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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 데이트 Due Date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미셸 모나한, 줄리엣 루이스, 제이미 폭스 개봉 11월 24일
토드 필립스는 분명 이 한가지 사실만은 잘 알고 있다. 로드 무비 영화는 잘만 만들면 엄청난 거금을 품 안에 안겨준다는 것. 물론 그건 사실이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당장 자신이 감독한 영화 <더 행오버>만 봐도 그렇다. 이 영화는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크로스 로드> 따위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더 행오버>는 저예산 제작비(3천 5백만 달러)로 만들어서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만 2억 7천만 달러를 긁어모으는 기염을 토했다(게다가 현재 삼인방 그대로 <더 행오버2>를 준비 중이다). 브래들리 쿠퍼가 출연한 <더 행오버>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사라진 신랑을 찾아 헤매는 친구들의 요절복통한 이야기다. 이번에 그가 작업하는 <듀 데이트> 역시 로드 무비의 일종으로 자흐 갈리피아나키스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어쩐지 전작과 유사할 것 같다는 지적에 감독이 말한다. “아니다. 이번 내 영화는 전작들과 절대 비교할 수 없다.” 이어서 “나에게 있어 이번 영화는 자흐 갈리피아나키스와 로버트 다우닝 주니어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 둘이 만나서 상생하는 연기의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니. 참, 그리고 이 영화는 버디가 등장하지 않는 버디 코미디 영화다.” 다우니 주니어는 간만에 아이언 맨을 잊고 극중 자신의 캐릭터인 ‘피터’에 완벽히 몰입했다. 그만큼 배역에 일치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말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피터는 에단(자흐 갈리피아나키스)와 함께 원치 않는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 히치 하이킥도 불사하는 이들의 동행은 피터의 아이가 태어날 시간에 맞춰 병원에 도착하기 위해서다. “<듀 데이트>는 여지껏 내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 두 번째로 훌륭한 영화다. 그건 매 신마다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는 자흐 갈리피아나키스의 공이 크다.”라고 다우니 주니어는 말한다. 말하지 않아도 이 두 사람의 조합으로 얼마나 재밌고 유쾌한 사건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영화에 대해 한가지 더 알려주자면, 영화에서 에단의 강아지가 자위를 한다고! <로드 트립>이나 <올드 스쿨>의 유머가 속출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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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다니엘 레드클리프, 엠마 왓슨, 헬레나 본햄 카터, 빌 나이 개봉 12월 16일
9년이라는 시간 동안 6편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550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의 박스 오피스 수익률을 남겼다. 그리고 대단원의 마침내 시리즈의 개봉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의 제목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감독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부터 메가폰을 잡고 있는 데이비드 예이츠로 두 파트로 나뉘어 개봉할 예정이다. 덤블도어 교수의 죽음 이후 마법학교 호그와트는 파멸의 길에 놓여있다. 이번 마지막 완결편에서는 특수효과 팀의 실력이 빛을 본다. 새롭게 등장하는 괴물들의 숫자도 꽤 많다. 해리포터와 친구들은 끝이 보이는 마지막 전쟁을 위해 이곳 저곳을 떠돈다. “이번 영화는 성장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론 위즐리를 맡은 루퍼트 그린트가 첫 번째 완결판에 대해 한 마디로 정의했다. 전반부 해리포터에서는 론, 해리(다니엘 레드클리프)와 헤르미온느(엠마 왓슨)가 볼드모트(랄프 파인즈)경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찾아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대체로 호그 와트 밖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 마법사들은 거친 야생의 세계로 내몰렸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두려움으로 인한 론의 편집증과 분노가 담긴 내용이 나온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평범한 일상적인 얘기다. 누군가는 기차에 올라 학교에 간다. 마치 기존 해리포터의 내용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 들거다.” 학교가 없고 교복이 없고 규칙이 없다. “이번 해리포터 영화에서는 아주 위험한 바깥 세상과 싸우는 마법사들의 얘기에 관한 것이다. 이 어린 마법사들은 악과 맞닥뜨려 싸우면서 점차 성장을 거친다.” 