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지금 시대의 연애, 데이팅앱 #솔직후기3
언택트 시대의 연애란 무엇일까. 손안의 작은 화면으로 과연 내 사랑, 내 짝꿍을 찾을 수 있을까? 입맛대로, 취향대로 다양한 데이팅앱. 실제 사용자들의 솔직 후기를 모았다. 내가 직접 선택하는 소개팅 ‘바닐라 브릿지’부터, 소셜데이팅 업계의 전무후무한 일인자 ‘틴더’, 기독교도들을 위한 ‘크리스천데이트’까지.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
‘인친’이 주선하는 소개팅 바닐라 브릿지 VANILLA BRIDGE
」
Photo by Clem Onojeghuo
평소 마초적이지만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는 내가 바닐라 브릿지를 선택한 이유는 기존 소개팅 앱처럼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매칭이 아닌, ‘사람이 해주는 진짜 소개팅’이기 때문이다. 바닐라 브릿지에서 소개팅 주선자는 실제로 오프라인 소개팅을 주선하고 소개팅이 성사되면 보상을 받는다. 나의 기본적인 인적 사항과 사진, 내가 원하는 이상형을 주선자에게 전달하면 주선자의 지인 혹은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회원을 연결해주는 시스템. 남녀 서로에게 닉네임과 사진을 전달하고(이때 나는 인스타그램에 닉네임을 검색해보는 치밀함을 발휘한다), 서로가 호감을 표하면 연락처가 담긴 링크가 날아온다. 이때, 이 링크를 여는 비용은 3만원.

Photo by Pratik Gupta
- 여전히 힙합과 연애 중. 음악을 트는 서울 남자 (36세)
「
마음에들면 오른쪽으로 슥- 틴더 TINDER
」
Photo by Kon Karampelas

Photo by Josh Howard
남녀가 서로에게 ‘YES’를 보내야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구조에서 나름의 합리적인 신뢰도 생겼다. 물론 데이팅 앱의 최종 목표는 오프라인 만남일 테지만, 틴더 초짜에게는 스와이프를 반복하는 행위만으로도 스릴은 충분했다. 자신을 과시하는 사회적 조건(외제차, 직업, 복근, 명품, 셀카, 학력 자랑)등을 열거한 프로필과 노골적인 ONS(One Night Stand)에는 ‘재수 없지’ 하며 끊임없이 왼쪽으로 화면을 넘겼고, 다소 평범하고 지루한 프로필에서는 차라리 이게 백 번 낫다며 오른쪽으로 슥- 공감을 표했던 지난밤. 문득 스스로 이렇게 물었다.
“그래, Why not? 가볍게 커피 한 잔쯤이야.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인데?” ‘IT’S A MATCH!’ 메시지와 함께 틴더가 매칭해준 그는 나에게 반했다며 연락의 끈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가 완벽한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단 그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중이다. 이렇게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 하늘은 맑고 산은 푸르구나. 남산 아래 소월이 (31세, 패션업계 종사자)
「
나만의 교회 오빠를 찾는다면? 크리스천데이트 CHRISTIANDATE
」
Photo by Cassidy Rowell

Photo by Ian Noble
- 김이란 김, ’잘생김’은 거의 다 만나 본 에디터 (32세)
Credit
- 에디터 이재희
- 사진 Unsplash
- 이재희
이 기사엔 이런 키워드!
엘르 비디오
엘르와 만난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
이 기사도 흥미로우실 거예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엘르의 최신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