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라, 만능 뷰티 가젯! || 엘르코리아 (ELLE KOREA)
BEAUTY

나와라, 만능 뷰티 가젯!

듣기만 해도 ‘헉’ 소리 날 만큼 유능해 보이는 뷰티 기기들. 과연 시술과 견줘도 손색없고 손보다 훨씬 효과적일까? <엘르> 뷰티 팀이 출시를 앞둔 신상부터 요즘 잘나가는 가젯까지 두루두루 체험해 봤다.

ELLE BY ELLE 2014.10.16

 

1 샤이니 네일 메이커, 5만9천원, 튠에이지. 탈착 가능한 버퍼가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며 손톱을 관리해 주는 네일 케어 기기. 손톱 길이를 조절하는 셰이핑 애플리케이터와 굴곡진 손톱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샤이닝 애플리케이터로 구성됐다.

써봤더니 스피드가 최대 장점! 집에서 버퍼를 사용해도 모양을 다듬으려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작업이 가능한데, 스퀘어나 라운드 등 순식간에 정교한 모양을 다듬어줘 간편하다. 특히 손톱 표면에 윤기를 부여하는 샤이닝 애플리케이터는 마치 투명 매니큐어를 바른 듯 반짝이는 효과를 부여, 손톱에 휴식을 주고 싶을 때 숨쉴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미모 유지까지 가능하다.

주의점 관리하려는 손톱을 고정시켜야 흔들리지 않는다. 해당 손의 엄지를 이용하면 쉽다. (뷰티 에디터 천나리)

 

2 소닉 시스템 퓨리파잉 클렌징 브러쉬, 14만5천원대, 브러쉬 3만원대, 모두 크리니크. 타원형의 브러시 헤드와 각진 팁이 코 주변이나 턱처럼 피지 생성이 활발하고 쉽게 세안하기 어려운 곳을 깔끔하게 닦아준다. 모든 피부 타입과 모든 연령이 사용 가능할 만큼 순한 것이 특징.

써봤더니 세안→ 각질관리→ 보습의 3스텝을 이야기하면서 '자극 없이 순하면서도 더러움과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낸 피부'의 중요성을 내내 강조해 온 크리니크의 철학을 생각하면 진동 클렌저 출시가 당연하게 여겨진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손으로 거품을 내 얼굴에 도포하거나 혹은 브러시에 클렌저를 묻힌 뒤(칫솔에 치약을 짜듯) 버튼을 눌러 얼굴에 살살 문지르며 마사지하는 원리. 30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데 하루 2번, 1분 정도가 적당하다. 가장 좋은 건 '완전 방수'라는 것. 칫솔처럼 세면대에 올려놔도 감전 위험 없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주의점 처음엔 멋 모르고 개운한 맛에 2분 넘게 사용했더니 오히려 오돌토돌한 트러블이 붉게 올라오더라. 적정 사용시간인 1분을 명심! (뷰티 디렉터 김미구)

 

3 스킨 리쥬브네이팅 레이저, 64만9천원, 트리아뷰티. 전문 클리닉과 동일한 프렉셔널 레이저 기술이 담긴 피부 재생 레이저. 피부 속 콜라겐과 세포 재생을 활성화해 주름, 거친 피부 결 등 노화 징후를 개선해 준다.

써봤더니 레이저를 피부에 평평하게 닿게 한 후 양 볼과 이마, 턱 순으로 천천히 움직이면 끝. 다른 부위로 이동할 때는 굳이 시간을 재지 않아도 ‘삐’ 소리가 나 편리하다. 바늘이 피부를 콕콕 찌르는 듯한 자극이 있는데, 살짝 따끔한 정도이니 두려워하지는 말자. 중요한 건 12주 동안에 매일 사용해야 피부 속 콜라겐이 충분히 재생되고 주름이 개선된다는 점이다. 공들인 만큼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잊지 말자.

주의점 제품 사용 전 꼼꼼하게 클렌징해야 레이저가 피부에 잘 전달된다. 사용 후에는 수분 크림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것. (디지털 디렉터 & 뷰티 에디터 박세연)

 

4 패뷸립스 포토매틱, 6만원대, 블리스. 입술 전용 전동 클렌저. 동봉된 스크럽을 입술에 도포한 후 회전형 애플리케이터로 30초간 마사지한다. 각질 없이 매끈한 입술을 만드는 것이 목적.

써봤더니 얼굴 피부보다 4배 얇은 입술에 360도 회전형 클렌저라니! 두려움이 앞섰지만 말랑말랑한 헤드가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 일단 안심. 립밤을 잔뜩 바른 듯 영양감을 주어 립밤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다음날 아침까지 촉촉하다. 립 메이크업이 잘 받고, 혈액순환을 자극해 창백했던 입술에 생기가 맴도니 꾸준히 사용해 볼 예정.

주의점 오일리한 제형의 스크럽이 입술 바깥으로 넘어가면 이중 세안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사용 전 스팀 타월로 입술 각질을 불려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뷰티 에디터 천나리)

 

5 닥터레이 라이트 테라피, 9만5천원, CNP. 무려 630mm 파장의 레드 LED 기기로 93개의 광선 효과란다. 에센스, 크림 등 자신만의 스킨케어를 끝낸 뒤 사용하면 유효 성분들이 빠르게 피부에 작용해 더욱 효능을 높여준다는 원리.

써봤더니 일단 사용은 아주 간편하다. 보통 스킨케어를 끝낸 뒤 피부에 대고만 있으면 되니까. 뜨겁지도, 자극적이지도 않다. '무념무상'의 상태로 대고 있다 자동적으로 '삐' 소리가 나면 다른 부위로 옮겨가면 끝. 다만 즉각적으로 드러나는 효과가 없다 보니 동기부여가 안 된다는 게 단점이다. 필요한 건 내 피부를 위한 정성과 노력 그리고 인내심이겠다.

