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이탈리아로 떠난 네 남자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치는 건 진짜 남자가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떠는 훈남 모델들의 이탈리아 여행기 2탄!

프로필 by ELLE 2015.08.18
DEXT5 Editor

 

(왼쪽)프린트 셔츠와 스트라이프 코트, 슬랙스와 샌들 모두 Gucci. 레더 스트랩 워치는 Parmigiani Kalpagraphe.

(오른쪽)빈티지 프린트의 스카프 블라우스, 캐멀 컬러 팬츠는 모두 Gucci. 스퀘어 골드 베젤의 워치는 Parmigiani Kalpagraphe.

 

 

 

 

 

 

(왼쪽)화이트 라이닝의 수트와 니트 터틀넥, 로고 벨트, 블랙 베레는 모두 Gucci.

(오른쪽)캐멀 컬러의 더블브레스트 재킷과 살먼 컬러 블라우스, 네이비 팬츠, 퍼 슬립온은 모두 Gucci.

 

 

men in romance
피렌체는 사랑에 빠지기 쉬운 도시다. 화려한 매력보다 은은한 낭만이 풍기는 도시. 파리나 뉴욕에 비하면 소박한 시골 도시에 불과하지만 사랑이 넘쳐난다. 다정한 눈빛을 건네며 손을 맞잡고 걷는 노부부, 사랑에 불타올라 어쩔 줄 모르는 신혼부부도 피렌체를 찾는다. 피렌체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것이 올가을을 맞는 남성복이다. 어딘지 모르게 여성적 분위기지만 이탈리아 감성을 더하면 이보다 더 섹시할 수 없는 남성미로 가득한 이들.

 

 

 

 

 

 

 

레트로 풍의 슬림 수트와 화이트 라이닝의 보 장식 블라우스, 홀스빗 슈즈는 모두 Gucci. 클래식 워치는 Parmigiani Kalpagraphe.

 

 

 

 

 

 

 

소매가 짧은 레드 컬러의 더플코트와 생지 데님, 스트랩 샌들은 모두 Gucci.

 

 

 

 

 

 

블루 컬러의 니트 톱과 레이어드한 베이지 컬러 레이스 톱, 네이비 팬츠는 모두 Gucci.

 

 

 

 

 


스카프가 달린 실크 블라우스와 슬림한 팬츠, 샌들은 모두 Gucci. 라운드 베젤의 시계는 Parmigiani Tonda 1950.

 

 

all by myself
남자가 피렌체 어딘가에 멈춰 섰다. 두고 온 무엇이 있는 걸까. 골똘한 표정 사이로 언뜻 비치는 눈빛이 조금은 쓸쓸하다. 어쩌면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 위해 멈췄을지도 모를 일. 피렌체 골목과 다리 난간 어귀에선, 이유가 무엇이든 잠시라도 긴 호흡을 한 번 해야 한다. 다른 피렌체, 다른 나를 발견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봄?여름?가을?겨울, 한시도 쉬지 않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관광 도시 피렌체에서 긴 호흡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새벽이 제격이다. 동이 트자마자 들어선 골목길, 대낮의 떠들썩함이 사라진 그곳에서 피렌체를 느껴야 한다. 나란 남자, 누구지?

 

 

 

 

 

 

왼쪽부터 이요백이 입은 새 프린트의 셔츠는 McQ. 블랙 터틀넥은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블랙 & 화이트 팬츠는 Dsquared2. 김영이 입은 데님 재킷은 Maison Margiela.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는 Dsquared2. 보잉 선글라스는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변우석이 입은 화이트 셔츠는 Dsquared2. 니트 베스트는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슬림 팬츠는 Neil Barrett. 시계는 Parmigiani Kalpagraphe. 박형섭이 입은 트위드 코트와 스웨트셔츠, 터틀넥은 모두 Maison Margiela. 데님 팬츠는 Dsquared2. 선글라스는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모든 제품은 Luisaviaroma에서 판매.

 

 

come together
피렌체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뭐니 뭐니 해도 피렌체 대성당(Duomo di Firenze)이다. 본래 이름은 성모마리아 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 대성당은 1200년대에 기초를 닦기 시작해 200여 년 만에 완성됐다. 여기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로마 거리(Via Roma)가 있다. 이 거리의 주인공은 컨셉트 스토어 ‘루이자비아로마(Luisaviaroma)’다. 스토어 건물 꼭대기에선 대성당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우린 그곳에서 다시 만났다. 4인 4색의 남자로.

 

 

 

 

 

 

 

왼쪽부터 이요백이 입은 샤이니한 코트와 그레이 셔츠, 슬림 팬츠, 투박한 슈즈, 박형섭이 입은 투 톤 셔츠와 블랙 팬츠, 레이스업 슈즈, 변우석이 입은 미디 코트와 블랙 팬츠, 슈즈 김영이 입은 블랙 셔츠와 팬츠,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Prada.

 


for tomorrow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은 피렌체 시청사로 쓰이는 유서 깊은 13세기 건물이다. 600년 넘게 피렌체 역사와 함께 했다. 북쪽 입구는 대(大)전시실로 쓰인다. 이곳에서 ‘디지털 예술가’인 펠리체 리모자니(Felice Limosani)는 <매그니피센트 Magnificent> 전시를 열고 있다. 대전시실 벽면을 스크린으로 삼고 피렌체와 르네상스 등 ‘세상을 변화시킨 피렌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을 상영 중이다. 첨단 예술이 수백 년 된 건물에서 다시 살아 숨쉬는 도시가 바로 피렌체다. 남자들은 스크린으로 걸어 들어갔다. 예술과 역사, 현재를 느끼기에 충분한 걸음걸이로.

 

 

 

Credit

  • PHOTOGRAPHER 임한수 CONTRIBUTING EDITOR 강승민 EDITOR 방호광 MODELS 김영
  • 박형섭
  • 변우석
  • 이요백 FASHION STYLIST 박만현 DIGITAL DESIGNER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