해리의 최신 모험의 익숙지 않은 영역에 대해 감독인 예이츠가 부가적으로 설명을 덧붙였다. “내 생각에 이 영화는 시리즈를 활성화하는 것을 돕는다. 그리고 대중들을 선동하겠지. 그리고 나는 우리는 지금 이러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벌써 7번째 영화를 만들고 있지 않은가. 언제까지나 안전한 영역 안에 머무를 수 없다. 다니엘, 루퍼트, 엠마가 훌륭한 점은 그들은 첫 영화를 촬영한 때보다 훨씬 나이를 많이 먹어서 이 이야기에서 자신들이 겪어야만 하는 복잡한 심경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감독과 배우들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상태다. 촬영이 진행되었던 250일 중에서 195일이 이런 날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감정적인 결심과 함께 엄청난 액션이 동반되는 2부는 내년 7월 15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근육이 당기는 극심한 고통과 수많은 멍 때문에 얼마나 불평했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사실 수풀 속을 달리는 기분은 꽤 좋더라고요.” 왓슨이 말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촬영할 때 마침내 대망의 마지막 편을 촬영 중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더라고요. 모든 사람들이 정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답니다.” 19일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 4,125개 극장에서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는 주말 3일간 1억 2,510만 달러의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오프닝 기록이며, 2005년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세운 개봉 첫 주말 최고 수익인 1억 270만 달러를 넘어선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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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드 Buried 감독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페레즈 개봉 12월 2일
영화는 어둠으로 시작한다.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지는 미지의 소리! 갑자기 흔들리는 작은 불빛을 통해 한 남자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놀랍게도 한 남자가 관에 갇혀있다. 스릴러 영화 <폰 부스>(2002)를 기억하는가? 폰 부스에 갇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남자(콜린 파렐)의 위기촉발의 스릴러 영화. 사람들은 공간 이동도 없이 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 스릴러 영화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할 정도로 큰 인상을 남겼다. “그 영화 때문에 스릴러 영화 만들기 글렀어요. 도대체 어떻게 폰 부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투덜거렸다. 하지만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던 폰 부스 대신 그 자리를 관이 대체했다. <베리드>는 포 감독에서부터 타란티노 감독까지. 단테의 <지옥론>에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악령의 관 The Serpent And The Rainbow>까지. 그간 많은 영화들이 ‘관’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스릴러를 창조해왔다. 하지만 누구도 <베리드>만큼은 아니었다. 많지 않은 출연진(겨우 한 사람에 불과한 주인공과 몇 명), 휴대전화, 기름이 꽉 찬 지포(Zippo) 라이터, 뱀 한 마리, 그리고 어디선가 들리는 음성.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이 몇 안 되는 준비물로 90분 내내 패닉감과 공포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는 영화를 완성시켰다.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트럭 운전사인 폴 콘로이(라이언 레이놀즈)은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누군가에게 납치된다. 눈을 떠보니 어딘가에서 쾅쾅거리는 시끄러운 소음만 들리는 어두컴컴한 곳. 직감적으로 그는 그곳이 땅 아래 관 속임을 알게 된다. 영화를 보는 우리는 어두컴컴한 지하에 묻힌 그의 모습을 발견하기 이전에 고통에 시달리는 그의 숨소리를 매분, 매초 듣게 된다. 섬세하게 타오르는 지포 라이터의 불빛을 바라보면서 폴은 그가 사랑하는 아내, 직장 상사, 그리고 자신을 구출해 줄 FBI를 떠올린다. 아무런 사건도 없던 평범한 일상들을-불만족스러웠던 일, 운전을 방해하는 것들.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삶은, 인생은 외롭게 혼자 살아간다는 것. 코미디에서 실없는 성인 남자 역할을 종종 맡았던 라이언 레이놀즈지만 <베리드>에선 비교적 똑똑하다. 애원하고 울부짖고 쓰러지고 그러다가 그의 장모에게 코발트 폭탄을 떨어뜨리는 일도 불사할 정도로. 영화는 관객에게 폭 넓은 호소력을 가지는 동시에 인간적인 이야기라는 시선을 잃지 않는다. 마치 <다이 하드>에 나오는 존 맬클라인의 캐릭터처럼 우스운 동시에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까지 선사한다. 