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코리아와 동갑내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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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코리아와 동갑내기!

비교를 멈추고 개성을 일구기 시작한 23명의 스물셋을 초대했다. 서투른 그녀들의 청춘 열정, 먼저 유니크한 대학생 정민영과 플러스사이즈 모델이기도 한 박유진의 스토리를 전한다.

ELLE BY ELLE 2015.10.28

 


 

내 모습 그대로 박유진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시작한 계기는 한 매거진에서 사이즈에 상관없이 독자 모델을 뽑는다고 해서 신청했다. 그때를 계기로 <66100>이라는 플러스 사이즈 패션 매거진에서 몇 번 촬영을 했다. 주위의 반응 ‘정말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자존감이 높아졌다. 10대 때는 남보다 키가 크고 덩치도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는데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하면서 ‘나도 괜찮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내가 가장 예쁠 때 밤에 화장을 지우기 직전이 제일 예쁘다. 메이크업이 잘 스며들어 있고 헤어스타일도 안정적이거든. 그런데 셀카를 찍으면 잘 안 나온다(웃음). 별명이 있다면 끼가 많다고 해서 ‘끼쟁이’. 가장 ‘나’다운 패션 꽃무늬를 굉장히 좋아한다. 셔츠, 양말, 모자, 가방 등 거의 모든 아이템이 꽃무늬다. 일탈을 꿈꿀 땐 양말을 짝짝이로 신기도 한다. 내가 하고 있는 공부는 작곡 전공이다. ‘중2병’이 한창일 때 음악에 푹 빠졌다. 좋아하는 노래 음악 전공자는 아이돌을 싫어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편견이다. 샤이니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나의 연애사로 만든 노래 ‘고백’이란 노래가 있다. 가사는 이별한 뒤 당신과 보냈던 날들을 잊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내가 <엘르> 편집장이라면 마른 모델부터 플러스 사이즈 모델까지 다양한 체형의 모델 화보를 기획해 사이즈가 아름다움의 전부가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다. 다이어트 계획 살을 뺀 적 있는데 오히려 만족스럽지 않고 단점만 보여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더라도 예뻐지기 위해 살을 뺄 생각은 전혀 없다. 지금 모습에서 예쁜 점을 찾는 게 나다운 방법이라 생각한다. @butnal

 

보디수트는 American Apparel. 코르셋은 Agent Provocateur. 슈즈는 Prada.

 

 

 


 

패션 엔터테이너 정민영 

나를 설명하는 단어 ‘패션 엔터테이너’라고 소개한다. 디자인, 제작, 스타일링을 하고 있어 만능 엔터테이너란 단어에 착안했다. 내 별명 아이라인을 짙게 그리고 매일 다른 스타일과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고 다녀서 ‘도깨비’로 불린다. 좋아하는 색깔 중학교 1학년 때 신화의 팬이 되면서 신화를 응원하는 풍선 색깔인 주황색을 좋아하게 됐다. 지금은 신화보다 주황색을 더 사랑한다. 나의 치명적인 매력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규정지을 수 없다는 점.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다. 내가 <엘르> 편집장이라면 나처럼 독특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섭외해 서로의 스타일을 바꾼 화보를 찍어 보겠다. 나보다 특이한 사람 대학교에선 내가 최고였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나보다 특이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에게 밀리는 것 같아 더 특이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 한 엉뚱한 상상 순간 이동을 해서 여러 나라 여행하고 싶다. 가보고 싶은 나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그 나라의 문화들을 접하고 있다. 이루고 싶은 꿈 ‘주황 도깨비’란 이름의 브랜드로 세계 정복을 준비 중이다. 아이템도 곧 나오니 기대하길. 스물셋으로 산다는 건 학생일 땐 늘 행복했다. 별 고민 없이 빨리 졸업해서 내 브랜드를 내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사회에 나온 뒤로는 희로애락을 느끼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화가 나고 슬플 때도 있다. 앞으로 행복한 일이 더 많을 거라 믿는다. 올해 가장 기뻤던 일 지금 <엘르> 23주년 창간 기념호 촬영. 서른셋이 됐을 때 내 명함에는 여전히 패션 엔터테이너! @orangedokkabi

 

에스닉한 패턴의 시스루 보디수트는 Dsquared2. 스틸레토는 Tom 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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