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지만 비슷한 룩킹의 드라마틱 패션 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치 약속이라도 한 듯 혹은 서로 마음속을 꿰뚫어보는 심미안이라도 가진 듯 분명히 다르지만 비슷한 모습의 컬렉션으로 이번 시즌 같은 배를 탄 디자이너들. 그들의 다르지만 비슷한 룩킹의 드라마틱 패션 신(Scene)!::낭만적인,엣지있는,섹시한,란제리,밀리터리,집,모임,행사,파티,데이트,일상,주말,저녁,D&G, spotmax,mrc by mac jacobs,패션, 오버랩, 란제리,밀리터리,엘르,엘르걸,엣진,elle.co.kr:: | ::낭만적인,엣지있는,섹시한,란제리,밀리터리

romantic lace낭만주의를 꿈꿨던 걸까. 지난 시즌까지 우울한 미래를 관망했던 디자이너들은 이번 시즌 로맨티스트로 과감히 턴오버하며 한들거리는 봄바람처럼 달콤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그 로맨틱한 런웨이 중심엔 부서질 듯 섬세한 레이스 소재가 있었다. 디자이너들이 선택한 레이스는 저마다 표현은 달랐지만, 오묘한 조합으로 오버랩되었다. 고급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금발 여인들을 위한 룩을 모티브로 삼은 알베르타 페레티는 시폰과 정교한 커팅의 레이스 소재를 응용해 유려한 라인의 이브닝드레스를 대거 선보였다. 어덤은 손으로 일일이 짠 듯한, 런던 디자이너답게 빈티지 감성이 묻어나는 섬세한 레이스로 드레스를 만들거나 레이스 조각을 레이어드해 벨 드레스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돌체 앤 가바나의 레이스는 페레티와 어덤이 선사한 레이스처럼 예민하거나 한없이 여린 이미지와 달리 좀 더 현실적이고 관능적이었다. 캐미솔 톱과 레이어드한 레이스 스커트, 브라 톱이 그대로 비치는 레이스 블라우스, 데님과 스커트에 장식된 레이스 등이 바로 그 예. delicate lingerie작년 이맘때쯤 란제리는 캣워크의 핫 이슈였다. 침실로 곧장 직행해도 무방할 만큼 완벽한 파자마 수트를 내놓은 디자이너들이 있는가 하면, 슬립 드레스를 테일러드 재킷과 함께 입어 오피스 룩으로 내놓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란제리 룩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의 란제리 룩에 대한 애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런지와 레이어드에 일가견이 있는 마크 제이콥스는 이번 시즌 란제리 믹스 매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셔츠 위에 브라 톱을 덧입고, 짧은 블루머로 마무리하거나 속곳처럼 생긴 알라딘 팬츠를 입기도 했으며, 팬츠 안에 입은 타이츠가 의도적로 보이게 하는 장치를 만들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케인의 란제리는 수줍으면서도 꽤 은유적이다. 살결이 비치는 얇은 시폰 소재 위에 브라 모양의 패브릭을 덧대거나 브라의 와이어가 밖으로 장식되는 것이 바로 케인식의 은근한 섹시함. 또한 이자벨 마랑은 히피스러운 술 장식이 달린 재킷과 목이 늘어난 셔츠에 실크 블루머를 입어 쿨한 프렌치 감성의 란제리 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cool military트렌드는 그야말로 타이밍과의 전쟁이다. 지난 시즌 밀리터리 룩을 선보인폴 스미스가 한 시즌만 늦게 컬렉션을 선보였다면 당시 철 지난 밀리터리 룩이라는 혹평을 듣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누구도 예견 못한 밀리터리 트렌드가 캣워크에 등장했다. 밀리터리 룩 얘기에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이너는 단연 장 폴 고티에. 그는 여군 유니폼에서 영감받은 카키 스커트 수트를 내놓고 코르셋 장식의(마돈나 시절의 원뿔 모양 브라) 오버올을 선보였으며, 머리 위에는 군인 모자로 비스듬히 써 포인트를 주었다. 랙 앤 본의 밀리터리 룩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다. 카키의 베스트는 저지 소재 티셔츠와 레이어드하고 버뮤다 팬츠로 마무리했으며, 코튼 셔츠에는 버튼 장식의 실용적인 카키 스커트를 매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밀리터리 트렌드의 화룡점정은 바로 발맹! 밀리터리와 그런지를 믹스 매치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 그는 군데군데 찢어진 그런지 티셔츠에 견장 장식의 군복 아우터나 라이더 재킷을 입어 쿨한 밀리터리 룩을 보여주었다. country mood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탐닉한 것은 바로 소녀적 감성. 지난 시즌 어둡고 파워넘쳤던 여전사들은 이번 시즌 롤리타처럼 사랑스럽고 경쾌한 걸들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자극한 것은 한적한 시골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걸리시 감성의 컨트리 무드. 로맨티시즘의 정점을 보여준 안토니오 마라스는 시스루 시폰과 실크, 다양한 패턴의 빈티지 방식의 레이스로 레이어드한 룩들로 사랑에 빠진 시골 소녀들을 그렸으며, 이자벨 마랑의 쿨한 언니들은 소박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의 컨트리 무드를 제안했다. 또한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는 다양한 패턴으로 컨트리 트렌드에 동참했는데, 그 결과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문양과 친근한 모습의 체크와 도트, 스트라이프 같은 패턴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D&G의 시골 소녀들은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고, 말들이 뛰노는 목장에서나 만날 법한 모습으로 런웨이에서 걸어나왔다. 페전트풍의 아일릿 드레스, 웨스턴 부츠, 목에 두른 짧은 프티 스카프로 차려입은 것.*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4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