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김 부장네 팀원들에게 추천하는 직장인 생존 화법

직장에서 마음 상하지 않으면서 할 말 하는 법.

프로필 by 김영재 2025.11.20

연말이 다가올수록 프로젝트는 몰리고, 감정은 예민해지고,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확 식는 시기죠. 이때 가장 필요한 건 나를 지키면서도 관계를 유지하는 대화 기술인데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상황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예의 있게 선 긋는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부드럽게 말하지만 단단하게 나를 보호해주는, 직장인 생존 화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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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끼어드는 동료에게

」

말하는 도중 누군가 훅 끼어들 때가 있죠. 그 순간 당황해 멈칫하면 흐름도, 분위기도 한순간에 넘어가는데요. 그렇다고 기싸움 할 필요가 없어요.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제가 방금 한 이야기, 마저 이어가도 괜찮을까요?” 공격성은 ‘0’, 주도권은 ‘100’인 문장입니다. 상대는 자연스럽게 ‘내가 끼어들었구나’를 인식하게 되고, 대화 흐름과 주도권은 매끄럽게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작은 조정이지만, 팀 내 커뮤니케이션 질을 크게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

불합리한 지시를 받을 때

」

엑셀 파일을 띄워 놓고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금 당장”, “이건 네가 해” 같은 지시가 툭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정면으로 거절할 필요 없어요. 대신 이렇게 말해보길요.“지금 맡은 업무들과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맞춰보겠습니다.” 이 문장 핵심은 ‘논리’입니다. 상사는 자연스럽게 우선순위 판단의 책임을 다시 가져가고, 당신은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일을 조율할 여지를 확보하게 됩니다. 부드럽지만 절대 흔들리지 않는 방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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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를 떠넘기는 동료에게

」

업무가 마법처럼 자신도 모르게 책상에 와 있을 때가 있어요. 한 번 받아주면 계속 반복됩니다. 그래서 가볍지만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해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담당자가 따로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다시 한번 확인해줄 수 있을까요?” 공을 부드럽게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기술입니다. 사회생활은 배구와 비슷해요. 공을 잘 쳐내는 사람이 오래 버팁니다. 정말이에요.



「

회의에서 무시당할 때

」

회의에서 의견을 냈는데 아무 반응이 없는 경우 그 허무함은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그럴 때는 조금 더 단단하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제가 냈던 의견에 대해 팀 의견을 조금 더 듣고 싶어요.” 이 문장은 존재감을 재확인시키고, 당신의 아이디어가 회의 속에서 소리 없이 사라지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장치입니다. 설령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당신이라는 사람은 결코 가볍게 취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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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를 아무렇지 않게 챙기려는 ‘성과 도둑’에게

」

회사에서는 유독 허탈한 순간이 있어요. 내가 먼저 제안했고, 내가 밤새 만들었는데, 막판에 누군가 나서서 성과를 가져가는 경우. 그 자리에서 정면 충돌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넘겨줄 필요도 없어요. “그 부분은 제가 먼저 제안드린 내용이라 이후 진행도 함께 공유 부탁드립니다.”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팩트를 담은 한 문장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이건 제 성과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조용하고 단단하게 선언하는 힘이 있어요. 이후 진행 과정을 본인에게 다시 연결시키는 효과도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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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민지
  • 사진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