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스타일 따라 듣기 좋은 국산 전자음악 4
V8부터 이디오테잎까지, 러닝할 때 들을 전자음악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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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조금은 누그러진 더위에 밖을 달리러 나서는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하나같이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있고요. 다들 무슨 노래를 듣길래 그렇게 부지런히 달릴 수 있는 걸까요? 러닝할 때 음악을 들으면 BPM에 맞춰 뛸 수 있어 케이던스(1분 동안 디디는 걸음 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러닝의 집중도를 높여줄 전자음악을 준비했습니다. 그것도 한국의 전자음악으로요. 전자음악의 불모지로 불렸던 한국에도 이렇게나 근사한 일렉트로니카가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러닝은 이 음악들과 함께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idiotapeofficial
이디오테잎 - Pluto
이디오테잎은 신디사이저를 연주하는 디구루와 제제, 드럼을 연주하는 디알(DR)로 구성된 일렉트로니카 밴드입니다. 드럼이 더해져 사운드가 입체적이고 강렬한 것이 특징이죠. 그중에서도 ‘Pluto’는 전주부터 짧고 단순한 리듬으로 몰아붙이는 곡입니다. 시작부터 강렬한 만큼, 짧은 시간 동안 속도를 확 끌어올리는 스프린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idiotapeofficial
V8 - girlsnboys
V8은 세븐틴의 버논과 디에잇이 결성한 유닛입니다. 미국의 가수이자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 한국 전자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 키라라와 함께했어요. 그들은 지난 6월 미니앨범 <V8>을 발매했습니다. 그중에서도 ‘girlsnboys’는 K-팝과 일렉트로니카, 하우스가 어우러진 곡입니다. 빠른 속도보다는 느슨한 페이스로 러닝을 즐기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겠네요.
@vernonline
폴라프런트 - Now I know(feat. SUMIN)
폴라프런트는 개리, 김완선 등과 협업하며 활발히 활동해온 작곡가 겸 프로듀서입니다. 그가 다루는 장르는 정말이지 자유로운데요. 일렉트로니카는 물론 칠아웃, 재즈, 하우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수민과 함께한 ‘Now I Know’에서 그의 장르적 유연함이 잘 드러납니다. 인터벌 러닝을 즐긴다면 이 노래의 비트에 맞춰 러닝 속도를 달리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polarfront_music
Mr. Ho & 모과(Mogwaa) - Bail-E
신디사이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모과는 1980년대 펑크에서 영향을 받은 신디 펑크와 모던 펑크를 지향합니다. 절제된 비트와 일정한 리듬을 끝까지 밀고 가는 것 또한 그의 음악적 매력 중 하나인데요. 그중에서도 Mr. Ho와 함께한 ‘Bail-E’는 높지 않은 BPM과 큰 변화 없이 이어지는 비트가 특징입니다. 일정한 페이스로 꾸준히 달리는 러너에게 추천하는 곡입니다.
@mogwaa
Credit
- 어시스턴트 에디터 박성희
- 사진 각 인스타그램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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