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에 빠진 '갓생'들도 인정하는 슬로우 모닝 효능
느린 아침이 늦잠은 아닙니다. 건강한 기상 루틴이 하루를 바꿔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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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회복의 기술
한때 성장의 공식처럼 여겨졌던 '미라클 모닝'.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러닝, 영어 공부, 독서로 이어지는 새벽 루틴은 갓생의 상징이 되었죠. 그러나 그 열정의 이면엔 피로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아침이 더 이상 하루의 출발점이 아닌 또 하나의 업무 시간이 됐기 때문이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면 스스로를 탓했고, 루틴이 깨지는 날엔 실패감을 느낀다는 하소연이 자주 들렸습니다. 결국 삶의 변화에 필요한 건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사실에 공감하며 흐름이 변화했습니다.
@_fionaleah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는 아침
이제 웰니스 피플들은 일찍 일어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기상 시간 대신 어떤 리듬으로 하루를 시작하는지 관심을 기울입니다. 또 성취 중심의 루틴보다 회복 중심의 루틴에 초점을 두는 편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죠. '슬로우 모닝'에서 슬로우는 늦잠을 자고 게으르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찬양하는 게 아니에요. 내 몸이 천천히 깨어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고 감각을 회복하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미라클 모닝이 자기 계발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슬로우 모닝은 마인드풀니스와 자기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요컨대, 아침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쓰며 심리적으로 평온한 컨디션을 만들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 데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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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아침이 주는 선물
느리게 시작하는 하루는 몰입을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커피를 내리기 전 원두 향을 맡고, 이불을 정리하며 일상의 리듬을 천천히 깨우는 식으로요. 의학적으로도 이느린 아침은 신체 리듬의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아침을 여유롭게 보내는 사람들은 급하게 일어나는 이들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슬로우 모닝은 이미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부드러운 쉼표를 건네줍니다. 끊임없는 속도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게 돕고, 하루를 조금 더 단단히 쌓을 수 있게 해주죠. 결국 느린 아침은 게으름의 미학이 아닌 건강한 내일을 위한 자기 관리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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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모닝에서 발견한 행복
SNS 대신 음악으로 하루 시작하기 아침부터 습관처럼 열어보는 SNS 피드는 뇌의 각성도를 불필요하게 높입니다. 재즈나 클래식, 혹은 ASMR 사운드로 하루를 열어보세요. 감각의 볼륨을 낮추면 마음의 파장은 오히려 커집니다.
@_fionaleah
미지근한 레몬 물 마시기 공복에 찬물이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미지근한 물에 레몬을 띄워 마셔보세요. 비타민 C가 흡수되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대사 리듬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피부도, 기분도 맑아지는 루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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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모닝 일기 요가 매트나 소파에 앉아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만으로 마음의 노이즈가 줄어듭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일과 감사한 일을 떠올리며 호흡을 이어가면 하루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정돈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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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은아
-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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