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4명의 패션 피플들이 전하는 그들만의 데님 스타일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데님이 트렌드의 전성기를 맞았다. 누구의 옷장에나 흔하게 존재하는 데님이지만 누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데님. 탁월한 패션 감각으로 데님 스타일링의 롤모델이 되어줄 4명의 패션 피플들이 그들만의 데님 스타일을 소개한다.

프로필 by ELLE 2010.06.18


패션 에디터 이경은

1. 평소 즐겨 입는 데님 룩은?
데님 아이템을 매우 좋아하는 편으로, 팬츠, 쇼츠, 베스트, 블루종, 미니 드레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요즘 가장 즐겨 입는 것은 밑단을 돌돌 말아 올린 하이 웨이스트 데님 쇼츠. 쇼츠에 단색 티셔츠나 스트라이프 티셔츠, 셔츠 등 심플하고 베이식한 아이템들을 주로 매치해서 입는다.

2. 다른 아이템에겐 없는 데님 아이템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선, 편하다. 활동량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활동성 좋고, 오염에도 강한 소재라 더 자주 입게 된다. 또 포멀한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똑같은 디자인이라도 데님 소재면 왠지 좀 더 캐주얼 해 보이기 때문에 끌린다. 또한, 어떤 아이템에도, 어떤 컬러에도 기본 이상 잘 어울리는 소재라 좋다.

3. 셀러브리티 중 데님 아이템을 가장 잘 소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 이유는?
스키니 팬츠는 케이트 모스, 쇼츠는 알렉사 청, 베스트는 앨리스 델랄, 셔츠와 블루종은 아기네스 딘이 데님을 가장 멋지게 소화한다고 생각한다.

4.  평소 즐겨 입는 데님 브랜드와그 이유는?
별로 브랜드에 구애 받지 않는다. 오히려 엄청나게 브랜드가 드러나는 디자인(예를 들자면, 브랜드가 확연히 드러나는 스티치를 가진 진이나 엄청나게 큰 로고가 힙에 장식된 것들)은 누가 선물로 준다고 해도 정말 싫다! 쇼츠와 블루종, 베스트의 경우 리바이스 등 빈티지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 편이다. 쇼츠는 개인적으로 하이 웨이스트 디자인이면서 빈티지 느낌이 나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기 때문이다. 스키니 팬츠는 칩 먼데이와 유니클로를 자주 구입한다. 그 이유는 피팅감이 내 체형에 잘 맞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선부터 발목까지 빈틈없이 타이트한 팬츠를 가장 좋아한다. 셔츠와 미니드레스는 가장 브랜드에 구애 받지 않는 품목이라고 생각한다.

5. 올 여름 시도하고 싶은 데님 룩은?
2010 SS 스텔라 맥카트니 런웨이에 나온 것과 같은 목가적인 데님 룩으로 버튼 다운 데님 스커트에 레이스 블라우스, 우드 웨지 힐을 매치하는 룩을 시도해 보고 싶다.

6. 데님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있다면?
데님 재킷은 레이스 미니 드레스에도, 가죽 팬츠에도 잘 어울리며, 또 데님 팬츠는 아주 여성스런 시스루 블라우스에도, 남자 친구 옷장에서 뺏어온 스트라이프 티셔츠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이렇듯 데님은 어디든 기본 이상 어울리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개중 베스트를 꼽는 건 불가능하다고 볼 만큼 데님은 아이템에 구애 없이 매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패션 PR 매니저 이자영

1. 다른 아이템에겐 없는 데님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데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내가 착용하는 그 순간부터 내 보디라인에 맞춰 워싱이 된다는 것. 입으면 입을수록,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데님 아이템은 진짜 나만의 것이 되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셀러브리티 중 데님을 가장 잘 소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워너비 모델인 아기네스 딘. 그녀의 시그니처 룩인 빈티지한 록시크 스타일에 데님이 믹스앤 매치 된 경우가 많은데, 컬러풀한 니트웨어에 숏팬츠를 연출한다던가, 박시한 보이프렌트 피트의 티셔츠에 연출한 데님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또한, 스타일링 하기 어려운 더블데님 스타일링을 멋지게 소화한 그녀를 볼때면 스타일링의 진정한 귀재라는 생각이 든다.  

3. 데님을 입었을때 어떤 부분의 매력을 가장 부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일반 적으로 데님을 착용한 여자와 남자는 섹시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오히려 여자의 경우는 평소 여성스러운 여자가 중성적이고 털털한 매력을 어필하려고 할 때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의 경우는 클래식한 룩을 연출할 때 너무 멋을 부린듯한 느낌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게 만드는 아이템이 데님이지 않을까? 팬츠 아랫단을 살짝 접어 컬러풀한 양말과 믹스 앤 매치한 남자는 정말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4. 올 여름 시도하고 싶은 데님 룩은?
일명 청-청 코디라 불리는 더블데님 스타일링. 사실 너무 어려운 룩이다. 자칫 잘못하면 촌스럽기 그지없는 룩이라서 빈티지가 트렌드로 오기 전까지만해도 터부시 되던 스타일링이었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워싱과 다양한 컬러의 데님 아이템들이 출시되고 있어, 충분히 스타일리시하게 연출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번 시즌 랄프로렌 컬렉션을 비롯해서 많이 선보여주고 있어 벤치마킹 하려고 한다. 박시한 보이 프렌드 피트 셔츠에 오버롤을 매치해 스타일링 해보고 싶다.

