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T #1 뜨거운 물로 샤워할 때 세수하지 않기
한여름에도 샤워는 꼭 뜨거운 물로 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온종일 지친 몸이 노곤하게 풀어지면서 뜨거운 물 샤워가 주는 행복이 꽤 크니까!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샤워할 때 세수를 하는 것은 안색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세안 전용 클렌징폼이 아닌 보디용 샤워젤이나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안 좋지만, 무엇보다 특히 몸 피부 온도에 맞춘 뜨거운 물이 얼굴에는 심한 손상을 일으키는 것!
물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얼굴은 더 건조해진다. 피부과 의사인 저스틴 헥탈의 말을 들어보자. "뜨거운 물을 얼굴에 존재하는 유분을 유화시키고 녹여 씻겨 내려가게 합니다. 사실 유분은 일종의 장벽으로 외부의 유해한 요소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우린 유분이 꼭 필요합니다!" 여기서 모두가 궁금할 질문 하나. 물의 온도는 어느 정도가 알맞을까? "그렇다고 춥게 씻을 필요 없습니다." 저스틴 헥탈은 너무 차가운 물은 얼굴의 혈관을 확장해 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우리가 기억할 말은 'Not Cold, Go Cool'!

ⓒ 영화 프리티우먼
"아니 무슨 샤워를 이렇게 오래 해?" 혹시 샤워하고 나와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면 오늘부터는 시간을 단축하자. "샤워기 밑에 오래 서 있으면 서 있을수록, 당신의 피부는 건조해집니다". 세라마이드, 지방산, 유분기는 피부의 수분 레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저스틴 헤탈은 덧붙였다. 문제는 이 요소들이 수용성이라는 것. 오랜 샤워로 좋은 성분들이 다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샤워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샤워기 앞에 서서 머리를 감다 보면 어느새 샴푸 거품이 목과 어깨, 등을 타고 흐르는 경험. 모두 있지 않나? 이는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원인은 바로 'MI'라고 불리는 메칠이소치아졸리논. 이 성분은 이소티아졸리논군 내 강력한 합성 살균제 및 방부제, 주로 개인위생 용품 및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사용된다. 스킨케어에선 퇴출당했지만 헤어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데, MI는 피부와 접촉할 경우 습진, 홍조, 살갗이 벗겨지는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또 등드름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샴푸를 할 때 최대한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자.

샤워를 모두 끝낸 후 혹시 손바닥에 바디 워시 제품이 남아 있진 않은지 꼭 확인하자. 샤워젤, 샴푸, 보디 비누는 꼼꼼히 씻어야 한다. "거품을 헹구어내며 샤워를 하는 동안 pH 지수는 올라가고 건조함은 심해집니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샤워를 끝낸 후 잠시 세면대 타임을 가질 것! 크리미한 제형의 산성 제품으로 얼굴과 손을 씻어서 마무리해주면 좋다.

샤워 타임이 아니라면 그 공간에는 되도록 제품을 두지 않는 게 좋다. "부스 안의 밝은 빛과 샤워기 덕분에 생기는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은 활성 성분을 함유한 제품에 치명적입니다." 저스틴 헥탈은 화장품 속 아하와 바하의 역할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제품 내 박테리아 증식, 또 잠재적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샤워가 끝나면 되도록 건조한 환경에서 세안제를 보관하시길!
이 기사는 'Harper's Bazaar'의 'Things you're doing in the shower that might be damaging your skin'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