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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트렌드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게 많으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 맛의 경험은 또 다른 맛의 기대를 불러일으켜 ‘더 많이, 더 높이, 더 멀리’ 음식의 유토피아를 꿈꾸게 만든다. 세상 모든 먹거리를 자유자재로 탐닉할 수 있게 된 글로벌 시대, 요즘 사람들은 오히려 많이 맛봐서 알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 <엘르>가 이달 서른 일곱 가지 흥미로운 메뉴가 놓인 한 상 차림으로 ‘미식’을 대접하는 이유다.

프로필 by ELLE 2014.05.07

맛에 눈뜬 패션계

 

 

1 LVMH 그룹이 인수한 이탈리아 커피 전문점 ‘코바(Cova)’의 밀란 매장 전경.


올해 3월, 프라다 그룹은 이탈리아 제과업체 ‘마르케지(Marchesi)’의 지분을 인수하고 베이커리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마르케지는 1824년부터 이탈리아 밀란에서 영업을 시작한 제과업체다. 이미 지난해 루이 비통을 소유한 프랑스의 LVMH 그룹도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커피 전문점 '코바(Cova)'의 지분을 인수하며 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패션계에서도 유사한 기류가 감지된다. 지난 4월 1일 LG패션은 LF라는 새 이름을 내걸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변신했다. 자회사인 LF푸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벌인 식품가공 사업을 통해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패션 기업인 신원 역시 동남아 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바탕으로 한 제과, 제빵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고급스러워진 사람들의 입맛이 패션계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업스케일 컴포트 푸드


포크와 나이프를 수십 개씩 도열한 테이블에서 먹는 파인 다이닝을 밀어내고 클래식한 가정식이 고급 레스토랑의 메뉴로 등극했다. <미슐랭 가이드>나 <자갓 서베이>에서 최근 선정한 최고의 레스토랑들은 모두 일명 ‘업스케일 컴포트 푸드’를 지향하고 있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제대로 맛을 내면서도 푸짐한 양과 적절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인데, 최고급 유기농 치즈를 사용한 마카로니 앤 치즈, 생물 대구살을 발라 만든 피시 앤 칩스, 직접 만든 수제 피넛 버터를 바른 샌드위치 등이 대표적이다. 음식 자체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옛 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향수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고전을 진부하지 않게 해석한 요리라는 점에서, 한국 식문화에 도입이 시급한 트렌드다.

 

 

 

 

 

두뇌 간식


단백질이 풍부한 아몬드, 오메가 3가 가득한 호두, 비타민 K가 충만한 캐슈너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 등은 일명 두뇌 간식으로 불린다. 하루 섭취량인 25g들이 썬키스트 ‘25클래식 하루견과, 그린너트의 ‘매일 매일 건강 채움’ 같은 제품들은 건과일까지 더해 아침 식사, 간식 대용으로 인기다.

 

 

 

Credit

  • editors 채은미
  • 김아름
  • 이경은
  • 민용준
  • 김나래
  • 김보라 photo GETTY IMAGES
  • 멀티비츠 illustrator 김란 design 하주희