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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의자, 비트라

찰스 & 레이 임스, 조지 넬슨, 장 프루베, 안토니오 치테리오, 재스퍼 모리슨…. 비트라의 역사는 곧 현대 디자인의 역사다. 컨템퍼러리 디자인에서 모던 클래식의 리에디션까지, 지난 200년간 발표된 비트라의 의자에는 20세기 디자이너들의 욕망이 담겨 있다.

프로필 by ELLE 2010.09.15


1 Rietveld, Rood blauwe stoel, 1918 143 × 109 × 140 mm
2 de Lucchi, First, 1983 150 × 66 × 77 mm
3 Morrison, Ply-Chair, 1989 140 × 65 × 77 mm
4 Risom, Chair No. 654 W, 1941~1942 202 × 101 × 124 mm
5 Pesce, Greene Street Chair, 1985 156 × 81 × 77 mm
6 Arad, Well Tempered Chair, 1986 128 × 155 × 145 mm
7 Stiletto, Consumer’s Rest, 1983 157 × 94 × 117 mm
8 Mendini, Sedia Spaziale, 1975 142 × 91 × 94 mm
9 Kohn & Thonet, Schaukelsessel No. 9, 1882 173 × 106 × 193 mm
10 Rietveld, 1934 Zig Zag Stoel 123 × 62 × 65 mm
11 Panton, Heart-shaped Cone Chair, 1959 131 × 140 × 123 mm

클래식 연주자에게 바흐란 영원한 이상향이자 평생에 걸쳐 풀어야 할 숙제다. 20세기 초 디자이너에게 의자란 존재도 그러했다. 의자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건축가들에게도 새로운 뮤즈이자 도발적인 오브제였다. 대량생산 시스템에서 장인의 손으로, 다시 디자이너의 펜으로 넘어오면서 의자는 단순한 일상 가구를 넘어 파격적인 실험이 가능한 예술 아이콘으로 발전해왔다. 이 같은 흐름을 가장 영리하게 포착, 활용한 곳이 바로 독일의 가구 회사 비트라(Vitra)다. 비트라에는 자체 디자인팀이 따로 없다. 디자이너 개인과 1:1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프로젝트 형식으로 일을 진행한다. 이렇게 해서 모인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의자들은 비트라만의 독창적인 컬렉션이 된다.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자가 비트라라는 이름 아래 한데 모여 가공할 만한 멜팅팟(Melting Pot)을 이루는 것이다. 이 멜팅팟을 한눈에 ‘스캔’할 수 있는 전시가 국내에서 열린다.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1992년부터 제작해온 100개의 미니어처 의자를 모은 깜찍한 전시다. 1800년부터 1990년 사이에 발표된 클래식 의자들을 실제의 1대 6 비율로 정교하게 제작한 미니어처 의자 컬렉션은 모더니즘의 첨병에 서고자 했던 20세기 디자이너들의 욕망을 보여준다. 아울러 프랭크 게리, 베르너 판톤, 로낭&에르완 브흘렉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함께 전시되어 미니어처의 정교함을 실물 크기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1 Hoffmann, Sitzmaschine, 1905 184 × 108 × 143 mm
2 Eames & Saarinen, Organic Armchair, 1940 153 × 128 × 104 mm
3 Bertoia, Diamond Chair, 1952 115 × 190 × 135 mm
4 Wright, Robie House 1, 1908 220 × 65 × 75 mm
5 Pesce, La Mamma, 1969 150 × 190 × 230 mm
6 Mackintosh, Hill House 1, 1903 234 × 67 × 61 mm
7 Gehry, Wiggle Side Chair, 1972 147 × 65 × 95 mm
8 Castiglioni, Mezzadro, 1957 87 × 82 × 90 mm
9 Panton, Panton Chairs , 1959~1960 140 × 83 × 86 mm
10 Sori Yanagi, Butterfly Stool, 1954 69 × 79 × 57 mm
11 Starck, W.W.Stool, 1991 162 × 93 × 88 mm
12 Prouve, Antony, 1954 145 × 85 × 115 mm
13 Hoffmann, No. 371, 1905 182 × 73 × 75 mm
14 Mies van der Rohe, MR 20, 1927 132 × 88 × 144 mm
15 Arad, Big Easy, 1988 172 × 213 × 130 mm
16 Sottsass, Seggiolina da Pranzo, 1980 140 × 76 × 81 mm

INFORMATION
DATE 8월 30일~9월 17일 (일요일 휴관) ADD 청담동 97-19 갤러리 서미 / 청담사거리에서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150미터 직진, 농협과 주차장 사이 골목 TEL 511-3437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에디터 강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