5. 데님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
데님 스타일링 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을때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은 쁘띠 스카프다. 컬러풀 와치의 경우는 데님 스타일링에서 전체 룩의 포인트도 되고 좀 더 경쾌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또한 스니커즈 스타일의 힐은 데님의 캐주얼한 느낌과 자연스럽게 매치가 가능한 동시에 자칫 짧아 보일 수 있는 다리를 힐로 보완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맨즈 잇 스타일> 저자 이선배

1.평소 즐겨 입는 자신의 데님 룩은?
허리가 가늘고 하체가 빈약한 편이라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레그 진+웨지 힐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그 편이 안정감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체형에 맞는 길이로 자른 진이나 데님 소재 레깅스 등 조금 변칙적인 아이템을 좋아한다. 

2.셀러브리티 중 데님을 가장 잘 소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알렉사 청. 최근 상하의 모두를 데님으로 입는 더블 데님 룩을 선보였는데 그녀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유명 브랜드에 의존하는 타 셀러브리티와 달리 그녀는 자신에게 옷을 맞추는 느낌이다. 또한 제인 버킨과 그녀의 딸들, 루 드와이옹과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데님 스타일도 시크하다. 

3.평소 즐겨 입는 데님 브랜드와 그 이유는?
K 바이 칼 라거펠트(K Karl Lagefeld). 색감이 고급스럽고 디자인은 복고적이다. 그리고 스티치 같은 디테일에 모던한 다른 아이템과 믹스 앤 매치할 여지를 충분히 두어서 스타일링이 쉽다. 주로 하이힐이나 웨지 힐에 잘 어울리며, 캐나다 브랜드인 발레리 뒤맹(Valerie Dumaine)도 좋아한다. 파리지엔 느낌의 아주 여성스런 데님 아이템을 간간이 내놓기 때문이다.

4.데님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 어떤 것인가요?
내 체형과 피부색에 어울리는가? 제 아무리 유행하는 핏이나 색감도 나에게 안 어울리면 잘 어울리는 사람과의 격차를 키울 뿐이다. 특히 진의 핏은 다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현재 유행하는 핏이 아닌 걸 입어도 자기만의 감각으로 소화하면 복고풍이 된다. 그리고 가격. 데님은 어마어마한 물량 때문에 할인 행사도 많다. 굳이 지나치게 높이 책정된 정가를 다 내고 연예인이 입었다는 ‘신상’을 장만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5. 데님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있다면?

데님은 크림색 원단을 염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크림색이 잘 어울린다. 그래서 얇은 크림색 면 소재와 입으면 자연스런 멋이 난다. 또 와일드 한 느낌 때문에 천연색 그대로의 버팔로 가죽 같은 터프한 소재 가방, 부츠도 잘 어울린다. 선명한 빨간색 구두나 립스틱과은 블루 데님과 매치하였을 때 묘하게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패션 디자이너 정재웅

1.다른 아이템에겐 없는 데님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주 세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입을 수록 나만의 것이 되어간다는 느낌. 생지의 느낌이 세탁으로 인하여 워싱 되는 것이 싫어서 데님을 구입하는 편인데, 2년간 세탁을 하지 않고 입었던 적도 있다. 그 후 세탁을 했더니 완전히 다른 옷이 되었고 마치 새 옷을 선물 받는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2. 셀러브리티 중 데님을 가장 잘 소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임스 딘. 이 사람은 데님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 아니 데님이 이 사람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리바이스의 모델이기도 하였지만, 제임스 딘의 반항아적인 이미지와 데님의 자유분방하고 젊은 이미지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만 같은 신비로운 이미지와 항상 젊은 그 제임스 딘의 이미지만 남는 것도 무엇인가 딱 들어 맞는 것 같다.

3. 평소 즐겨 입는 데님 브랜드가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리바이스. 데님하면 데님의 창시자인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를 빼놓고 데님을 논할 수가 없다. 여러 브랜드의 데님이 있어도, 가장 많이 입는 건 역시 리바이스 제품들이다.

4. 데님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 어떤 것인가요?
절대로 다른 소재는 흉내 낼 수 없는 데님만의 피트와 튼튼한 박음선과 그리고 컬러다. 박음선의 경우, 웬만해서는 데님 팬츠를 입고 찢어지거나 봉제부분이 뜯어지긴 쉽지 않지만, 깨끗하고 마감이 잘 된 봉제 역시 찾기 어렵다. 컬러도 데님을 구매할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컬러만을 보고도 구입하기도 한다. 특히 같은 컬러라 할지라도 워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데님만큼은 꼭 직접 고르고 입어보고 구입한다.

5. 데님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있다면?
데님 팬츠와 흰색 티셔츠. 데님은 역시 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편안함을 더해주는 흰색 티셔츠를 꼽는다. 특히 제임스 딘의 흑백 사진 중 데님 팬츠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순면으로 이루어진 흰색 티셔츠는 여러 아이템 중에서도 데님과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1 디스트로이드 데님 스커트는 빈티지해 더욱 멋스럽다. 12만9천원. 리바이스.
2 여러 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한 셔츠형 데님 원피스. 14만8천원,리바이스.
3 작업복 스타일의 데님 오버롤은 이번 시즌 핫한 아이템. 가격 미정. 디젤 블랙.
4 강렬한 워싱이 돋보이는 스트레이트 핏 데님 팬츠. 56만8천원. 디젤.


*자세한 내용은 엘르 엣진 본지 6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에디터: 임정현
  • 포토: 김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