주의점 전혀 없다! 며칠 사용하고 이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뷰티 디렉터 김미구)

 

6 리파 액티브. 44만9천원. 태양 전지판으로 흡수한 빛을 신체에 흐르는 생체 전류와 동일한 미세 전류로 바꿔주는 마사저. 주름이나 탄력, 군살 등 신경 쓰이는 부위가 개선된다.

써봤더니 기존 리파캐럿 제품과 다르게 손잡이가 벌어져 있어 롤러 간의 폭과 압력을 조절하기 쉽다. 고온에도 문제없이 방수돼 페이스 경락은 매일, 몸은 반신욕을 할 때마다 뭉친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백금으로 코팅돼 민감한 피부에도 걱정이 없고 셀룰라이트 관리에도 효과적.

주의점 맨살에 닿으면 미세 전류의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스킨케어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침투율을 높여주니 목적에 따라 사용할 것. (디지털 디렉터 & 뷰티 에디터 박세연)

 

7 파오. 17만9천원. 입으로 물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얼굴 트레이닝 기기. 입 주변의 14개 근육을 풀어주고 처진 살을 끌어올리며 좌우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써봤더니 무표정이면 “화났냐?”는 소리를 종종 듣곤 했다. 처음엔 의심쩍은 마음으로 사용한 것이 사실. 하지만 꾸준히 쓰고 나니 “표정이 한결 편안해졌다” “예뻐졌다”는 주위 사람들의 평을 들을 수 있었다. 괴상하게 생긴 제품을 입에 물고 아래위로 살살 흔들어 주면 입 주변 근육이 땅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하루 30초면 충분 하다지만 때로는 10분가량 아프지 않을 만큼 조절하며 사용했다. 예뻐 진다는데 무엇이 문제랴!

주의점 생긴 것만큼 무거우니 가벼운 추부터 사용할 것. 사용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마우스피스를 매번 세척해야 하니 화장실에서 트레이닝하기를 추천한다. (뷰티 어시스턴트 강은비)

 

8 메이크업 인핸서, 10만원대, 메이크온. 두드리는 피팅 모션 기술을 탑재한 디바이스.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돕는 도자기 마사저와 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을 위한 블랙에어셀퍼프, 글로 스킨 연출용 스킨셀퍼프로 구성된다.

써봤더니 자기 전, 도자기 마사저로 피부를 마사지해 주면 다음 날 피부가 한결 편안해진다. 아침에는 원하는 피부 표현에 따라 퍼프를 골라 연출하고 메이크업이 고르게 밀착돼 순식간에 깨끗한 피부 결 완성! 코 옆이나 눈가 등 굴곡진 부위는 뾰족한 부분을 이용하면 쉽다. 손에 메이크업 제품을 묻힐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주의점 모든 도구가 그러하듯 퍼프를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탈착형 애플리케이터라 잃어버리기 쉬우니 매일 아침 찾고 싶지 않다면 보관에 유의하자. (뷰티 어시스턴트 강은비)

 

 

 

 

 

 

에디터는 요즘 뷰티 기기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딥 클렌징을 돕는 음파 진동 기기나 영구 제모기, 안티에이징 레이저까지 피부과 대신 집에서 뷰티풀하게 관리하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 때문. “2013년 전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전년 대비 20%의 고성장을 기록했어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니즈는 강해졌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운 고객층도 늘어났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가젯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어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 브랜드 매니저 남혜정이 설명했다. “미세 먼지와 공해도 한몫했죠. 안전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피부에 닿는 것에 극도로 예민해져 클렌징 기구는 물론 손대지 않고 쓰는 메이크업 기기들이 속속 출시됐어요.” 블리스 브랜드 매니저 진희선이 덧붙였다. 물론 홈 케어 기기를 사용하느니 피부과에 가는 게 낫지 않느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예전에는 비용 문제로 피부과 대신 뷰티 기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지금은 거꾸로 피부과에 주기적으로 다니다가 뷰티 기기를 찾는 경우가 늘었어요. 매일 관리하면서 피부과에서는 얻을 수 없는 부가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매일 하는 진동 마사지가 미세 순환을 도와 혈색이 맑아지고 부기가 빠져 시술보다 천천히 자연스럽게 예뻐질 수 있다는 식이다. “화학약품이나 인위적인 자극으로 아름다워지는 것과 혈행 개선, 근육운동으로 미모를 되찾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죠. 시술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소비자 또한 ‘얼마나 안전한가’를 먼저 고려하고 있어요.” 코리아테크 조미량 상무의 이야기. 여기서 부작용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면? 설명서를 숙지하고 사용법만 지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공통된 설명이다. “사용시간과 사용법을 지키면 클리닉 수준의 트리트먼트 효과를 볼 수 있죠. 한국식약처(KFDA)와 미국 FDA 승인을 받았는지, 의료기기 혹은 의약외품으로 허가가 났는지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트리아뷰티 마케팅 팀 주성혜 부장의 조언.

 

“화장품을 고를 때 피부 상태를 고려하듯 미용 기기도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지 확인하세요. 애플리케이터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권장 주기에 맞춰 교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LG생활건강 튠에이지 CM.내츄럴 제품 기획 팀 조애경의 진심이 담긴 충고다. ‘셀프뷰티족’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사용 노하우와 주의점이 담긴 에디터의 체험기를 참고해 적합한 제품을 골라볼 것. 지금 당장 눈에 띄게 예뻐지지는 않겠지만 5년, 10년 후에는 그 차이를 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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