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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와 '케데헌', 드디어 그래미에서 인정받은 케이팝

그래미 제너럴 필즈에서 케이팝 아티스트가 호명된 건 이번이 처음.

프로필 by 라효진 2025.11.10

많이 늦었습니다. 이제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도 케이팝이 주류로 평가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드(그래미) 주요 부문에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호명됐거든요. 21세기 들어 케이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지만, 유독 시상식에선 외면당했습니다. 이를테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는 케이팝 부문을 신설해 따로 시상을 합니다. 이처럼 거의 이를 악물고(?) 배제했던 케이팝이 더 이상 따돌릴 수 없을 만큼 성장했습니다.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오른 건 그 방증입니다. 지난 9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 상을 받았던 로제였죠. 그는 그래미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또 하나의 케이팝과 경쟁하게 되는데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입니다. 심지어 '골든'은 총 5개 부문 후보가 됐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더불어 신인상 후보에도 케이팝 아티스트가 보입니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래미 리스트에서 나타난 케이팝의 약진에 미국 언론도 놀라움을 토했습니다. 먼저 포브스는 "케이팝은 그래미에서 역사적으로 외면받아왔다. 지난 10년간 (케이팝이)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이 장르는 안타깝게도 음악계 가장 큰 행사에서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라며 콧대 높았던 미국 시상식을 꼬집었습니다.


캣츠아이

캣츠아이


또 LA타임스는 "다수의 아티스트가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케이팝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이런 변화는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케이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한 전환점"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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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각 인스타그램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