레이놀즈는 영화에서 온갖 감정 변화를 모두 겪어낸다. 모든 건 대본을 쓴 크리스 스팔링의 찬란한 재주다. 그는 단순히 폴이 얼마나 불쌍한지를 아닌지 여부를 떠나서, 미국인에 대한 이라크인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무감각한 어린 용병이 지독한 전쟁에서 시간을 어떻게 낭비하고 있는지를 다루려고 했다. 영화는 다른 영화가 연상되는 몇 가지 장면만 제외하고는 완벽히 우리의 두려움을 통제한다. 자연스럽게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두려움과 공포도 상승한다. 어떻게든 관에서 탈출하려고하는 폴처럼 당신도 햇살을 그리워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 작은 사각 박스에서 안간힘을 치게 될지도 모른다. 레이놀즈가 구출되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스칼렛 요한슨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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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감독 롭 레터맨 출연 잭 블랙, 에밀리 블런트, 아만다 피트, 제이슨 시걸 개봉 2011년 1월 27일
또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라고? 한숨 쉬며 그냥 통과하지 마라. 그저 아이들을 영화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걸리버가 잭 블랙이라면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뭔가 내게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줄 특별한 영화가 필요했다.” 걸리버 역할을 맡은 잭 블랙이 말한다. “영화에는 재밌는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정말 웃긴다. 하지만 그런 코미디적인 요소들은 영화의 일부분 일뿐이다.” 런던 그린위치(촬영 장소)에 위치해 있는 왕립 해양 박물관에서 만난 잭 블랙이 말한다. “제가 맡은 걸리버는 뉴욕시의 한 신문사 우편물 분류소에 갇혀 일하는 남자다. 그는 여행기를 쓰는 성공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다. 하지만 큰 결심을 하고 회사 문을 박차고 나오기엔 겁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이야기를 잘 만들어낸다. 영화에서 그가 소인국인 릴리푸트에서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될 때를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그가 원하는 것을 모두 말한다. 이를테면 그는 자신이 미국의 대통령이고 비틀즈의 모든 노래들을 작곡했다는 식으로 말이다. 덩치가 큰 사람답게 거짓말도 놀라운 스케일로 하지 않는가.” 조나단 스위프트의 풍자극을 살짝 변형해 웃음 요소를 가미한 이 영화에서 블랙이 맡은 레뮤엘 걸리버는 버뮤다 삼각지대를 따라 보트 여행을 하다 태풍을 만나 릴리푸트의 바닷가에 쓸려온다. 그곳에서 그는 123 피트나 되는 장신이었을 뿐 아니라 그곳에 사는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키가 컸다. 소인국의 왕 역할로 출연하는 빌리 코놀리와 그의 아내인 캐서린 테이트로 영국 코미디언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에 빅토리아 여왕을 연기한 경험이 있는 에밀리 블런트는 공주 역할을 맡았다. 도착하자마자 감옥을 보내지는 걸리버는 곧 그의 자그마한 감옥 친구인 제이슨 세걸과 친구가 되고 곧 자유를 얻는다. “<쇼생크 탈출>에서처럼 우리는 절친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 러브 유, 맨>의 스타이자 10년 전 처음 잭 블랙과 함께 파일럿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제이슨 시걸이 말한다. “영화에서 전 걸리버가 소인국을 동분서주하면서 돌아다니는 내내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친구로 나온다. 나는 그에게 상세한 것들을 가르쳐줬다. 그는 나에게 긴장을 풀고 에밀리에게 구애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이야기를 업데이트하면서 그들에게 자유를 더 심어줬다. 그러나 역시 이 영화에서도 참고 넘긴 쓴 웃음이 존재한다.” 블랙이 이빨을 드러내며 특유의 밝은 웃음을 드러냈다. “영화의 주제와 풍자하는 각도는 넓게 보면 같다. 하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요즘 시대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인 상황으로 변형했다.” 코놀리가 말한다. “영화 안에는 로봇도 등장하고 그 밖에 다른 기술이 집약된 제품들도 등장한다.” 영화는 주인공 잭 블랙과 <몬스터 대 에일리언>에 함께 작업하기도 했던 감독 롭 레터맨의 실사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이 둘은 <샤크>에서도 함께 일했다) “그는 굉장히 쿨 한 사람이다. 그리고 느긋한 한편 분명한 성격의 사람이기도하다.” 에밀리 블런트가 감독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그는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 점이 그를 여유 있게 만들 것이다. 그의 거리낌없이 행동하는 태도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 부분이 사람들을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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