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차단제 먹어도 괜찮을까요?
새롭고 핫하고 솔깃한, 신개념 다이어트는 꾸준히 쏟아져 나온다. 최근엔 ‘칼로리 차단제’가 화제다. 그 효과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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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약국에서 ‘칼로리 차단제’라는 물건을 봤어요. 많이 먹어도 흡수되지 않게 만들어 줘서 살이 찌는 걸 예방시켜준다는데 몹시 솔깃하네요. 그런데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약국에서 파는 물건이니까 설마 무슨 일이 나기야 하겠어 싶기도 하고… 갈팡질팡 며칠째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칼로리 차단제 안전한가요? 먹으면 효과는 있을까요? 속 시원하게 알려주세요!
 
A 약품과 건강보조식품은 다르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사실이라면 이 얼마나 멋진 환상의 다이어트 일까. 다이어터 들의 로망을 이뤄주는 물질 ‘칼로리 차단제’가 여기저기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시판되는 칼로리 차단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와 <지방 흡수 억제제>계열이다.
 
먼저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의 주성분은 ‘파세올라민(Phaseolamin)’으로 흰강낭콩 추출물이다. 이 물질은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레이스(아밀라아제)’를 억제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음식과 함께 먹으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나온다고 광고하지만 어디까지나 반쪽짜리 효과일 뿐이다. 포도당으로 분해되기 전인 밥이나 빵에는 다소 효과 있을지 몰라도 이미 완전히 분해된 설탕이나 시럽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세올라민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약품’이 아니라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즉 법적으로 ‘효과가 없어도 우리는 아무 책임 없어요’ 라고 미리 써붙였다는 말씀.
 
지방흡수 억제제 계열은 보다 하드코어한데 ‘올리스탯(Orlistat)’ 이라는 성분으로 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처방약이라 약국에서 마음대로 구할 수도 없고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할 수 있다. 이런 지방흡수 억제제의 효능은 보다 강력하다. 먹고 나서 화장실에 가면 식사 중에 섭취한 지방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변기 위에 둥둥 뜰 정도. 하지만 착각하면 곤란하다. 지방흡수 억제제는 어디까지나 ‘음식에 포함된 지방’의 흡수를 막아 줄 뿐, 이미 내 몸에 쌓여 있는 뱃살을 분해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 또 장복하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도 방해하기 때문에 비타민 결핍증에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칼로리 차단제는 그런 물건이 있다는 사실 정도만 알아두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다이어트에 임할 것을 당부 드린다.
 
 
 
Credit
- write 남세희
- EDITOR 김미구
- DESIGN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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