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사망 1년 1개월, MBC가 드디어 사과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2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故 오요안나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와의 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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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전했습니다. 15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MBC 안형준 사장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고인의 어머니를 비롯한 유족을 향해서도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죠. 또한 "상생협력담당관 직제를 신설해 프리랜서를 비롯해 MBC에서 일하는 모든 분의 고충과 갈등 문제를 전담할 창구를 마련했고,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대우 등의 비위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故 오요안나
이날 기자회견에선 재발 방지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명예사원증 수여 등이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명예 사원증을 전달받은 어머니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염려, 도움 덕분에 MBC와의 교섭이 합의에 이르렀다.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故 오요안나
지난 2021년 MBC에 입사한 고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