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7월에 소개하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패션 아이템

패션계에 프라다와 미우 미우만큼 완벽한 자매(?)가 또 있을까.

프로필 by ELLE 2010.07.12


NO.8 Super Stars Shoes by Miu Miu

패션계에 프라다와 미우 미우만큼 완벽한 자매(?)가 또 있을까. 특히 미우 미우는 프라다의 아티스틱하고 지적인 모습을 빼닮았으면서도 때론 천방지축으로 때론 롤리타적인 요염한 무드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감성적이고 세련된 액세서리는 타이틀 아이콘. 이는 최근 캡슐 컬렉션으로 선보인 매니시 슈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재즈 슈즈, 로퍼, 모카신 등 맨 슈즈에서 영감받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장식한 페이턴트 레더와 메탈 스터드, 반짝이 등의 디테일은 모던하면서도 기발하고 또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미우 미우만의 장난기를 그대로 담았다. 그중 맨즈 드레스 슈즈로 유명한 재즈 슈즈는 트렌디한 믹스매치 룩을 즐기는 패션 피플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듯.



1,2,3 미우 미우 캡슐 컬렉션 슈즈 모두 700,000대 베르미체아 소재, 메탈·스톤 디테일, 굽 3cm.



Showcase NO.7 It’s Not a Bag! Skirt by Chanel

샤넬을 위한 칼 라거펠트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일흔을 훌쩍 넘긴 이 대단한 패션 디자이너의 영감의 원천은 과연 어디서 시작되는 것일까? 그것은 언제나 마드모아젤 샤넬이 고안해낸 ‘타임리스 클래식’에서 기원한다. 마치 샤넬의 시그너처 체인 스트랩이 달린 숄더 백처럼 보이는 이 서스펜더 미니 스커트 역시 태초의 샤넬, 그 연장선상에서 탄생했다. 다가올 F/W를 조금 앞서 프리뷰하는 2010 F/W 스타팅 포인트 컬렉션에서 칼 라거펠트는 트위드, 니트, 극도로 부드러운 램스킨 등 샤넬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소재들을 이용해 어번 스포티즘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물론 어번 스포티즘이라는 커다란 컨셉트를 체인, 퀼팅, 록 디테일 등 샤넬 아카이브의 클래식한 디테일로 무장한 채 말이다. 파리 공방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된 정교한 퀼팅 스티치의 램스킨 미니 스커트에 체인 스트랩을 달아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샤넬 무드’를 만들어낸 칼 라거펠트. 그에게 어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있을까.




1,2 샤넬 서스펜더 미니 스커트 가격 미정 램스킨 소재, 퀼팅 디테일, 더블 C 로고 록 디테일.



Showcase NO.6 Super-Duper Blouse by Anne Valerie Hash

여자의 일생에서 오트 쿠튀르를 입을 기회는 아무에게나 쉽사리 오지 않는다. 오트 쿠튀르로 말하자면 그 카타르시스가 파인 아트와 다름없어서 옷을 짓는 자나 입는 자 모두에게 ‘드림’이다. 그런 면에서 컨템퍼러리 오트 쿠튀리에라고 불리는 앤 발레리 해시는 여자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패션 해결사’로 불러도 좋겠다. 오트 쿠튀르 특유의 드라마틱한 디테일과 실루엣을 모던하게 정렬하고 웨어러블하게 정재해내며 숱한 소셜라이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 파리 컬렉션 주간에 발표한 레디 투 웨어 컬렉션도 이와 다르지 않아 이번 시즌 그녀는 섬세한 오간자와 풀 먹인 종이를 마구 구겨놓은 듯한 소재의 대비, 물 흐르듯 정교한 룩을 마무리한 ‘칩’한 컨버스 스니커즈 등으로 이지적이고 세련된 믹스매치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러프한 종이 질감이 도드라지는 오간자 블라우스는 미니멀하면서도 드레시하고, 가볍지만 진중한 앤 발레리 해시의 컨템퍼러리 쿠튀르를 상징하는 베스트 아이템이다.




1,2 앤 발레리 해시 by 엘리든 블라우스 2,770,000 실크 소재, 페이퍼 질감의 패브릭 디테일.



Showcase NO.1 The Irony Bag by Louis Vuitton, Shoe by YSL

YSL과 루이 비통 컬렉션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이러니에서 출발한다. 오로지 우아하기만 하거나 시크하기만 한 컬렉션은 아름다움 그 이상의 매력이 없다. YSL과 루이 비통에서는 세련된 반어법과 풍자, 해학이 보기 좋게 가미되어 반짝이는 유머와 감탄할 만한 스마트함이 감지된다. YSL의 프리폴 컬렉션을 위해 스테파노 필라티가 만들어낸 스트랩 웨지힐은 과장된 힐 셰이프와 발등을 조이는 가늘고 굵은 스트랩으로 페미닌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한두 가지 수식어로는 쉽게 정의할 수 없는 YSL 특유의 페미닌함이 경쾌한 스포티즘과 섬세한 밀리터리 무드와 결합되어 새롭게 정의된 것이다. 클래식한 슈트에 고급스러운 레더로 제작한, 그러나 스포티할 수밖에 없는 힙색을 매치한 루이 비통 역시 같은 맥락이다. 특별한 아름다움은 아이러니가 동반될 때 한층 매력적이다.




1 YSL 웨지힐 샌들 가격 미정 스웨이드·페이턴트 레더 소재, 굽 14cm.
2 루이 비통 힙색 1,400,000대 소가죽 소재, 20×11×3cm.


*자세한 내용은 애비뉴엘 본지 7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에디터 홍현경
  • 강효진 포토 진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