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핑크 진짜 느낌 있게 입는 법

무채색이 가장 쿨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쨍한 핑크도 톤과 소재, 실루엣만 잘 고른다면 그 어떤 컬러보다도 돋보일 수 있죠. 강렬한 태양 빛이 내리쬐는 요즘 같은 시기에 제격인 핑크의 현실적인 스타일링 팁을 확인해볼까요?

@simihaze

이것저것 챙겨입기 귀찮은 한여름에는 연한 핑크 컬러의 오프숄더 크롭 톱 하나만으로도 룩의 무드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죠. 어깨 라인을 과감히 드러낸 뒤에 하의로는 조거 팬츠나 청바지처럼 캐주얼한 아이템을 매치해 드레스 다운을 꾀하면 그만이고요. 시미 헤이즈처럼 음료수 컬러까지 상쾌한 핑크로 통일해 기분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andiwashington__

@andiwashington__

핑크는 요란하기만 한 컬러가 아닙니다. 단정하면서도 은근한 위트를 풍기는 것이 바로 핑크 셋업이죠. 크롭 셔츠와 미니스커트 조합에 메리제인 슈즈까지 더하면 하이틴 영화에서 갓 튀어나온 주인공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반대로 핑크 컬러의 수영복에선 한없이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데요. 스포티한 무드의 핑크 비키니와 스니커즈 하나면 실용적이고 멋스러운 바캉스 룩은 식은 죽 먹기죠.

@whatgigiwears

은근한 포인트가 필요할 땐 파스텔 핑크 컬러의 보디슈트를 선택해 보세요. 아그네스 푸스트아이처럼 넉넉한 데님 팬츠로 힘을 빼고, 가벼운 소재의 롱 블레이저로 포멀함을 살짝 얹어주면 여유로움과 단정함이 동시에 살아나죠. 컬러는 부드럽게, 실루엣은 쿨하게! 여름 믹스 매치의 핵심입니다.

@double3xposure

파스텔 컬러를 톤온톤으로 즐기는 법도 있죠. 리즈 블루스트타인처럼 파스텔 핑크에 파스텔 옐로를 매치하니, 전체적으로 컬러 팔레트가 한결 부드러워지는군요. 여기에 파스텔 블루 플랫 슈즈까지 더하면 무더운 날에도 청량한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답니다.

@marianne_theodorsen

@jeannedamas

톡톡 튀는 프린팅은 핑크를 가장 핑크답게 즐기는 법 중 하나죠. 해변가에 누워 있는 가필드 프린팅 하나만으로도 룩이 한층 가벼워지는 모습인데요. 프렌치 걸 잔느 다마스처럼 과감한 플라워 프린트도 빼놓을 수 없죠. 큼직한 장미 패턴과 미니 드레스 특유의 깔끔한 실루엣이 로맨틱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극대화해주는군요. 진지함은 잠깐 내려놓고, 핑크를 조금 더 과감하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blancamiro

휴양지에서도 핑크를 빼놓을 수 없죠. 블랑카 미로는 톤 다운된 마젠타 핑크 드레스로 '핑크는 꼭 발랄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보란듯이 타파했습니다. 하늘하늘한 롱 드레스에 라피아 백, 챙 넓은 모자로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여름 분위기를 연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