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힐의 높이가 아닌 구조에 신경 써야 할 때

지금까지 힐의 높이에만 집착했다면 이제는 높이가 아닌 구조에 신경 써야 할 때다.

프로필 by ELLE 2010.04.30


바벨탑처럼 힐의 아찔한 높이에 집착하던 디자이너들이 힐의 구조와 소재, 디자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20cm에 육박하는 킬힐의 맹위 속에서 유니크하고 아티스틱한 힐이 대거 등장했는데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시즌 트렌드와 메세지를 슈즈뿐 아니라 힐에도 고스란히 녹여냈기 때문이다. 가장 선봉에 선 디자이너는 바로 알렉산더 맥퀸. 패션의 새로운 창세기를 표현하고 싶었던 그는 파충류 무늬의 의상과 함께 둥근 돌덩이처럼 희한하게 생긴 킬힐을 선보였는데 스타일닷컴은 그 구두를 노아의 홍수 이전 시대의 바다 괴물처럼 보인다고 품평했다. 지안 프랑코 페레의 듀오 디자이너는 페레의 건축적이고 장식적인 면을 금속 발판을 댄 킬 힐에 고스란히 표출했으며 존 갈리아노는 가볍게 더 가볍게 만들고 싶었던 자신의 시그너처 컬렉션에서 인조 진주로 만든 힐을 통해 비누 방울처럼 가벼운 컨셉트를 나타냈다. 온통 파스텔 컬러로 일관한 크리스토퍼 케인 역시 부드러운 마시멜로우를 연상시키는 킬 힐을 통해 그의 2010 S/S 컬렉션에 화룡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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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은경
  • 사진 제공 imaxtr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