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컬래버레이션 탐험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패션계에 있어 이젠 컬래버레이션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협동의 의미를 넘어 윈윈 전략으로 나서고 있는 패션 기업의 열정들. 그리고 그 속에 오래 전부터 온도를 높여온 뜨거운 감자가 있다. 2010년 랑방과의 새로운 협업으로 다시금 도전장을 던진 H&M의 컬래버레이션 퍼레이드. .::칼라거펠트,스텔라매카트니,빅터앤롤프,마돈나,카일리미노그,로베르토카발리,꼼데가르송,레이가와쿠보,매튜윌리암스,푸치,지미추,소니아리키엘,랑방,저스트카발리,알버앨바즈,샤넬,엘르,엣진,elle.co.kr:: | ::칼라거펠트,스텔라매카트니,빅터앤롤프,마돈나,카일리미노그

2004 KARL LAGERFELD하이패션의 중심에 서있는 칼 라거펠트의 옷을 100달러에 살 수 있다면? 패션계에서 거의 처음 시도되었던 하이패션브랜드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처음 낙점된 칼 라거펠트. 블랙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베이식한 아이템에 라거펠트만의 양념을 더한 코트, 재킷, 셔츠는 오픈과 동시에 모두 매진! 함께 런칭한 컬레버레이션 향수 (liquid karl) 역시 좋은 판매고를 올렸다. SPA브랜드의 도전과 가능성을 엿보며 패션계에 컬래버레이션 열풍을 일으킨 프로젝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5 STELLA McCARTNEY끌로에 수석 디자이너 당시 많은 여성팬을 거느리고 있던 스텔라 매카트니가 라거펠트의 후발 주자로 나섰다. 뉴욕 매장에선 오픈 한 시간만에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스텔라매카트니의 룩들은 페미닌하고 웨어러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내세웠다. 이후 스텔라 매카트니는 아디다스와의 컬레보레이션을 진행했고 H&M역시 다양한 부류의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하며 진정한 윈윈 전략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해가 되었다. 2006 VIKTOR & ROLF당시 급 부상하고 있던 네덜란드 듀오 디자이너 빅터앤롤프를 과감히 영입, 그들의 개성을 H&M 방식으로 풀어내 새로운 매진 기록을 세웠던 컬래버레이션. 그들 자신도 쿠튀르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시도라 일컫는 당시 프로젝트는 남자 수트부터 여성복의 웨딩드레스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나눠 선보였다. 빅터앤롤프를 대중에 알리고 H&M은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안정 곡선으로 갖추게 한 계기가 되었다. 2007 MADONNA영원한 섹시 디바 마돈나와 진행된 컬래버레이션. 디자이너가 아닌 셀러브리티와의 접촉이 돋보였던 프로젝트였다. 마돈나를 대표하는 아이템과 H&M만의 트렌디하고 대중적인 아이템이 함께 만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으나 다소 올드한 느낌과 소화하기 어려운 디자인 덕분에 디자이너와의 협업만큼 좋은 수익을 올리지는 못했다. 똑똑한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건 희소성 있는 셀러브리티가 아니란 걸 깨닫게 해 준 프로젝트. 2007 KYLIE MINOGUE마돈나와의 프로젝트가 있었던 같은 해 여름엔 카일리미노그와 H&M이 손을 잡았다. 오스트레일리아를 테마로 호주출신의 섹시 팝스타 카일리미노그를 뮤즈로 내세우며 비키니 라인을 런칭한 것. 서머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비키니 라인과 카일리미노그의 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만나 2007년의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2007 ROBERTO CAVALLI컬렉션 스틸 컷부터 화제를 모았던 로베르토 카발리와의 컬래버레이션은 H&M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프로젝트였다. 애니멀 프린트와 실루엣을 강조한 미니드레스와 골드가 어우러진 시티 글램룩들은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 역시 오픈 날 모두 매진기록을 세웠다. 2008 COMME DES GARCONS일본 시장의 진출과 함께 손 잡은 레이가와쿠보와의 콜래버레이션은 그야말로 대성공 이었다. 컬러를 최대한 배제하고 디테일과 실루엣만으로 승부수를 띄운 가와쿠보의 디자인은 사실 런칭 당시만 해도 성공점을 매기기 힘들었다. 그러나 아방가르드 패션을 추종하는 일본을 넘어 실험 정신이 강한 유러피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가와쿠보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엿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긴자 매장 오픈일은 발 디딜 틈 없이 꼼데가르송의 팬들로 가득했다고. 2009 MATHEW WILLIAMSON색채의 마술사 매튜 윌리암스와 H&M이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푸치의 수석 디자이너로 기하학적인 무늬와 컬러의 조합을 주무기로 내세운 매튜 윌리암스가 H&M과 서머라인을 런칭했다. 선 드레스부터 웨어러블한 팬츠, 재킷까지. 베이식한 디자인에 단연 돋보인 건 ‘컬러’였다. 남성복 역시 위트넘치는 그의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당시 프로모션으로 진행된 동영상도 큰 화제를 낳았다. 2009 JIMMY CHOO여성들의 로망 브랜드 지미추의 슈즈를 단 200달러에 만나 볼 수 있었던 컬래버레이션. 슈즈뿐만 아니라 핸드백, 쥬얼리, 스카프 그리고 남성 의류까지. 다양한 아이템 선택과 함께 지미추만의 고급스럽고 섹시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이 컬래버레이션은 매장 방문자수에 제한을 둘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프로젝트였다. 오픈 당일 전부터 쇼퍼들은 줄을 서서 매장을 지켰고 제한된 방문자 수 아래 단 3시간만에 모든 제품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지미추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다. 2009 SONIARYKIELH&M의 한국 상륙과 더불어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던 소니아리키엘 컬래버레이션. 액세서리, 란제리 라인도 함께 런칭하며 선택의 폭을 넓힌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니트의 여왕 소니아리키엘의 노하우가 담긴 레인보우 스트라이프 니트는 물론 새롭게 단장한 란제리 라인도 함께 맛볼 수 있어 그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또한 더 이상 국외 경매 사이트가 아닌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까지 생겨 한국의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는 후문. 2010 LANVIN드디어 랑방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프렌치룩의 대표브랜드인 랑방이 H&M과 손을 잡으며 올 11월 런칭을 앞두고 있는 것. 이미 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알버앨바즈가 H&M과의 컬래버레이션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풀어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미 프로모션 동영상과 알버앨바즈의 스틸컷 공개 만으로 순식간에 입소문을 탄 랑방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칼 라거펠트 이후 다시 한번 하이패션 브랜드 디자이너의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