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일의 돼지고기 전문가, ‘명월집’
소고기보다 훨씬 더 풍부한 육질이 빛나는 돼지고기 맛집, 명월집. 들어가기 힘든 만큼 맛은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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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돼지고기 제일 잘하는 집을 꼽으라 하면 ‘명월집’이다. 기존 명월집에서 ‘해 뜨는 집’으로 이름 변경을 거쳤다 다시 명월집으로 돌아왔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먹기 힘든 식당이 아닐까 싶다. 사장님의 건강 상태 때문에 수, 목, 금, 토요일 저녁 식사만 가능한 데다 심지어 테이블 회전도 한 번뿐이다. 직접 방문 예약(보통 오전 11시 예약이 안전하다)해야 하니 이 또한 마음이 있는 자만이 가능한 일이다.
 
보통 돼지 목살 부위를 초벌구이 해서 주는데, 초벌구이 시 사장님이 벌이는 춤 사위가 이 집의 볼거리다. 초벌구이 뒤엔 오픈 전부터 달궈 둔 특수제작(나의 추측이다!)된 불판에 직접 재벌구이해 먹으면 된다. 37일가량 숙성시킨, 발효(?) 수준으로 양념이 밴 돼지고기는 소고기만큼 풍부한 육즙을 머금고 있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한국의 돼지고기 중 매콤하면서도 촉촉하고, 그러면서도 고소한 유일무이한 맛! 젓갈이 배제된, 입에서만 맴도는 알싸한 맛의 김치는 청양고추를 이용해 담근다. 찹쌀이 들어간 고추장은 사장님이 직접 담근다고 했다. 별다른 식사 메뉴는 없고 공깃밥을 주문하면 배춧국이 따라 나온다.
 
함께 곁들여 나오는 야채는 집에서 어머니가 집적 손질한 것처럼 깨끗하고 결벽증에 가깝게 느껴지는 깨끗이 닦여진 환풍기, 정수기 물이 아닌 생수도 무척 마음에 든다. 사장님이 독특하다고 소문난 것 같지만 식당 매너만 잘 지키면 그 어떤 다른 사장님보다도 친절하신 것 같다. 1인분(250g)에 2만 원인 가격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깝지 않다.
ADD 성북구 동소문동 1가 62번지
TEL 764-6354
 
 
 
Credit
- EDITOR 박세훈
-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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