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MLBB(My Lip But Better)“화장 했네?” 야밤에 갑자기 불러낸 그는 색이 연한 립글로즈에도 입술을 삐쭉이며 놀리듯 말하곤 했다. 스킨십을 원하는 남자의 시선은 종종 입술로 향하기 마련. 이럴 때 색이 진한 립스틱이나 광택이 강한 립글로즈를 바르면 그는 화장을 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핫 핑크와 레드 립 러버라도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는 얘기다. 대신 촉촉하면서도 내 입술인 듯 은은한 발색의 컬러 립밤이면 충분하다.얼굴에 즉각적인 생기를 불어넣는 컬러와 그의 입술에 기름칠 하지 않을 산뜻한 텍스처의 슈가 파피 립 트리트먼트 SPF 15, 3만6천원대, 프레쉬.나를 빼놓고 컬러 립밤을 논하지 말라. 자연스럽게 물드는 컬러와 촉촉한 보습감까지 모두 으뜸! 어딕트 립 글로우 컬러 어웨이크닝 립밤, 006 베리, 4만원대, 디올.타고난 피부 미인인 척혹시 지금 컨실러를 집어 들었나? 동작 그만! 그는 결점 없는 완벽한 피부를 기대한 것이 아니다. 은근히 드러난 홍조와 군데 군데 드러난 작은 점마저도 귀엽게 보여 그를 ‘심쿵’하게 할 수 있다. 붉게 화농성 여드름이 튀어나왔다면?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은 모두 생략하고 오직 컨실러로 이를 얇게 감춰주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갓 세수하고 나온 듯한 물광 피부 표현을 살짝 더해주면 ‘피부 미인’인 척 할 수 있을 것.수분이 팡팡 터지는 수분 폭탄 쿠션. 얇게 피부에 착 밀착돼 쌩얼 메이크업에 딱이다. 시원하게 드러난 피부 결점이 부담스럽다면 그 부위만 살짝 덧발라 커버력을 조절해보자. 누디즘 워터그립 쿠션, 3만원, 클리오.입자가 고운 펄이 함유돼 가로등 조명 아래 더욱 빛나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CC 울트라 스트로빙 SPF50+/PA+++, 4만9천원대, 비오템.꽃잎도 내려앉을 길고 촘촘한 속눈썹시 <그 여자네 집>에서 박완서는 ‘검은 속눈썹에 걸린 눈을 털며’라고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찬양하지 않았나. 눈을 감고 뜰 때마다 풍성하게 움직이는 속눈썹에 반하지 않을 남자는 없다. ‘그럼 마스카라를 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했다면, 절대 놉! 피부와 입술 모두 철저하게 ‘쌩얼’인 척 준비했는데 눈 화장이 웬말? 아이 메이크업을 하는 순간 그간의 연기는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 대신 그의 마음을 움직일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하기 위해 매일매일 에센스로 관리해보자. 만나기 직전엔? 뷰러로 살짝 찝어 컬링한 다음 투명 마스카라로 고정해줄 것.밤마다 꾸준히 사용하면 몰라보게 달라진 속눈썹을 느낄 수 있다. 뿌리가 튼튼해져 속눈썹 탈모 또한 사라질 것. 링거펜, 2만8천원, 유리카.가벼운 고정력의 투명 마스카라로도, 브로우 결을 살리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 가능한 브로우 세트, 투명, 2만5천원, 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