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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닌 호텔

파리에 머물게 된다면 로얄 몽소 래플스를 기억하자. ‘예술과 문화의 도시’라는 파리의 정체성에 딱 맞춤으로 재단된 호텔이다.

프로필 by ELLE 2015.09.25



샹젤리제 거리와 포보 생토노레 거리 중간쯤 있어 쇼핑이 용이한 로얄 몽소 래플스 파리 호텔의 입구. 








로얄 몽소 래플스 룸의 하이라이트인 거울 배스 룸.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










세계 최고의 디저트 셰프인 피에르 에르메의 디저트를 맘껏 먹을 수 있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베드룸.








레너베이션 이전의 30년대 샹들리에를 모두 모아 로비에 장식했다.






1928년대에 오픈했다가 최근 필립 스탁의 대대적인 디자인 레너베이션 이후 더욱 화려해진, 샹젤리제 거리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로얄 몽소 래플스(Royal Monceau Raffles) 파리.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록 스피릿이 살아 있는 최고의 럭셔리 호텔’이 아닐까. ‘힙(Hip)과 하이퍼(Hyper), 스타일리시(Stylish), 아트플(Artful) 그리고 럭셔리(Luxury)’란 단어가 가장 잘 표현된 곳이기도 하다. 럭셔리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톡톡 튀는 인테리어와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는 최고급 호텔이면서도 작은 부티크 호텔의 장점을 놓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놀라움이 가득한 호텔에서 에디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베스트 5만 먼저 소개해 보겠다(5위까지만 꼽는 게 정말 어렵다!). 


1위는 목욕탕! 바닥만 빼고 천장과 벽 세면대까지 사방팔방 모두 거울로 된 목욕탕은 정말 최고로 매력적이다. 혼자 보긴 아깝다. 여기에선 차분하게 목욕하기보다 경쾌한 힙합이나 R&B를 들으면서 섹시한 ‘나이트아웃’을 위한 ‘하이퍼 배스’를 해야 할 것 같다. 


2등은 실내 수영장이다. 여러 개의 베네시언 거울이 벽에 걸려 있고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아스라히 들어 오는 작은 수영장이야말로 로얄 몽소 래플스 파리의 베스 트 힐링 스폿이다. 하얀 배스 가운 안에 비키니를 입고 얇은 소설책을 한 권 들고 여유 있는 낮 시간을 빈둥거리며 즐기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다. 


3위는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e′)의 디저트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들, 라 퀴진과 일 카르파초. 서울의 모 백화점 식품관에서 연일 줄을 서서 사간다는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과 디저트 케이크를 이곳에서는 브런치부터 편안하게 맛볼 수 있다. 


4위로 꼽고 싶은 것은 24시간 오픈하는 1층에 마련된 ‘레 라이브라리 데 자르(Les Librairie des Arts)’ 스토어! 각종 희귀한 아트 북과 작은 예술 작품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누군가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찾는다면 분명히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파리에서도 톱으로 꼽히는 패션 멀티숍인 레클레어 스토어도 ‘르 로얄 에클레어(Le Royal Eclaireur)’라는 이름으로 호텔에 입점해 있다. 멀리 나가 쇼핑하지 않아도 된다! 


그 외에도 로얄 몽소 래플스 파리의 놀라움은 더 있다. 호텔 내에 99인까지 관람할 수 있는 럭셔리 시네마(상영관)가 있으며(프라이빗 상영도 가능하다) 또한 독특한 서비스로 아트 컨시어지도 상주한다. 아트 전문 컨시어지는 게스트들의 개인적인 아트 컬렉션이나 미술 작품 투어, 구매를 위한 전문적이고 친절한 가이드까지 도와준다. 물론 호텔에도 정기적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아트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정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인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세션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어른은 어른들끼리 여행을 즐길 수 있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점! 호텔을 단순히 잠만 자는 곳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다음 파리 여행 때는 로얄 몽소 래플스를 추천한다.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즐겁지 않을 수가 없을 것.

Credit

  • EDITOR 강주연
  • ART DESIGNER 유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