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아이콘 그 자체, 다시 보는 지드래곤 입덕 모먼트 4

이토록 차고 넘치는 지드래곤의 면면.

프로필 by 이진수 2024.06.17
지드래곤 컴백소취. 지드래곤의 컴백 초읽기. <엘르> 7월호 커버를 장식한 지드래곤의 모습 확인하셨나요? 그가 ‘브이아이피(빅뱅 팬덤)’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군요. 열 손가락에 꼽아도 아깝지 않을 그의 솔로 행보이지만 고르고 고른, 지금 이 순간 되새겨 봐야 할 순간들을 골랐습니다. ‘웃수저’부터 ‘권스윗’까지, 그때나 지금이나 물개 박수를 치게 되는 지드래곤의 매혹적이고 매력 넘치는 모먼트를 펼쳐봅니다.

아이돌 편견을 부순 존재감의 시작
‘유일무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지드래곤은 데뷔와 동시에 대중의 이목을 단박에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아이돌, 케이팝 아티스트의 주체적인 이미지와 스타일리시한 모습이 강조되기 전이었죠. 당시 당연하게 여겨졌던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깨부수기 시작한 아이콘이 바로 지드래곤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2006년 빅뱅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This Love’는 그의 아이덴티티가 도드라지는 대표곡. 다섯 멤버가 부른 곡 외에 지드래곤의 솔로 버전으로도 발매됐는데요. 지드래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한 곡이기도 합니다.

권스윗은 무대를 찢어
지드래곤은 평소 팬들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표현하는 ‘팬 사랑’의 원조 맛집이기도 하죠. 월클 반열에 오른 이후에도 팬들의 사소한 사인, 사진 촬영 부탁을 놓치지 않는데요. ‘권스윗'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를 알 수 있는 영상이 여전히 속출 중입니다. 지드래곤은 퍼포먼스 와중에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숨멎 모먼트가 차고 넘치죠.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찾아 제스처를 해주는 매너는 기본 중의 기본. 특히 브이아이피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그의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영상을 공유합니다. 공연 도중 팬의 무릎에 눕는 듯한 퍼포먼스를 깜짝 선보였는데요. 지드래곤이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은 멋진 퍼포먼스가 아닐 수 없네요.

’GOOD BOY’부터 ‘팔레트’까지, 케미 맛집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 빅뱅의 세계관과 관계성, 멤버들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지드래곤의 역할은 마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다름없는데요. 빅뱅 멤버들의 솔로 피처링에 참여함은 물론, 유닛 활동으로 보여준 다채로운 존재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남매 같은 그룹 투애니원과의 협업과 아이유의 솔로 앨범 피처링까지, 참여하는 족족 레전드를 갱신한 지드래곤!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솔로 앨범에는 어떤 아티스트와 강렬한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이 지점에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레전드 무대로 꼽히고 있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GOOD BOY’ 퍼포먼스를 꺼내 봅니다. 컴백과 함께 기대해도 좋겠죠?

무한도전 레전드를 갱신한 ‘형용돈죵’
독보적인 패션 감각, 무대 매너, 프로듀싱 실력과 팬 사랑까지 겸비한 지드래곤이 모든 걸 다 갖췄다는 것을 증명한 전설의 행보. 바로 레전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가요제 특집 기획 ‘무도가요제’에서 정형돈과 미친 케미를 보여주며 자신이 ‘웃수저’임을 당당히 증명한 것이죠. 빅뱅 멤버들 앞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권리더’로서의 모습과 대조적인, 무장해제된 채 애교와 멍뭉미를 한가득 보여주었는데요. 팬들도 몰랐던 그의 매력을 끄집어낸 데다 웃기면서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지드래곤의 예능 레전드! 카이스트 교수부터 예능 웃수저까지. 예측 불가능한 면면으로 늘 새로웠던 지드래곤이 우리 곁으로 돌아와 또 어떤 새로운 장면을 선사할지 기대됩니다.

Credit

  • 어시스턴트 에디터 전혜윰
  • 글 이진수
  • 사진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