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억해두고 싶은 걸 스타 4인의 포트레이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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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옐로 드레스. H&M. 블라우스. 지춘희 컬렉션. 모자. 제이미 앤 벨. 실버 링. 모두 블랙뮤즈 주얼리. kim yeo hee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세계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마침내 가수로 데뷔하다. 이 영화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은 ‘아이폰녀’ 김여희. 하지만 깜짝 스타로 치부하기엔 음악을 향한 그녀의 열정, 목소리에 담긴 진심의 깊이가 너무 크다. 일곱 살 때부터 가수를 꿈꿨던 그녀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했다. 기획사 연습생 생활도 몇 차례 해봤고, 그에 따른 실망과 좌절도 있었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오로지 ‘음악’이었다. “열정이 남달랐다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외롭고 슬프다가도 노래를 부르면 행복해졌죠.” 2010년은 그토록 갈망하던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룬, 그녀의 표현대로 ‘엄청난 해’였다. 하지만 가수의 길, 아니 음악의 길은 짐작했던 대로 만만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은 그녀에게 한국의 음악 시장, 회사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현실이 힘겹기도 했다. “아직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겪어나가야지요. 모두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멀리 보면, 아주 좋은 시작을 한 것 같아요. 동영상으로 이슈가 된 것도,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참여한 것도 정말 큰 행운이었죠.” 지난 11월 3일 발매된 두 번째 싱글의 이름은 ‘뷰티풀 데이’. 그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은 아마도 ‘아이폰녀’가 아닌 ‘김여희’로서, 그토록 원했던 ‘나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날이 아닐까. 이미 자기 인생과 음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품은 그녀에게 꼭 찾아올 내일. “너무 당연한 거지만, 저한테는 아티스트로서의 고집이 있어요. 누가 시키는 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하고 싶은 게 정확히 있으니까요.” 2 카키 원피스. SJSJ. 네크리스. 오르시아. 헤어 액세서리. 꼴레트 말루프. shin so youl“너무 떨려서 죽을 것 같아요.” 첫 드라마 ‘정글피쉬2’ 첫방을 몇 시간 앞두고 스튜디오에 당도한 신소율. 고등학생 역할이라 ‘생얼’로 나와서 걱정된다는 귀여운 푸념을 한다. 실제 학교 시절은 어땠냐고 묻자 돌아오는 예상 밖의 답, “저 고등학교 안 나왔어요.” 가슴속 해소되지 않는 열망 때문에 학교를 걸어나온 그녀는 극단에 들어가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스물넷, 다시 교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수많은 사연이 있었겠지만, 지금의 그녀는 더없이 씩씩하고 쾌활하다. 개성 있는 외모와 솔직한 태도, 긍정의 에너지가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스스로 주저 없이 ‘예쁜 배우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독특한 얼굴 덕분에 모 이동통신사의 화제의 광고(“요요요~”)에 출연했다. 이 밖에도 그녀의 지난 일 년은 기분 좋은 긴장과 설렘으로 채워졌다. 영화 와 를 개봉하고, ‘코코앤마크2’에 MC로 참여했으며, ‘정글피쉬2’로 공중파 브라운관 데뷔도 했다. “스케줄이 많아도 ‘힘들다’는 말은 안 해본 것 같아요. 진짜 올해는 행복했어요. 소송하면서 겪었던 마음고생을 올해 어느 정도 보상받았다고 생각해요.” 20대 초반, 기획사 문제로 법원을 오가며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그녀에게 2010년은 ‘희망’이란 달콤한 선물을 줬다. 그녀는 이에 만족하지도, 욕심 부리지도 않는다. 신인의 떨림을 계속 간직한 채, 재미있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길 소망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톱 스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요. 