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는 미소가 아름다운 사진 속 두 여인. 얼핏 보면 동일 인물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똑 닮은 모녀 사이! 왼쪽은 90년대를 풍미했던 슈퍼 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젊은 시절 사진이고 오른쪽은 엄마의 DNA를 물려받아 모델로 활동 중인
카이아 거버의 현재 모습입니다. 외모는 물론 재능까지 ‘복붙’한 유전자의 힘이 대단하지 않나요?
앳된 얼굴의 신디 크로퍼드를 보세요. 그녀는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 사진 작가에게 발굴되며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패션모델의 일을 시작했어요. 깡마른 모델이 주류를 이루던 90년대 패션계에서 건강미와 섹시한 이미지를 무기로 슈퍼 모델로서 명성을 쌓았습니다. 빨간 스포츠카에서 내려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며 펩시콜라를 마시던 TV 광고는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죠.
꾸준한 관리로 20대 못지않은 몸매를 유지하는 그녀는 지금까지도 모델로서 활동하고 있어요. 풋풋함은 사라졌지만, 연륜이 느껴지는 여유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시간이 만들어내는 포스로 커리어를 이어갑니다. 이것이 바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눈가의 주름마저 우아한 그녀는 아직도 현역입니다.
카이아 거버는 엄마보다 4살이나 일찍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12세에 베르사체 키즈 라인인 ‘영 베르사체’의 캠페인 모델로 데뷔하고 런웨이에 설 수 있는 최소 연령인 16세가 되기 전까지 크롬하츠와 마크 제이콥스 뷰티의 광고 모델로서 활동했어요. 16세가 된 이후 지금까지 샤넬, 지방시, 발렌티노, 펜디, 프라다, 베르사체, 마크 제이콥스 등 수많은 런웨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엄마가 슈퍼 모델이라는 배경이 패션계에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은 사실이겠지만, 카이아 거버의 성공이 오로지 금수저라서 가능했던 것은 아닙니다. 우월한 비율과 타고난 재능을 가진 대체 불가능한 모델이기에 수많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죠. 18세에 불과한 카이아 거버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그녀의 가능성은 아직 무한합니다.
세상에 이런 모녀 없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엄마와 딸이자 패션계를 이끄는 모델로서 건재하는 그녀들. 커리어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끈끈한 모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