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감 좋은 언니들은 집에 굴러다니는 운동복을 이렇게도 입네요
올여름 포착된 가장 의외의 아이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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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로샤 2026 F/W 컬렉션
운동복의 반란
」운동복은 이제 더 이상 운동할 때만 입는 옷이 아닙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런웨이와 스트리트 스타일을 살펴보면 패션과 스포츠웨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죠. 축구 유니폼부터 윈드브레이커, 트랙 재킷까지 한때 운동장과 경기장을 위해 만들어졌던 아이템들이 이제는 패션 피플의 옷장에서 가장 세련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 그 흐름의 중심에는 바로 운동복 반바지가 있습니다. 편안함은 물론이고 의외의 스타일링 가능성까지 갖춘 이 아이템은 다시 한번 패션 신의 주목을 받고 있죠. 과거에는 체육관이나 러닝 코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반바지가 이제는 거리와 레스토랑, 심지어 저녁 약속 자리까지 점령하고 있으니까요.
패션 피플이 다시 꺼내든 운동복 반바지
」운동복 반바지를 패션 아이템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최근 셀러브리티들의 스타일링을 보면 이 트렌드가 다시 한번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죠. 대표적인 인물이 헤일리 비버입니다. 그는 지난 4월 코첼라 페스티벌에 남편인 저스틴 비버를 응원하기 위해 서로 다른 두 벌의 운동복 반바지를 착용한 채 등장했죠. 사실 그의 오랜 팬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운동복 반바지는 헤일리 비버의 옷장에서 수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아이템이라는 사실을요.
지난 시즌 파리와 코펜하겐 패션위크에서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쇼장을 오가는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운동복 반바지를 소화하며 이토록 스포티한 아이템의 다채로운 면면을 증명했죠. 기존의 액티브한 무드는 유지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아이템과 매치해 새로운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을 법한 운동복 반바지, 올여름 가장 쿨하게 매치하는 법을 살펴볼까요?
뮬 하나로 분위기 전환하기
운동복 반바지를 가장 손쉽게 격상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스니커즈 대신 뮬을 매치하는 것이죠. 조이 크라비츠는 짧은 기장의 운동복 반바지에 날렵한 실루엣의 뮬을 매치해 다리가 훨씬 길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빈티지 무드의 레드 티셔츠와 스포티한 선글라스, 텍스처가 돋보이는 톱 핸들 백을 더해 힘을 뺀 듯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운동복 반바지가 지닌 캐주얼한 무드와 뮬 특유의 우아함이 만나면서 예상 밖의 시너지가 만들어진 모습이군요.
실크와 새틴이 만나면
운동복 반바지를 저녁 약속에도 입고 갈 수 있을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관건은 소재죠. 새틴이나 실크처럼 고급스러운 질감이 더해지는 순간, 운동복 반바지는 전혀 다른 옷으로 변신합니다. 최근 루이 비통 크루즈 쇼에서 젠데이아는 컬렉션 속 새틴 쇼츠에 모터사이클 재킷을 연상시키는 봄버 재킷을 걸친 채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실버 펌프스와 반짝이는 후프 이어링을 더해 관능적이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완성했죠. 편안함과 화려함은 공존할 수 없다는 편견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스타일링이군요.
가장 현실적인 데일리 룩
모든 스타일링이 특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 보러 가는 길이나 친구와의 브런치 약속처럼 가볍게 외출하는 날이라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룩을 참고해보세요. 부드러운 소재의 버뮤다 쇼츠와 그래픽 티셔츠 조합은 말 그대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공식이니까요. 여기에 볼캡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스니커즈를 더하면 편안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룩이 완성됩니다. 별다른 고민 없이 입었는데도 스타일이 살아나는 조합이죠.
블레이저와 플립플롭, 의외의 조합
운동복 반바지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은 익숙한 공식을 깨뜨릴 때입니다. 대부분 스니커즈를 떠올리겠지만 플립플롭은 훨씬 신선한 선택이 될 수 있죠. 여기에 구조적인 실루엣의 블레이저를 걸치면 캐주얼함과 포멀함이 자연스럽게 충돌하며 세련된 균형을 만들어냅니다. 오버사이즈 에비에이터 선글라스와 존재감 있는 우븐 클러치까지 더하면 여름 휴양지와 도심 어디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룩이 완성되죠.
실패 없는 셔츠와 로퍼
운동복 반바지 스타일링에 처음 도전하기에 무리 없는 조합입니다. 깨끗하게 다린 버튼다운 셔츠와 운동복 반바지의 만남은 언제나 안정적이죠. 클래식한 아이템끼리 조합한 만큼 액세서리로 개성을 드러내기도 좋습니다. 볼드한 레이어드 목걸이나 코드 벨트를 활용하면 익숙한 조합이 한층 새롭게 느껴지죠. 여기에 미니멀한 로퍼를 더하면 은은한 프레피 무드까지 완성되고요.
스포츠 티셔츠로 더 과감하게
운동복 반바지는 창의적으로 스타일링할수록 더 빛나는 법입니다.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유니폼이나 스포츠 티셔츠를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발걸음을 뗄 수 있죠.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면 어떨까요? 선명한 컬러의 슬링백 힐, 비즈 액세서리, 또 다른 컬러의 구조적인 백을 더하면 단숨에 패션위크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튀어나온 듯한 룩이 완성되니까요. 과감한 색 조합일수록 오히려 더 세련돼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반짝이는 플랫 슈즈의 힘
운동복 반바지 스타일링에 반드시 대비를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통일감을 주는 톤온톤 스타일링 역시 훌륭한 선택이죠. 셔츠와 반바지를 비슷한 컬러로 맞춰 입으면 훨씬 고급스럽고 정돈된 인상을 줄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 웨이페어러 스타일 선글라스와 스터드 장식이 더해진 반짝이는 플랫 슈즈를 더해보세요. 편안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룩은 훨씬 정교하고 세련돼 보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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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SAM PETERS
- 사진 GettyImages ∙ Launchmetrics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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