주조연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해보고 싶어요. 아직도 카메라가 무섭긴 하지만, 나름대로 쌓아온 그간의 경험들이 좋은 바탕이 되는 것 같아요. 내년에는 정말로 혼신의 힘을 바쳐서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3 그레이 튤 드레스. 랑방 for H&M. 화이트 코튼 티. 코데즈 컴바인 베이직플러스. 네크리스. 오르시아 크리스털 초커와 뱅글. 블랙뮤즈. 모자. 제이미 앤 벨. kang so ra씩씩하게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스튜디오에 들어선 강소라. 러닝화에 팬츠, 맨투맨 티, 배낭을 둘러멘 모습을 보니 미니 시리즈 ‘닥터 챔프’ 촬영에 내년 개봉할 영화 준비까지 정신없다는 그녀의 말이 실감 난다.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선이 예쁜 몸까지 영락없이 여배우의 조건을 타고난 것 같은데, 정작 그녀의 어렸을 적 꿈은 선생님이었다. “어유, 연예인이 되는 건 생각해보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을 보면서 막연히 배우의 꿈을 갖게 됐어요.” 궁금증이 부푼 마음에 급하게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음…저는 재밌는 사람이에요. 먹는 거 좋아하고, 친구들과 술 마시는 것 좋아하고, 야구 좋아하는 명랑한 아이. 그런데 내성적인 면도 있어요.” 방영 중인 ‘닥터 챔프’의 유리처럼,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대시할 거냐는 질문에 “아뇨! 절대 못해요. 에둘러서 은근히 얘기하거나, 친구들을 이용할 것 같아요”라며 발개진 두 볼을 숨기지 못한다. 요즘 학교를 제대로 나가지 못해 친구들 만날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풀어놓으며 또래다운 면모를 보이다가도, “미디어와 배우라는 직업은 떼려야 뗄 수 없잖아요. 일희일비하며 상처받느니 차라리 무시하거나 즐길 줄 아는 대범함이 필요할 것 같아요”라는 성숙함으로 에디터를 놀라게 한다. 분주했던 한 해를 보낸 ‘신인 배우 강소라’에게 2011년은 어떤 날들이 될까.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메리대구 공방전’의 메리 같은 캐릭터요. 무조건적인 로맨스는 별로예요. 아, 시트콤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녀가 예쁜 얼굴을 환하게 빛내며 한마디 덧붙였다. “사람들에게 ‘강소라’ 하면 각인되는, 저만의 색깔을 찾고 싶어요. 이게 제일 중요해요!” 4 피치 컬러 톱. 티어드 롱스커트. 모두 쟈뎅 드 슈에뜨. 볼드한 골드 네크리스. SJSJ. 구슬이 여러 개 연결된 네크리스. 오르시아. ladyjane그녀를 인터뷰하기 직전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엔 ‘레이디 제인’이 꾸준히 오르내렸다. 연관 검색어로는 여지없이 ‘쌈디 여친’이 압도적이었고. 하지만 정작 첫 만남의 순간, 큰 눈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건 여과 없이 톡톡 내뱉는 그녀의 언어들. 슬쩍 남자친구 얘기를 묻고 싶어졌다. 유명한 ‘홍대 커플’에서 얼굴이 알려진 후의 ‘공개 연애’ 행보가 궁금했다. 고달프고 신경 쓰인다는 답이 되돌아올 줄 알았건만, 그녀는 특유의 쿨함으로 이렇게 받아쳤다. “에이, 뭐 다 관심 있어서 그런 거죠. 나도 남들 연애사에 관심 가는걸요. 그런 것도 다 한때일 뿐이니까, 신경 안 쓰려고 해요.” 세상의 이목과는 관심 없이 이어진 그들의 연애처럼, 레이디 제인 역시 노래를 쉬지 않았다. 2006년 ‘아키버드’로 데뷔해 정규 1집 이후 두 장의 EP앨범과 세 장의 싱글 앨범을 냈고,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최근 ‘티라미스’의 보컬로 활동하기까지 그녀는 ‘나는 인디’라는 생각으로 자기만족을 앞서 생각했다. 그러나 더욱 폭넓은 리스너를 상대로 음악을 하자는 ‘작정’으로 낸 이번 솔로 앨범은 피드백을 더욱 기다리게 된다고. 직접 작곡한 곡도 공개할 예정인 그녀는 “작사가 시인의 입장이 되어 운율을 생각하는 이성적인 작업인 반면, 작곡은 본능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라고 초보 작곡가로서의 짧은 소회를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청산유수로 말을 이어나간 그녀는 중간 중간 “어때요? 저 말 잘하죠?”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야무지고 당돌한 그녀에게 앞으로의 행보를 물었다. “2010년은 고민이 많은 해였어요. 인디의 경계 안에 남을 건지, 메이저로 나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했죠. 2011년은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는 해로 만들고 싶어요.”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2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