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올여름 베트남 나트랑 '빌라 르 코레일, 그란 멜리아 호텔'에 가야하는 이유

베트남 나트랑에 있는 ‘빌라 르 코레일, 그란 멜리아 호텔’에서 경험한 가장 이상적인 쉼.

프로필 by 김하늘 2026.06.24

때로는 여행보다 휴식이 필요한 때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숨을 고르는 순간들. 베트남 나트랑의 빌라 르 코레일, 그란 멜리아 호텔은 그저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완만한 언덕을 따라 자리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객실과 레스토랑, 수영장 어디에 머물든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이 함께한다. 굳이 어딘가로 향하지 않아도 이곳의 시간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이유다.

빌라 르 코레일의 아름다운 전경.

빌라 르 코레일의 아름다운 전경.

환상적인 오션 뷰를 즐길 수 있는 라군 룸.

환상적인 오션 뷰를 즐길 수 있는 라군 룸.

객실 역시 이런 매력이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 통창 너머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객실부터 수평선 풍경이 이어지는 프라이빗 풀 빌라까지 머무는 순간마저 여행의 일부가 된다. 럭셔리 리조트로 정평이 난 멜리아 그룹의 철학인 ‘A Life Well-Lived’를 바탕으로 빌라 르 코레일은 스페인의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과 베트남 특유의 따뜻한 호스피털리티를 조화롭게 녹여냈다. 화려한 서비스보다 여행자의 휴식에 집중한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런 철학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곳은 시그너처 스파인 ‘송 스파(Song Spa)’.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테라피스트의 섬세한 트리트먼트와 터키식 목욕탕 하맘, 온수 풀이 흐르는 온센 등 다양한 웰니스 시설이 어우러진 이곳은 쉼의 밀도를 높여준다. 차분한 공간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몸의 긴장은 물론 복잡했던 생각까지 서서히 가라앉는다.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는 빌라 르 코레일의 시그너처 송 스파.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는 빌라 르 코레일의 시그너처 송 스파.

스페인 문화에서 영감받은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히스패니아 나트랑.

스페인 문화에서 영감받은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히스패니아 나트랑.

또 다른 즐거움은 미식에 있다. ‘히스패니아 나트랑(Hispania Nha Trang)’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슐랭 가이드> 셰프 마르코스 모란(Marcos Mora′n)이 선보이는 스페인 요리는 나트랑 베이를 내려다보는 풍경과 어우러져 한층 특별하게 다가온다. 셰프와 함께 현지 생선 시장을 둘러보고, 직접 빠에야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며 그의 요리 철학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것도 흥미로웠다. 특히 화려한 기교보다 제철 식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존중하는 태도는 접시에 담긴 모든 요리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빌라 르 코레일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은 해가 느리게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수영장과 라군 비치 곳곳에 여유로운 공기가 흐르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휴식을 즐긴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평소보다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 어디를 가야 한다는 조급함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사라졌다. 빌라 르 코레일, 그란 멜리아 나트랑이 선사한 것은 화려한 휴가가 아니라 온전한 쉼 그 자체였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여행의 형태인지도 모르겠다.


관련기사

Credit

  • 에디터 김하늘
  • 아트 디자이너 김민정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COURTESY OF VILLA LE CORAIL
  • COURTESY OF A GRAN MELIÁ 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