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뷰에 홀려 선택한 20년 구출 오피스텔
방 하나를 없애고 얻은 개방감, 20년 구축 오피스텔을 온전한 휴식처이자 '감성 홈스테이'로 고쳐 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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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취향이 비슷한 3년 차 부부입니다. 저는 직장인 아내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카페를 운영하는 아내 덕분에 커피에도 관심이 생기고 자연스레 인테리어 취향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사진 찍는 걸 좋아합니다. 아내의 이름을 넣은 계정을 만들어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사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집 사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기록이 이곳에 닿을 줄은 몰랐네요
요즘엔 건강한 재료들로 요리를 해 먹고, 저녁엔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냅니다. 휴무엔 공간을 이리저리 꾸며 보기도 하고, 찍어 놓은 사진을 정리하거나 아내랑 좋아하는 카페에 갑니다.
둘 다 바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집에서만큼은 좋아하는 것들로 일상을 채우며 여유를 만들어 가는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공간 안에서 저희만의 취향을 천천히 쌓아 가고 싶습니다.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수원에 위치한 20년 차 구축 오피스텔이고, 이사 온 지 6개월 차입니다.
아내와 저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 1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정말 단순하게 초록 초록한 뷰만 보고 고른 집입니다. 아내도 저도 바다보다는 숲을 더 좋아하고, 집안에서 창밖으로 계절의 변화와 나무의 흔들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카페에 온 기분으로 커피를 내리고,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 집을 고르게 된 이유는?
이전에 살던 집은 아담한 주택이었고 주택의 매력을 잘 느끼며 지냈지만, 건물에 가려 채광이 잘 들지 않았고 후 쉴 공간조차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집을 알아볼 때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해가 잘 들어오는지,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 분리였습니다.
한동안 발품 팔아 돌아다니던 중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초록 풍경에 망설임 없이 이곳을 선택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 등 각 공간적 특징을 간단히 공유해 주세요.
거실은 구조상 넓은 통창에 비해 공간이 좁아 답답한 부분이 있어 아쉬웠는데, 거실과 붙은 방 하나를 과감히 철거하기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개방감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침실엔 스테이에 온 기분을 주고 싶어 침대를 떨어뜨려 배치했고, 세면대를 화장실이 바깥으로 빠지게 설치했습니다.
따뜻한 우드와 차가운 스테인리스의 조합이 매력적으로 느껴 주방을 꾸몄고, 방 하나를 철거했기에 부족해진 수납공간을 채우기 위해 거실 한쪽 벽엔 자작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화장실은 빈티지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주고 싶어 바닥에 아내가 직접 디자인한 모자이크 타일을 깔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테이에 지내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최대한 심플하게 꾸미려고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좋아하는 것들로 조금씩 채워 가려고합니다.
방 하나를 없앤 과감한 결정에 아직까지 후회는 없는지?
방 하나를 철거하고 거실을 확장하는 결정은 저희에게도 꽤 큰 고민이었습니다. 구축이다 보니 철거가 구조적으로 가능한지, 벽을 실제로 철거해 봐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는 순간까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공사 과정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계획했던 대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지금 집에서 가장 만족하는 선택 중 하나입니다. 거실의 개방감이 훨씬 커졌고, 통창 너머 숲 뷰를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이 집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 더욱 잘 살아났다고 생각합니다. 방 하나를 줄였다는 아쉬움보다, 함께 머무는 공간 더 커졌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좋아하거나 애착이 가는 '스팟'이 있는지?
거실입니다 . 큰 창 너머 나무의 흔들림을 보고 있으면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연스럽게 멍하니 머무르게 돼요.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초록빛 풍경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인 거 같아요.
공간을 채운 사물 중 각별한 애정을 지닌 가구 혹은 오브제가 있다면?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은 빈티지 가구와 조명입니다. 저희 거실에는 테이블 빼고는 빈티지 제품이 많은 거 같아요
새로 들인 가구나 오브제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공간의 분위기와 저희 취향에 맞게 직접 페인팅하거나 작은 변화를 더하는 과정을 좋아해 집을 꾸미면서 조명이나 세면대 장을 공터에 가지고 나가서 함께 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것의 완벽함보다 시간이 남긴 흔적과 분위기가 남아있는 것들이 각자의 시간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매력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집 안에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공간이 조금씩 더 깊어지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집으로 오면서 리모델링을 진행했지만, 오히려 새집처럼 깔끔한 공간에 빈티지 가구와 조명이 더해질 때 그 대비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새집이 가진 여백 위에 시간이 쌓인 물건들이 온기를 더해주면서, 그 공간만의 개성이 만들어지는 거 같아요.
이전 집에서는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담아두는 맥시멀한 스타일로 생활했는데, 이번 공간에서는 더 덜어내고 여백을 남기는 방향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꼭 필요한 것, 오래 함께하고 싶은 것들을 천천히 들이며 때로는 직접 손을 더해가며 물건 하나하나의 의미가 더 잘 드러나는.. 멋진 바깥풍경과도 잘 어울리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현재 집이 변화시킨 습관 혹은 취향이 있을지?
이 집으로 이사 온 뒤 집에 머무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해가 잘 들다 보니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게 돼요.
손이 많이 가더라도 커피도 직접 내려 마시고, 요리도 해먹으며 공간에 애정이 더 생기다 보니 집에서도 카메라를 드는 일이 많아졌네요.
작은 일상에서도 만족감을 찾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요즘입니다.
공간을 정의(대표) 하는 3가지 키워드는?
초록, 쉼, 여유
Credit
- 사진&글 @yesoryoung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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