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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어떤 영화인가? 우민호: 이 영화는 8년 전 죽었다고 생각한 아이를 다시 찾아나서는 영화다. 전반적으로 아이를 찾으려는 아버지와 아이를 돌려줄 생각이 없는 유괴범의 이야기다. 스릴러적 장치가 곳곳에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중점을 둔 부분은 극단적 상황에서의 주영수라는 인물의 심리적 변화다. 나중에 영화를 볼 때 스릴러 영화라고 해서 거대한 반전은 기대하지 마라. 아이를 잃고 8년 후 상처와 고통에 사는 부모, 범인을 잡고 싶은 형사, 그리고 아이 유괴한 유괴범과 혜린이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 색다른 매력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외과의사, 마에스트로, 루게릭병 환자 등 많은 역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에서 목사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나? 김명민: 어렸을 적부터 모태신앙이라 항상 봐 온 목사님의 모습이 설교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자신 있는 부분이 목사님 설교하는 모습이었다. 촬영 전 교회에 가서 전과 다르게 목사님을 쳐다보며 설교하시는 모습을 보고 왔고, 그 외에는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연기를 하기 전 철저히 준비하기로 유명한데, 이번 영화를 위해 PC방에서 3일 밤을 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김명민: 그 부분이 유괴범과 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 순간도 한눈을 팔면 안 되는 장면이다. 그래서 영화에서도 잠을 자면 안 되는데, 실제 주영수가 아니라 졸렸다. 분장을 해도 티가 나서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불편해서 잠을 안 잤다. 좋더라. 졸리고… 그래서 리얼하게 나온 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데 아름다운 미모는 여전하다. 이번 영화에서 어머니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번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과 그런 내추럴한 스타일이 부담스럽진 않았는지? 박주미: 솔직히 8년 만에 나오다 보니 부담이 됐다.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예쁘게 나오고 싶었지만,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이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감독님께 화장을 하지 말까 하고 말씀 드렸는데, 오히려 시커먼 화장을 시키더라. 그리고 나름대로 머리 결이 생명이라고 생각해왔다. 태어나서 파마를 3번 해봤는데, 그 3번째가 바로 이번이었다. 상한 머리 결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렇게 외모를 준비했다.
이번 복귀작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인가? 박주미: 데뷔 후, 일 할 때에도 작품이 잘 안되고 두 개를 동시에 잘 안 했다. 사실 영화 시작할 때 두 작품이 한번에 들어와서 고민을 많이 했다. 김명민씨냐 김남길씨냐였는데, 지금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 8년 만에 컴백이라는 건 부담이 된다. 정말 잘하는 분들 사이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잘 적응 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였다. 이게 첫 영화이기도 한데, 차기작도 천천히 생각하며 다른 모습으로 인사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까지 지적이고 젠틀한 이미지였는데, 이번엔 냉혈한 살인마를 맡았다. 이미지 변화를 위해 일부러 노력했나 그리고 살인마 역을 연기하며 주안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엄기준: 특별히 변신하려고 한 게 아니라 사람 죽이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평상시에 못 해보는 거니깐 한번 해보고 싶었다. 주안점을 두고 그런 건 따로 없었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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