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EWS

데뷔 28년 만에 '천만 배우' 된 유지태가 '왕사남' 찍으며 겪은 고충

우선 건강에 크게 무리가 갔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6.03.26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1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50일 만에 이뤄낸 이 기록으로 영화는 역대 흥행 순위 3위로 껑충 올라섰어요. 매출로 따지만 역대 최고입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선 극 중 단종 이홍위 역을 열연한 박지훈의 활약이 가장 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지금껏 본 적 없던 한명회를 연기한 유지태에게도 박수 갈채가 이어지고 있어요. 수양대군이 등장하지 않는 단종 이야기에서 영화의 최종 빌런으로 몸을 던진 덕이죠. 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왕과 사는 남자> 비하인드를 직접 전했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먼저 유지태 버전 한명회의 외관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래 체격이 좋은 배우지만,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거대해졌어요. 모든 걸 꿰뚫어 볼 듯이 날카로운 눈매도 매서웠습니다. 이를 두고 유지태는 "이미지가 연기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는데요. 위로 솟구친 눈매는 의료용 테이프를 얼굴 부위에 붙여 올린 것이었습니다. 또 100kg 가까이 늘린 체중이 압도적인 한명회를 만들었고요. 이 모습에 유지태 자신까지 놀랄 정도였습니다. 영화의 악인이 한명회밖에 없기 때문에 외적으로도 악인처럼 보이려 한 노력이었죠. 그런데 막상 장항준 감독은 조금 슬림한 한명회를 원해서 충돌 아닌 충돌(?)도 있었다네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어 유지태는 증량 탓에 몸에 무리가 많이 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고지혈증, 급성 위염, 대장염까지 몸에 안 좋은 건 다 달고 살았다"고 했어요.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며 '벌크업'을 했지만 그럼에도 몸무게가 크게 늘어난 건 부담이었던 듯합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유지태는 뜻밖의 고충도 털어놨습니다. 장항준 감독 때문에 몰입이 깨져 거리를 둬야 할 지경이었다고요. <왕과 사는 남자>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단종과 한명회의 대립 장면을 찍으며 잔뜩 집중한 상황이었는데, 감독이 '오케이'를 외치며 "한국 영화의 상징 유지태"라고 너스레를 떠는 바람에 촬영이 쉽지 않았다는 증언이었죠. 이에 장항준 감독은 영상을 통해 "당시 유지태는 쑥스러워했는데 그게 몰입을 깬 줄 몰랐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