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손이 가요 손이 가, 비싼 간식에 손이 가요. 건어물녀의 주전부리 리스트.::주전부리, 간식, 육포, 오징어, 땅콩, 허니버터, 직화육포, 비첸향, 굿다리, 숏다리, 군것질, 편의점, 미식, 디에디터스, 김은희, 엘르, elle.co.kr:: | 주전부리,간식,육포,오징어,땅콩

  강아지 껌처럼 생겼다고 멀리한 것을 반성한다(심지어 영화 <터널>에서 증명했듯 강아지들의 간식도 맛있다). 바짝 마른 걸 왜 먹느냐고 쳐다 보지 않던 것을 후회한다. 베어 물면 얼마나 촉촉한지도 모르고, 비싼 건 달리 비싼 게 아니란 걸 몰라서, 그 동안 떠나 보낸 많은 육포들이여. 이제야 참 맛을 알게 된 주전부리 1위를 소개한다. 그것은 바로, 씹으면 씹을수록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고소한 맛은 더해지는 건어물들!   1위 오징어는 땅콩을 좋아해건어물계의 허니버터칩이랄까. 오징어채에 땅콩버터를 묻혀놓았다. ‘오징어는 땅콩을 좋아해’를 먹을 때는 하나씩 아껴 먹는다는 생각을 애초에 버려야 한다. 질리도록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촉촉하고도 고소한 오징어채는 부드럽기까지 해서, 건어물을 먹을 때 걱정되는 저작근의 발달을 미약하게나마 방지할 수 있다. 유사품 ‘오징어&땅콩’도 있는데 이것은 오징어채와 튀긴땅콩이 각각 들어있을 뿐, 땅콩가루와 버터를 버물려 오징어에 조물조물 묻혀놓은 이것이야말로 마약 오징어.     2위 질러 직화육포‘싱가폴에서 느꼈던 그 맛 그대로!’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제품. 그런데 정말 ‘그 맛’ 그대로다. 바로 싱가폴의 대표 육포 비첸향의 맛! 한 입 씹으면 서걱서걱 거릴 정도로 달콤한 설탕 코팅 너머 비첸향 특유의 불맛이 입 안을 덮친다. 아류작이 아니다. 비첸향을 만드는 CHC FOOD와 샘표가 합작해 만든 제품으로, 비첸향만큼이나 맛있는 맛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매력만점 직화육포!     3위 Good 오징어 굿다리 일명 ‘숏다리’ 혹은 ‘오다리’라고도 부르는 오징어 다리 제품. 까무잡잡하게 조리된 모양새에 개봉하면 나는 엄청난 냄새까지, 도대체 이런 불량식품을 왜 먹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맛의 황금비율인 단짠의 이치가 여기에 담겨있다. 굿다리는 전자레인지에 10초정도 데워먹지 않는 이상 매우 딱딱해서 씹어 먹는 대신 거의 녹여 먹게 되는데, 단맛과 짠맛이 오락가락하며 오징어다리를 입에서 떼지 못하게 만든다. 진정 ‘굿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