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EWS

'방과후 태리쌤' 보면 떠오르는 선생님과 제자 이야기 3편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따뜻하게 그린 영화 3편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6.02.23

22일 tvN <방과후 태리쌤>이 첫 방송을 마쳤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방과후 연극 수업 운영기를 담아냈어요. 배우 김태리가 연극반 선생님, 최현욱과 강남이 보조 선생님, 코드 쿤스트가 음악 감독으로 나섰죠.



최근 방송에선 이들의 고군분투가 리얼하게 그려졌어요. 김태리는 수업에서 일인극과 연극 놀이 등 미리 준비해온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보조 선생님으로 출연한 최현욱과 남매 케미를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고요. 방송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방과후 태리쌤>은 초보 선생님들의 성장기와 아이들의 순수한 연극 도전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이에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특별한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죠.


<방과후 태리쌤> 포스터

<방과후 태리쌤> 포스터


한편,<방과후 태리쌤>을 보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영화 세 편이 있습니다. 이 영화들은 저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따뜻한 서사를 공통적으로 그려낸 게 특징. 스크린 속 선생님들의 교육 방식과 아이들의 변화를 통해, <방과후 태리쌤>이 앞으로 보여줄 감동과 메시지를 미리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1. <스쿨 오브 락>,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하는 선생님


스틸컷

스틸컷


코미디 영화 <스쿨 오브 락>(2003)은 록 밴드에서 쫓겨난 듀이 핀(잭 블랙)이 돈을 벌기 위해 초등학교에 취직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듀이는 어느 날 우연히 아이들의 뛰어난 악기 연주 실력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곧이어 그는 아이들에게 록을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교실을 완벽한 밴드 연습실로 탈바꿈시킵니다.


스틸컷

스틸컷


영화는 그가 아이들과 함께 록 밴드 경연대회 출전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록 밴드의 일원이 되는 것을 넘어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며 내면적으로 성장하게 되죠. 듀이 또한 아이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인간적으로 한층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요.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성장한다는 점에서, <방과후 태리쌤>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02. <호로비츠를 위하여>, 피아노 학원 선생님과 동네 아이가 만났을 때


스틸컷

스틸컷


2006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동네에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김지수(엄정화)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그녀는 스스로를 '실패한 피아니스트'라고 여기며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상황. 그러던 어느 날, 문제아 취급을 받던 소년 경민(신의재)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스틸컷

스틸컷


지수는 처음에만 해도 온갖 말썽을 부리는 경민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민의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후 경민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지수의 모습이 펼쳐지죠. 아이의 성장을 돕는 지수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03. <죽은 시인의 사회>, 한 편의 시처럼 남은 선생님


스틸컷

스틸컷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90)는 엄격한 규율의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곳의 학생들은 부모의 기대에 따라 의사, 변호사, 금융인 같은 정해진 진로를 거의 강요받고 있었죠. 새 학기에 부임한 영어 교사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은 이러한 권위적인 교육 방침에 정면으로 맞섭니다. 그는 첫 수업부터 “카르페 디엠”을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으라고 가르치죠.


스틸컷

스틸컷


키팅의 수업을 계기로 아이들은 몰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이름의 모임을 부활시키고, 시를 읽으며 각자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기 시작해요. 이 과정에서 키팅이 남긴 "카르페디엠"이라는 메시지는 학생들의 인생에 큰 깨달음으로 자리 잡게 되죠. 한 선생님의 진심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초보 선생님들의 성장기를 그린 <방과 후 태리쌤>의 지향점과 비교해 생각해볼 만합니다.


관련기사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tvN·각 영화 스틸컷
  • 영상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