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파 배우, '크리스천 베일'을 만나다
크리스천 베일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12월 3일 개봉)에서 확실한 역할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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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촬영현장의 리들리 스콧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아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의 크리스천 베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하: <엑소더스>)에서 크리스천 베일은 이집트의 홍해를 가르고 유대인을 탈출시킨 모세를 연기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를 찍었지만 <엑소더스> 촬영현장은 항상 즐거웠다.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고, 싸움도 하고, 마치 여덟 살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 크리스천 베일의 말처럼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를 찍었다. 그는 무려 열세 살 무렵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물론 크리스천 베일을 인디 신의 낯선 연기파 배우에서 할리우드 스타 배우로 띄워 올린 데엔 배트맨 수트의 공이 8할이다. 하지만 <아메리칸 사이코>나 <머시니스트>와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첨예하고 이중적인 이미지가 베일의 연기에 있어서 두고두고 회자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다크 나이트> 3부작을 이어가는 중에도 그는 <3:10 투 유마>, <아임 낫 데어>, <파이터>, <아메리칸 허슬>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적 여정을 다양한 세계로 확장해 왔다. <엑소더스>는 그가 만난 또 다른 세계다. “5년 전이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과 우연히 홍차를 마시다가 같이 작업해 보자는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때 나는 ‘내가 무슨 영화를 할 수 있죠’라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엑소더스>에 참여하게 된 거다.” 리들리 스콧은 <엑소더스>에 크리스천 베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영웅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외모와 감성을 전부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연구도 꼼꼼히 한다. 누구보다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어서 항상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실제로 크리스천 베일은 모세를 연기하기 위해 유대 율법인 ‘토라’와 이슬람 성경인 ‘코란’ 그리고 유명한 종교 칼럼니스트 조너선 커시가 쓴 모세의 생애에 관한 책까지 읽었다. 현장에선 리들리 스콧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에 대해 상의했다. 무엇보다 관객의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궁극적으론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무언가를 느끼게 만들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예산의 규모나 소재의 흥행성보다 ‘감독이 캐릭터에 원하는 바가 분명한 영화’를 선호한다고 말했던 크리스천 베일은 항상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완성하고 표현해 왔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캐릭터 특성을 보여준다. <엑소더스>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크리스천 베일은 확실하게 자기 몫을 해내야만 하는 배우였고, 그런 배우여야 하니까.
 
 
 
Credit
- EDITOR 민용준
- PHOTO COURTESY OF 20TH CENTURY FOX
- DESIGN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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