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감춘 목선과 어깨를 해방시켜줄 홀터넥 아이템

자유롭고 우아한 여름을 나려면 홀터넥을 선택하세요. 홀터넥은 목 뒤쪽이나 주위를 끈으로 연결한 디자인을 말하는데요. 주로 톱이나 드레스에 적용되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홀터넥 드레스는 마릴린 먼로와 연결됩니다. 뉴욕의 지하철 환풍구 위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화이트 드레스를 부여잡는 마릴린 먼로의 모습. 홀터넥에 대해 처음 듣거나 영화 제목을 모르더라도 이 장면은 누구나 눈에 익을 텐데요. 1955년작 <7년만의 외출>에 출연한 마릴린 먼로를 당대 최고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게 만든 옷이 바로 화이트 홀터넥 드레스입니다.

목선과 어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홀터넥 톱이나 홀터넥 드레스는 입는 순간 우아함과 세련됨이 담보되는 면도 있는데요. 평소 운동으로 꾸준히 몸매 관리를 했다면 어깨, 팔, 등선을 은근하게 드러내는 데도 홀터넥만한 아이템이 없죠.

마릴린 먼로 이후 세월이 꽤 흘렀지만 2024년에도 홀터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셀럽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홀터넥 디자인을 즐기고 있는 장면들이 여럿 포착되고 있어요.

선상 파티에 참여한 듯한 켄달 제너는 홀터넥 드레스를 근사하게 차려입었습니다. 풍성하게 퍼지는 밑단은 흡사 꽃잎 같기도, 물고기의 하늘하늘한 지느러미처럼 보이는데요. 켄달 제너는 몸매를 강조하는 실루엣의 긴 드레스를 선택해 홀터넥의 클래식한 매력을 재해석했습니다. 곧 다가올 휴가 시즌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네요.

카일리 제너는 뉴트럴한 색감의 홀터넥 드레스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평소 티 내지 않고 럭셔리 스타일을 추구하는 ‘올드머니 룩’을 즐긴다면 카일리제너의 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이때 주얼리로는 목걸이 대신 이어링과 브레이슬릿으로 목선과 어깨의 아름다움을 강조해보세요.

여름에는 무채색이 정답이라고 여긴다면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인플루언서인 카로 다우르의 홀터넥 활용법도 도움이 됩니다. 그는 블랙 홀터넥 톱으로 어반 룩을 완성했는데요. 어깨를 반쯤 드러내는 홀터넥 톱의 깊은 커팅 디자인이 대담한 분위기를 연출했죠. 수트의 포멀한 디테일을 차용한 쇼츠가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고요. 여기에 볼드한 선글라스로 마침표를 찍은 다우르의 센스에 박수를!


두아 리파는 얼마 전 자크뮈스의 15주년 쇼에 참석하기 위해 카프리를 방문했습니다. 이날 절친한 디자이너 자크뮈스가 만든 푸른색 홀터넥 드레스를 착용했는데요. 지중해에서 모티브를 얻은 카프리 블루 컬러의 드레스가 두아리파의 구릿빛 피부에 더없이 잘 어울리죠? 휴가지의 여유를 만끽하게 하는 홀터넥 드레스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틈틈이 관리한 팔과 등 근육을 드러내기에도 제격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홀터넥 스타일로 완벽한 여름을 완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