 예술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흔적은 확실히 흥미롭다. (SBS 전시기획 및 감독 이일수) 두 얼굴 이득영이 총길이 86미터의 신작을 선보인다. 한강 48킬로미터를 배를 타고 유람하며 수변을 촬영, 그렇게 얻은 약 1만3000장의 이미지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집적한 대단하고 방대한 결과물. (미술평론가 임근준) 함수 개인전 멀리서 보면 털실로 짠 듯한 그림, 가까이서 보면 붓과 물감의 향연. 성실함과 선량함이 덕지덕지 묻어난다. (미술 칼럼니스트 박현주)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2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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