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떠난 네 남자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치는 건 진짜 남자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이탈리아의 남자들. 그들의 추파가 밉지 않은 이유는 미(美)를 좇을 뿐 아니라 자신의 멋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진짜 남자’이기 때문이다. 진짜 남자로 거듭난 4명의 훈남 모델들과 낭만 넘치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여정에 <엘르>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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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형섭이 착용한 클래식 워치는 Parmigiani Kalpagraphe. 스트라이프 코트와 스카프가 달린 셔츠, 블랙 팬츠, 스트랩 샌들, 변우석이 입은 베이지 재킷과 러플 셔츠, 네이비 팬츠, 퍼 슈즈, 김영이 입은 프린트 셔츠와 브라운 팬츠, 퍼 슬리퍼, 이요백의 화이트 라이닝 수트와 캐멀 터틀넥, 블랙 베레는 모두 Gucci.
walks to the bridge
패션 모델이 아니어도, 카메라만 갖다 대면 화보가 되는 곳이 피렌체다. 새벽이든, 아침이든, 오후든, 저녁이든, 걷다가 쉬어갈 겸 셔터만 누르면 그것이 곧 화보가 된다. 피렌체는 아르노 강(Fiume Arno)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뉜다. 피렌체 대성당(Duomo di Firenze)과 우피치 미술관(Gallerie degli Uffizi),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di Santa Croce) 등 주요 명소 대부분이 강 북쪽에 있다. 피렌체 시내 중심이라 할 만한 우피치 미술관을 중심으로 모두 도보 30분 거리다.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도 이탈리아의 멋쟁이는 당황하지 않는다.

(위) 수트는 The Kooples. 클래식 워치는 Parmigiani Tonda 1950.
(아래) 밀란에 198년 된 카페 코바 (Cova)가 있다면 피렌체엔 282년 된 카페 질리(Caffe Gilli)가 있다.

네 남자가 카페 질리(Caffe Gilli)의 여유를 즐긴 뒤 공화국 광장에 섰다.
왼쪽부터 변우석의 수트는 The Kooples. 블랙 셔츠는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이요백의 턱시도 수트는 Lanvin. 박형섭의 스리피스 수트는 Dsquared2. 셔츠는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김영의 수트는 Z Zegna. 모든 제품은 Luisaviaroma에서 판매.
coffee break
1951년 사진가 루스 오르킨(Ruth Orkin)이 찍은 사진 한 장엔 카페 질리(Caffe Gilli)와 공화국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이 담겨 있다. ‘이탈리아의 미국인 소녀(American Girl in Italy)’라는 연작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한 장의 사진은 카페 질리 앞을 지나 광장 쪽으로 걷는 여성을 바라보는 남자들의 재미난 표정을 포착해 냈다. 오르킨의 사진은 요즘 우리가 많이 보는 피렌체 풍경과 다르다. 붉은 석양으로 물든 피렌체 전경이나 아르노 강의 평화로운 모습이 아니다. 흑백사진엔 거리의 이탈리아 남성들이 이국적인 분위기의 미인을 저마다의 감정을 담아 경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피렌체와 남자, 이탈리아 남자와 여성의 상관관계를 제대로 그려낸 순간이다. 이탈리아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커피와 여유, 멋 그리고 미인이다.

미켈란젤로는 피렌체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다. 그의 걸작 다비드 상의 청동 복제품이 미켈란젤로 언덕(Piazzale Michelangelo)에서 피렌체를 굽어보고 있다.
왼쪽부터 이요백이 입은 와일드한 패턴의 니트와 블랙 슬랙스, 드라이빙 슈즈, 변우석이 입은 클래식한 스웨터와 팬츠, 슬립온 슈즈, 김영이 입은 체크 수트와 니트 톱, 드라이빙 슈즈는 모두 Salvatore Ferragamo.

(위) 체크 수트와 니트 톱, 보잉 선글라스는 Salvatore Ferragamo. 악어가죽 스트랩 워치는 Parmigiani Kalpagraphe.
(아래) 불규칙한 패턴의 니트와 슬림 팬츠, 선글라스는 Salvatore Ferragamo. 라운드 베젤의 클래식한 워치는 Parmigiani Tonda 1950.
Credit
- PHOTOGRAPHER 임한수 CONTRIBUTING EDITOR 강승민 EDITOR 방호광 MODELS 김영
- 박형섭
- 변우석
- 이요백 FASHION STYLIST 박만현 DIGITAL DESIGNER 전근영
2026 봄 필수템은 이겁니다
옷 얇아진 봄, 패션·뷰티 힌트는 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